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학교를 찾아온 어느 탈북자 이야기
오늘 필자가 소개하는 탈북자 자매의 삶은 기구한 인생극장의 표본이다. 그녀는 두만강 접경지역에서 태어났다. 출신성분이 인생여정을 결정하는 북한에서, 그녀는 평생 탄광노동을 하다가 죽어야 하는 가정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을 거쳐 정부에서 정한 직장은 탄광이었으며, 고된 노동이 그녀의 인생을 기다리고 있었다. 아침에 들어간 탄광에서 해가 져야 나오는 노동이 일상이었다고 한다. 식사는 집에서 아침과 저녁을 먹고, 탄광에서는 점심을 주지 않았다고 한다. 점심은 힘을 써야 하는 남자들의 몫이었기 때문에, 허드렛일이나 하는 여자들에게 줄 식사는 없었다. 게다가 결혼생활도 파탄에 이르러서 아이도 없이 남편과 헤어졌다고 한다. 그러던 중 식량공급이 끊기는 지옥 같은 시절(북한에서는 이를 미공급이라고 함)이 시작되자 삶은 곤두박질쳤다. 동네사람들은 죄다 탄광노동자였는데, 그곳은 농사를 지을 땅도 거의 없었기에 동네사람의 3분의 1이 굶어죽었다고 한다.
탄광에도 전기가 끊겨서 갱구에 물이 차서 더 이상 작업을 할 수 없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여기서 굶어죽으나 탈출하다가 죽으나 매한가지라고 생각해서 중국으로 탈출하기 시작했다. 그녀도 결정해야 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었다. 여자들은 스스로 인신매매로 팔려나가는 것이다. 그래서 중국에 팔려가서 장가를 가지 못하거나 아내가 없는 홀아비에게 가서 살림을 살아주는 것이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불법체류자의 신분이기 때문에 잡히면, 불심검문이나 신고를 통해 중국경찰에게 잡혀서 북한으로 압송이 되면, 몇 년 동안 수용소에서 강제노동을 하는 옥고를 치러야 한다. 그녀는 중국에 팔려가서 아내가 없는 이십년 연상의 홀아비 집에서 살게 되었다. 중국에서의 삶은 죽지 못해 사는 것이었다. 불법체류자이기 때문에 노예나 다름없이 살아야 한다. 하녀와 같은 굴욕적인 대우를 받으며 살면서, 얻어맞는 일은 다반사였고 맞아죽어도 할 수 없었다. 탈북자들은 공식적으로 정부에서 인정받지 못한 신분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숨을 죽이고 숨어 살던 그녀에게 하나님과 교회라는 낯선 소리가 들렸다. 그래서 낯을 익힌 교회의 집사님에게 자신도 교회에 갈 수 있냐고 물었다. 그런 후에 그녀도 교회에 다니기 시작했다. 그녀가 교회에 가는 목적은, 그곳에 가면 위로와 격려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유일한 장소였기 때문이다. 그렇게 2년여의 세월이 지났다. 그러던 중 우연히 필자의 칼럼을 보게 된 것이다. 그 충격은 엄청 났다고 한다. 필자의 주장은, 대부분의 우리네 교인들이 지금처럼 신앙생활을 하면 지옥에 간다는 투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칼럼을 읽자마자, 그녀는 두려움과 불안에 가득차서 얼른 빠져나왔다. 교회에서 들었던 대로, 인터넷을 돌아다니다 이단사설에 빠진다는 경고가 가슴에 들어와 박혔다. 그리고는 다시는 필자의 칼럼을 보지 않으리라 결심했다. 그러나 며칠이 지나자 두려움이 사라지고 필자의 칼럼이 궁금해졌다. 그래서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다시 칼럼을 읽게 되었다.
그러나 또 다시 공포와 불안이 덮쳐왔다. 그래서 이번에는 진짜 칼럼을 읽지 않으리라 결심했다. 그러나 며칠이 지나자 그 결심은 물거품이 되었다. 두렵기는 하였지만, 그 내용이 궁금해서 견딜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칼럼을 읽으면서 조금씩 변하고 있었다. 칼럼의 내용은 성경구절로 도배하다시피하고 있었는데, 진짜 성경에 그런 말씀이 있다는 것을 보고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몇 달이 지난 어느 날, 칼럼에 쓰인 대로 하나님을 부르는 기도를 해보기로 결심하였다. 하나님을 부르는 기도를 시작한지 얼마 안 되어, 머리가 아프고 배가 아프기 시작했다. 배를 부여잡고 방안을 떼굴떼굴 구르기도 하였고, 병원에 찾아가서 약을 처방받아 먹기도 해보았지만 소용이 없었다. 칼럼에 말하는 대로, 귀신이 공격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러자 필자에게 코칭을 부탁해서, 영성학교 코치님에게 연결을 해주었으며, 그 때부터 본격적인 기도를 하게 되었다. 그 때 보내온 편지 중에서 일부를 올려드리겠다.
목사님칼럼에서 쓰신것처럼 하나님기도드릴 때 나타나는 모든증상들 메스껍구 , 토하고 ,밥못먹구 . 어지럽구. 빈혈이오구 , 이전에아픈것들다아프고 , 환청이들리고 , 힘빼내구, 이번사고나게하구 정말기도못하게
발광하는놈들.악착같은놈들이라는거 페부로느꼈습니다
또오늘아침은 목사님칼럼보라구 보내주던
교회친구들이 내가지금 이단에빠졌다고.
