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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으로 혼탁한 우리네 교회를 바라보며

Joyfule 2019. 12. 14. 23:52



 
    영적으로 혼탁한 우리네 교회를 바라보며



영적으로 혼탁하다는 것은 이미 미혹의 영이 우리네 교회를 지배하고 있다는 또 다른 모습이다. 미혹의 영은 속이는 영이다. 미혹의 영에게 속고 있는 증거는 분별력이 없다는 것이다. 성령께서는 필자에게, 이것인지 저것인지 모르는 신앙생활이 미혹이라고 말씀하셨다. 말하자면 진짜인지 가짜인지 모르는 게 이미 미혹되어 있다는 증거라는 뜻이다. 그러나 필자의 주장을 솔직하게 인정하며 받아들이는 교인들이 거의 없는 것을 모르는 바가 아니다. 그래서 오늘은 우리네 교회가 미혹된 증거를 하나하나 곱씹어 보겠다.

 

1. 성령의 능력이 없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1:8)

 

예수님이 승천하시면서 성령이 바톤을 이어받아, 이 시대는 성령의 시대이다. 성령이 누구신가? 바로 전지전능한 하나님이시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자녀이자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 자처하는 우리에게 성령이 임하신 증거가, 바로 성령의 능력이 임했다는 증거가 있어야 한다. 그래야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의 삶을 살 수 있다. 예수님의 증인은 예수님을 만천하에 드러내 보이는 사람이다. 예수님이 하나님이시자 우리 죄를 용서해주는 능력의 주인공임을 하나님을 부정하는 세상 사람에게 드러내보여서, 그들의 오만하고 교만한 무릎을 꿇게 해야 한다. 그래서 우리네 교인들이 그러한가? 솔직히 말해서, 우리네 교회의 목회자들과 크리스천들은 세상 사람들의 조롱과 경멸과 멸시의 대상으로 전락된 지 오래되었다. 이렇게 성령의 능력의 고사하고 세상 사람들의 손가락질을 받는 교인들이 어떻게 예수님의 증인이 되겠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이 천국에 들어가는 자격을 믿어 의심치 않고 있으니 기가 막힌 일이다. 이러한 현상이 바로 미혹의 영이 우리네 교회를 지배하고 있는 증거가 아니면 무엇인가?

 

2. 자기만족과 자기 의를 자랑하는 종교행위를 반복하고 있다.

 

교회에는 두 부류의 사람들이 있다. 종교적인 사람들과 영적인 사람이다. 종교적인 사람들의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다. 그들은 성경을 암송하고 600가지가 넘는 율법의 조항들을 철저하게 지켰다. 그러나 그들은 성경의 주인공인 예수님을 몰라보고 십자가에 못을 박아 버렸으니 기가 막힌 일이다. 그래서 예수님은 그들을 향해서 독사의 새끼라고 저주하시면서, 두루 다니면서 교인 한사람을 만나면 두 배나 지옥자식을 만든다고 책망하셨다. 그들이 시행한 종교의식과 신앙행위들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 아니라, 속내와 동기가 자기만족과 자기 의를 채웠기 때문이다. 그래서 예수님이 그들의 죄악을 지적하고 드러내자, 분노와 시기, 증오에 가득차서 십자가에 처형을 주도한 이유이다.

그렇다면 당신은 종교적인 사람인자 영적인 사람인가? 종교적인 사람은 예배의식을 반복하고 각종 희생적인 신앙행위를 하고 있지만, 정작 성경에서 명령하는 하나님의 뜻에 대해 알려고 하지 않으며 실행할 생각도 없는 사람들이다. 거의 대부분의 우리네 교인들이 종교적인 사람이다. 그들이 예배의식에 참석하고 신앙행위를 하는 목적은, 이 땅에서 잘되고 축복을 받아 형통하게 살기 위함이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자신이 그동안 해왔던 희생적인 신앙행위들을 알아주지 않으면 속에서 부아가 슬그머니 올라오고 시험에 드는 이유이다. 그 반면에 영적인 사람은 성령의 사람이다. 성령의 사람은 성령의 능력으로 기적과 이적을 드러내며, 귀신을 쫓아내고 고질병을 고치면서 영혼을 구원하는 도구로 사용되는 사람들이다. 그런 사람들은 우리네 주변에 볼 수 없다. 그러나 자신이 무엇이 잘못 되었는지 깨닫지 못하고, 여전히 교회마당을 밟고 있으니 기가 막힌 일이다.

 

3. 하나님을 만날 생각이 없다.

 

그러나 네가 거기서 네 하나님 여호와를 찾게 되리니 만일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그를 찾으면 만나리라(4:29)

 

너희가 온 마음으로 나를 구하면 나를 찾을 것이요 나를 만나리라(29:13)

 

학교에 가서 공부를 하지 않는 학생들이 허다하듯이, 교회에 와서도 하나님을 만나지 않는 사람들이 넘쳐난다. 아니 하나님을 만날 생각조차 없다. 그들은 예배의식에 참석하고 종교행위를 하면서 천국의 자격을 확신하고 이 땅에서 얻을 세속적인 축복 외에는 관심조차 없다. 피조물이자 종인 사람이 창조주이자 주인이신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관심조차 없다는 것이 기이하지 않는가? 주인이신 하나님이 자녀에게 가장 원하는 바가, 바로 주인을 쉬지 않고 찾아와서 하루 종일 깊고 친밀한 교제를 나누는 것이다. 그러나 교인들은 교회에 와서조차 하나님을 만날 생각조차 하고 있지 않으니 거재한 미혹에 빠져 있지 않으면,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가? 하나님과 만나는 통로는 기도와 말씀이다.


그러나 우리네 교인들은 규칙적인 기도를 하지 않고 규칙적으로 성경을 읽지 않는다. 간혹 교회의 기도회에 참석하는 이들조차 하나님을 만나려는 기도가 아니라, 자신의 유익을 구하는 목록을 나열하다가 집으로 돌아가고 있다. 성경을 읽는 이들조차 성경지식을 머리에 쌓아두어 다른 이를 정죄하거나 가르치려들거나 자기만족으로 삼는 목적으로 읽을 뿐이다. 성경을 읽는 목적이 성경대로 살려는 것이 아닌가? 성경대로 사는 것은 성령의 능력이 임하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만나서 깊이 교제하면서 동행하는 삶을 살지 않으면 하나님의 뜻을 알 수도 없고, 설령 안다고 해도 하나님의 뜻대로 살 수가 없다. 그러나 우리네 교인들이 하나님을 만나는 것을 잊은지 오래이다. 그런데도 자신들이 무엇이 잘못된 지도 모르고, 교회에 모여서 먹고 마시고 낄낄거리고 있다. 이렇게 미혹의 영이 창궐한 우리네 교회를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터진다. 영적으로 혼탁한 우리네 교회가 무너질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성령께서는 필자에게, 머지않아 교회가 무너질 것이고 양들이 흩어질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슬프고 답답한 일이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