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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의 출발, 죄를 깨닫다.

Joyfule 2021. 8. 19. 05:35


 

  

   영성의 출발, 죄를 깨닫다.

 

 

 메멘토 모리! 죽음을 기억하라!

죽음을 기억하는 자가 남은 삶을 헛되게 살 리가 없습니다. 누군가의 말처럼 오늘은 남들이 그토록 살고 싶었던 내일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작은 병과 고통 가운데서 이 고통만 사라지면 살 것 같다는 생각을 수 도없이 해 보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고통과 어려움이 사라지면 이내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오곤 합니다. 바로 죄의 복원성입니다.

우리의 죄성은 끊임없이 편안함을 추구하지만 결국 그것은 게으름을 통해서 멸명의 길로 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허락하시는 고통(실제는 우리의 죄로 인해 받는 것이지만) 우리에게 축복이 되는 것입니다. 죄에 빠져 있는 자는 고통을 느끼지 못합니다. 그 고통을 느낄 쯤이면 이미 되돌릴 수 없는 상태에 이르고 마는 것입니다.

한센병이라고 부르는 문둥병은 실제 고통을 느끼지 못합니다. 보기에 흉측할 뿐입니다. 고통을 모르는 것이 축복이 아니라 저주인 것입니다. 자신이 아프고 연약한 것을 아는 사람은 자신을 관리합니다. 하지만 자신이 건강하고 잘났다고 착각하는 사람은 자신을 잘 관리하지 않습니다.

또한 다른 사람과의 비교만 하는 사람은 발전성이 없습니다. 진정으로 성공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이 아닌 바로 자신과 비교하는 사람입니다. 왜냐하면 자기 자신은 늘 끊임없이 자신의 어리석음과 허물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바로 영적인 자각입니다. 문제는 자신의 죄와 허물을 볼 수 있는 눈이 없다는 것입니다. 문둥병자가 자신의 아픔을 느끼지 못하듯 말입니다.

그러므로 죄를 깨닫는 것은 축복입니다. 은혜입니다.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시력을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죄를 깨달음! 이것이 바로 진정한 영성의 출발입니다. 죄를 깨달은 자는 진정 죽음을 바라보는 시력을 갖게 됩니다. 삶과 죽음의 분명한 경계선을 보게 되는 것입니다. 그 경계선을 보고서 넘지 않을 사람은 없습니다.


6.25전쟁이 일어나기 전에 수많은 사람들이 남하했습니다. 저들은 공산주의가 가져오는 영적인 죽음을 본 사람들입니다. 그렇기에 죽음을 무릎쓰고 3·8선을 넘은 사람들은 자유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이념의 경계선이었을 뿐 아니라 죽음의 경계선이었던 것입니다.

당시 이념의 3·8선은 당장은 희망이 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큰 문제가 없을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리고 그 선을 넘는 데에는 부담이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가족과 이별을 해야하는 아픔과 부담감 등입니다. 하지만 그 선을 넘은 사람은 남한에서 진정한 자유를 누릴 수 있었습니다.

우리의 눈 앞에 있는 죄의 3·8선은 당장은 위험해 보이지 않습니다. 앞으로 어떠한 일이 벌어질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영적인 자유를 갈망한다면 결단하고 넘어야 합니다. 주저해서는 안 됩니다. 죄를 깨달았다면 과감하게 넘어야 합니다. 그것이 때론 목숨을 거는 것이라 할지라도 말입니다.

세상의 이념과 철학으로 복음을 대체하려고 하지 마십시오. 세상의 행복으로 예수님의 팔복을 대체하려 하지 마십시오. 세상의 도덕으로 주님이 주신 계명을 대체하려 하지 마십시오. 에로스의 사랑으로 아가페의 사랑, 필레오의 사랑을 대체하려 하지 마십시오. 과학으로 창조의 설계도면을 바꿔치기 하려 하지 마십시오. 죄를 출처로 하는 그 어떤 것으로도 거룩을 출처로 하는 것을 대체할 수 없습니다.

죄를 깨달았으면 죄로 말미암은 3·8선을 넘으십시오. 그것이 바로 복음의 출발점입니다.


C. S. 루이스의 [스크루 테이프의 편지]에서 노련한 삼촌 마귀 스크루 테이프가 신출내기 조카 마귀 웜우드에게 인간을 속이는 서른 한 가지 방법을 전하는 편지다.

"사랑하는 웜우드. 인간을 진정으로 속이려거든 아무런 걱정 없이 잘살게 해주어야 한단다. 사람들은 잘살기 위해서 최선을 다한단다. 그러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잃는 게 있지. 건강, 자신의 내면, 그리고 가족이란다. 어떤 이들은 돈을 벌기 위해 열심히 일하다가 건강을 잃어버린 후, 그 건강을 찾기 위해 자신이 번 돈을 모두 써버리고 말지. 건강을 되찾을 때쯤, 그의 인생도 끝나 버린단다. 기뻐하렴. 대부분은 그것도 찾지 못하고 삶을 끝낸단다.

웜우드. 인간을 진정으로 속이고 괴롭힐 땐 고통을 주어서는 안 된단다. 인간은 고통을 당하면 자기의 삶을 돌아보거든. 그리고는 방향을 수정해버리지. 그러니 아무 생각 없이 잘 살게 내버려둬. 그리고 맨 마지막에 한방에 보내버리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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