구원파하구똑같다고.설복하느라난리네요
와.이친구들이 이렇게고집쎈줄 오늘처음알았어요.
이전엔몰랐겠지만 이것이 다 귀신들이말듣고있지않나요.우울증으로 자살까지하고싶을정도로 너무힘들었다는말 듣고 힘이되라고 칼럼보내줬거든요.그런데 이단이라네요.
저는매일목사님칼럼보는데
정말 너무힘들때보면힘이되고 넘어지고. 자빠지고 주저앉을땐
채찍이되여 때려주고 비수같이찔러주고
귀신과 싸우게하고. 오늘까지 기도끈놓지않게해준 고마운스승임니다.
저의기도훈련은 아직도 완전히 몰입은 안됩니다.
.마음은평안하구 , 기쁨은 어떨때는 즐겁고.
그리구미움이 없어졌어요.
처음은 미워하면 하나님께 죄를지니 미워하면안돼 하구 깡짜로마음잡군 했는데요지금은 진짜로불쌍해요
그리구미워하구 다른신경쓰는시간이 아까워요.
말씀보구 기도하고 예언말씀보구 칼럼보구
함니다. 어제아침아홉시에는 기도드리는데
너무기운나고 좋아서 두시간드렸어요
매번그런건아니고 힘들때 가더많슴니다
일할때와 잡생각땐 예수피달고삼니다
하루빨리 하나님께 미쳐야되는데 아직멀었어요
이제는 하나님싫어하는거 절대로 안하고
하나님만사랑하구 기쁨드리는일만 하겠습니다.
저의 매일매일이 전쟁입니다.
특히이달에 놈들이 공격 많이받았습니다.
한열흘간 잠못자게 불면증정도가아니라
낮과밤이 따로없이 한잠도 못자게 공격합데다
잠못자는데 머리통증도 없고 머리어지럽지도
않고 다른증상은하나도없었어요.
그전에 불면증증세 있을때 코치님 알려주신대로 자기전에 예수피로쳐서 며칠안되서 잠을잤었거든요.
그리고 기도드릴때 기도첨시작할때 나타난 머리에서부터 발끝까지 온몸이 소름쫙돋으면서 무서운 증상 또 많이 나타났어요.
너무악이나서 잠자는약 한번도 먹지않고 병원도 안갔어요.
놈들이 기도못하게 포기시킬려고 악착같이
공격하는거 보이니까 피터지게 싸우는 게
정말로 제가 살길아님니까.
밤에도 말씀보다가 예수피치구 .
주님께서 네놈들을 다 우리주님의 발아래 짓밟아 승리하셨는데 나도 승리한 싸움싸운다. 내사 무서운게없다 .당장떠나가라예수피.
결국 승리했슴니다.
삼일전부 터 잠자기시작했습니다.
어제는6시간이나 한번도 안깨나고잤어요
오늘은 낮에 너무졸려서 많이 잤어요.
지금은 목이잠겨 말소리가 개미소리나감니다.
그리고 맥이 조금 없슴니다.먹는건 잘먹슴니다.
이 편지들을 보내고 나서, 혼자 기도하는 게 너무 힘들어서 영성학교에 오고 싶은 생각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중국에서 탈출하여 한국에 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목숨을 걸고 탈출해야 한다. 북한에서 탈출하여 10년이 넘도록 중국에 숨어살면서도 굶어죽지 않는 것을 감사하며 살았었는데, 다시 목숨을 걸고 한국에 온다는 것은 정말 두려운 일이었다. 탈출하다가 잡혀서 북한에 가서 심문을 받다가 하나님을 믿는다고 실토한다면, 죽어서야 나온다는 정치범수용소로 끌려가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도를 하면 할수록 귀신들은 그녀의 몸은 고통스럽게 했다. 그래서 그녀는 한국에 가서 영성학교에서 기도하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애원하며 매달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몇 달이 지나서 그녀는 기적처럼 한국에 들어왔다. 한국에 들어오게 된 과정은 공개적으로 밝히기 어렵다.
그러나 하나님의 축복으로 꿈같은 방법으로 한국에 들어오게 되었다. 그녀는 지금 탈북민이 치러야할 정부의 정착과정을 마치고, 국적을 취득하고 충주에 아파트를 마련해주어서 영성학교에 다니고 있다. 꿈에 그리던 한국에서의 자유롭고 행복한 삶이 시작된 것이다. 그녀가 하나님을 만나서, 하나님을 부르는 기도를 하지 못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다. 오늘 필자가 사연 많은 탈북자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하나님은 살아계셔서 간절히 자신을 찾는 자녀들에게 기적과 이적으로 역사하신다는 것을 알려드리기 위해서이다. 그러나 교회를 오래 다닌 교인들 중에서도, 관념적이고 사변적인 교리를 머리에 쌓아두고 고단하고 팍팍하게 사는 이들이 허다하다. 그래서 실제적이고 사실적인 하나님을 삶에서 체험하지 못한다면, 하나님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 종교인이라는 것도 알려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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