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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생애 - 제 7 장. 열두 제자 1.

Joyfule 2007. 8. 13. 12:05

제 7 장. 열두 제자

제자들은 젊은이들이었다.

그리스도교는 객관적인 입장에서 볼 때 청년 운동으로부터 시작했다. 예수와 그의 제자들을 생각할 때 이 점이 증명된다. 기독교사의 다른 점들에는 다소 차질이 생기는 일이 혹 있지만 예수님의 제자들이 청년 단체였다는 것만은 확실하다. 제자들 대부분이 예수를 따를 당시 20대 청년 시기였다. 이 점에 대하여 거의 한세기쯤 후에 사도 바울이 증거하기를 [예수님이 부활하신 후에 5백여 형제에게 일시에 보이시고 그 중에 태반이 살아 있다](고전 15:6)는 기록을 남긴 사실을 보아서도 이 사실은 증명된다.

예수의 영적 승리는 특히 청년들의 관심을 끌었다. 복음서를 읽을 때 그의 설교를 주의해 보라 그는 헬라어 [테크나](teknia) 즉 [소자야]혹은 [소자들아](요13:33),그리고 [얘들아] (paidia)-모팔 박사는 이 말을 [젊은이들아]라고 번역했다-등의 말을 사용하였다.

예수는 그의 지상 사명을 수행할 때에 [새벽 이슬같은 주의 청년](시110:3,이 시는 예수님 자신과 초대 교회가 그리스도에게 해당한 시라고 했다). 함께 일하셨다고 하심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로마 박해시대에 카타콤에 숨어서 신앙의 정조를 지키던 신도들이 예수의 초상화를 벽화로 그렸는데 이 벽화에 그려진 예수는 피곤하고 나이 많은 모습이 아니라 사랑스러운 양들을 몰고 아침 언덕길을 걸어가시는 젊고 씩씩한 모습이었다. 아이작 왓츠의 찬송시에 이런 구절이 있다.

신비로운 십자가를 생각할 때 나는 그 위에서 영광스럽게 돌아가신 젊으신 왕자를 바라 보노라.

젊은이들이 지니고 있는 용기, 희망,고독,쾌활성,관대심,꿈의 대망,내적 고민과 강렬하게 부딪치는 시험 등을 진정으로 이해하시는 분은 오직 예수 밖에는 또한 공상의 잠을 자고 있는 젊은이의 심령을 일깨워서 위대한 사상을 안겨 주고 훌륭한 생활의 업적을 남기도록 지도한분 역시 예수 밖에 없다. 젊은 예수, 젊은 제자들, 이들이 한 그룹이 되어 유대 전역에 새로운 종교 운동을 일으킨 사실은 옛날 시인의 표현대로 [깊음이 서로 깊음을 부른다(시42:7)는 말과 상통한다. 피차에 허물이 없고 빈틈이 없이 감정이 서로 교차되어 모든 것이 아름답고 순결하고 또 고상하여 그리스도를 존경하고 선망하는 마음이 젊은 제자들의 마음에서 끝없이 자라가고 있었다.

이런 관계로 그리스도교가 초기에 [청년운동]으로부터 출발했다는 표현은 결코 무리가 아니다. 열두 제자에 대한 연구는 곧 청년에게 대한 연구이다. 그들은 최초부터 자기들의 지도자 예수의 출신성분에 대하여 확실히 알지 못했고, 또 그들이 왜 예수를 따르게 되었는지,그리고 자기들을 어느 곳으로 데리고 갈지도 모르고 그저 쉬붙이가 자석에 끌려가듯 따르기만 한다. 그들은 말로는 표현하지 않았지만 심령을 사로잡는 어떤 위대한 힘과 매력에 무조건 매혹되어 열렬하게 자신들을 바치고 있었다. 이러한 일종의 맹목적인 추종 때문에 친구들로부터 비난도 받았고, 반대 세력의 모략도 받았으며, 자기들의 직업을 버리고 따라 나섰을 때에는 이중 삼중의 고민이 그들을 괴롭히기도 했지만, 그러나 그리스도에게 충성을 맹세하고 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영광스러운 사도]라는 빛나는 칭호를 얻게 되었다. 그런고로 그들이 예수에게로 나아가 그 심령에 새로운 변화를 일으켜 새 사람이 된 사실은 우리들이 주목할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다.

2. 성격의 다양성

제자들에게서 가장 먼저 발견되는 것은 그들의 성격이 각기 달랐다는 점이다. 그 다양한 성격, 피차 조화될 수 없는 인간성들이 어떻게 예수 앞에 무릎을 꿇고 조화되었는가?하는 점을 여기에서 밝히기로 한다.

이사야 선지자의 예언 중에 [이리와 어린 양이 함께 거하며 표범이 어린 염소와 함께 눕는다](사11:6)는 환상이 곧 민족주의 열심당 시몬이 로마 정부의 관리인 세리 마태와 기거 생활을 같이 할 수 있었다는 사설에서 실현되었다고 할 수 있다. 어떻게 서로 상반되는 성격을 가지고 연합할 수 있었겠느냐? 하는 문제를 분석해 보건데 그것은 제자들 모두가 개인적으로 예수님을 만났기 때문이다. 정력과 활동력과 남다르게 성급한 성격을 지닌 베드로와 명상적이고 사색적이며 기도의 사람인 요한이 예수를 만나고 나서는 서로가 협조하며 지낼 수 있었다. 그들의 성격은 예수로 말미암아 거리가 좁혀져 가고 있어 명랑하다고 고난을 두려워하지 않는 신앙을 가진 안드레와 남을 의심 잘하기로 유명한 도마가 예수를 만났기 때문에 한자리에 있을 수 있었다. 그러므로 열두 제자의 화합은 그리스도의 우주적인 성격을 인상 깊게 보여 주는 한 증거라 할 수 있다.

이런 여러가지 성격 상태는 그리스도의 교회에 소속된 교우들의 다양한 성격과 비슷하다.[내가 땅에서 들리면 모든 사람을 내게로 이끌겠노라](요12:32)고 말씀하신 대로 그는 행하고 계신다.

모든 세대를 통하여 그리스도는 자기의 사람들을 그에게로 불러 모은다. 그리스도만은 시대에 뒤떨어질 수 없다. 국가와 인종의 차별이 없이,키프링의 말과 같이 동서 양대륙이 지니고 있는 연결 불가능의 장막 조차도 그리스도 예수를 교량으로 하여 서로 통하게 되었다. 모든 성격과 기질, 계급과 단체가 모두 그리스도에게 와서 하나가 된다.

성프란체스코와 요한,번연,요한.웨슬레와 헨리.뉴만,로렌스와 아프리카의 아그레이,D.L.무디와 템플.가이드널 등이 모두 그리스도를 교량으로 만나게 되었다. 계시록이 증거한바 하나님의 성에는 여러 방향의 문이 있으며, 그 모든 문은 그리스도에게로 가는 통로라고 했다(계2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