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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생애 - 제 7 장. 열두 제자 2.

Joyfule 2007. 8. 14. 22:29

3. 주님의 두가지 목적

예수께서 제자들을 택하신 이유를 밝혀 보자. 마가복음에 뜻깊은 한 구절이 있다. [이에 열 둘을 세우셨으니 이는 자기와 함께 있게 하시고 또 보내사 전도를 하며...] (막3:14). 이 말씀은 대단히 중요하다.[자기와 함께 있게 하시고]이 말씀은 인간성을 가지신 예수께서 인간적인 동정과 인간의 교제를 필요로 생각하셨기 때문이다. 복음서에는 고독을 경험한 여러 사람이 있다. 처녀 마리아, 친구 없는 문둥병자, 벳세다 못가에 38년된 병자,유다.빌라도,그 외에도 여러 사람이 있다. 그러나 가장 두드러지게 외로움을 느낀 존재는 예수님이다. 날마다 대하는 세계가 그에게 딱딱하고, 적대시하고,경멸하고, 조롱의 화살을 던지고 있으며, 비관과 무관심이 폭풍처럼 그의 면전에 나타날 때마다 그들의 비록 철없이 덤비고 잘못을 저지르는 일이 있어도 그러나 스승을 사랑하고 믿고 의지하는 제자들과 함께 자기의 슬픔과 괴로움을 이야기하는 것이 그에게는 큰 위로가 되었다. 그래서 그는 [너희는 나의 모든 시험 중에 항상 나와 함께 한자들이라](눅22:28)고 한다. 이 말씀은 제자들만이 아니라 오늘날 나를 사랑하고 의지하는 사람도 그 예수께서는 제자들과 동등하게 생각하신다. 고로 [누구든지 문을 열면 들어가리라]고 하신다. [자기와 함께 있게 하심이다.] 이는 예수께서 사람들의 사랑과 동정을 원하시는 뜻을 보여 주시는 뜻깊은 말씀이다. 또한 그들과 함께 하심으로 그들은 친히 교제하는 중에 교훈하시려는 뜻이 있다.

날마다 예수와 함께살고, 어떤 처지든지 그를 바라보고 그의 사사로운 이야기를 항상 듣고, 그의 꿈과 이상과 희망에 함께 발맞추어 고락을 같이하던 제자들은 예수의 명철한 영을 나누어 받고, 그의 영안으로 사물을 관찰하고 그의 놀라운 이해력으로 모든 것을 시닙롭게 깊이 이해하고 믿을만한 그의 뜨거운 정열의 불에 자신들이 뜨거워지는 이 경험이 예수와 함께 생활함으로 생겨진다. 반복하여 정리하면 예수와의 교제는 제자들로 하여금 참 하나님의 일꾼이 되게 하셨다. 오늘날도 참된 자녀를 만들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예수와 접근하여 사는 생활이다. 예수와 친밀하게 교제하는 것이 가장 훌륭한 스승가의 삶이다.

다음의 목적은 제자들에게 복음 전도의 사명을 주어 파송하는 것이다. 갈릴리에서 기치를 든 이 전도운동은 급속도로 성장하여, 기회가 매우 좋았고, 멸망하는 영혼들을 구원할 필요성을 너무도 강열하게 느꼈기 때문에 예수님은 자기 혼자서만 이 일을 다 처리할 수가 없었다. 그리스도께서 붙여 놓은 진리의 횃불을 들고 열 두 제자는 방방 곡곡을 찾아가서 그 어둠을 밝혀야 할 필요가 있으므로 그는 이들을 택하여 제자를 삼으셨다. 고로 그리스도의 교회는 곧 그리스도의 몸이다.

그리스도는 손이 없지만 지금 우리가 그의 손이 되어 일하고 그리스도는 발이 없지만 우리의 발이 사람들을 그에게로 인도하고 그리스도에게 혀가 없지만 우리의 혀가 그의 죽음을 사람들에게 전하고 그리스도에게 도움이 없지만 우리의 도움이 사람들을 그리스도에게 인도한다.

[사도]란 말은 [보냄을 받았다]는 뜻이다. 이런 이미의 사도가 아니고는 누구라도 그리스도의 제자가 될수 없다. 그리스도는 오늘 당신들도 자기의 제자중 한 사람으로 생각하신다. 2천년전,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모인 청년들이 전 세계를 변화시켰다. 오늘도 그리스도는 남녀 청년을 택하여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를 변화시키신다. 마틴 루터는 이런 말을 전한다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통하여 위대한 일을 이루시려 한다는 그 신앙을 아무도 잃어 버리지 않도록 하라.]

4. 주님의 부르심

최초의 열두 제자는 어떻게 해서 예수에게로 나아갔을까? 그들 한 사람 한 사람이 결단을 내리고 그리스도를 따르기 까지에는 상당한 시일이 필요했다. 다만 예수를 만나는 그 시간까지가 그의 철저한 제자가 되는 기간이었을 것이다. 고로 그들의 최후 결단은 상당히 돌발적인 것이라고 하겠다. 그들이 완전한 제자가 되기까지에는 적어도 세 단계를 거쳤으리라고 생각된다.

첫째, 처음에는 단순히 예수님에 대한 일반적인 상식이 있는 자로서 자기의 집에서 가장 사업을 계속하면서 이따금 그를 접촉하고, 그를 만나 보고 또,그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한 동안을 지냈고, 둘째로, 그들이 점차 예수님을 깊이 알게 되자 자기의 집과 자기의 직업을 하나의 장애물로 생각하고 직업에 등한시하며 한 동안을 지냈고, 마지막으로 그들은 자기 일신상의 사업을 완전히 단념하고 자기들 끼리 한 단체를 이루어 예수님곁에서 떠나지 아니하며 그와 가깝게 교제하며 그와 더불어 활동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그들은 제자로서의 자격을 완전히 갖추게 되었다.

복음서에 기록된 제자를 부르신 이야기는 두 가지로 분석할 수 있기 때문에 항상 문제를 가지고 있다. 이상에서 논한 바와 같이 예수께서 제자들을 부르심에는 몇가지 단계가 있었다는 사실을 기억하면 이 문제는 어렵지 않게 풀린다. 가령 베드로가 부름을 받은 사실을 성경에서 찾아보면 요한복음 1:42,누가복음 5:10,마가복음 3:13-16의 세 곳인데 그 기사가 각각 다르다. 이 셋이 반드시 가랑야 한다고 요구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그 다른 점은 그들이 각기 자기들이 보고 들은 대로 기록했기 때문이다. 고로 이 기록들은 서로 배치되는 기사가 아니라 서로가 보충하며 더 완전한 사실을 우리에게 보여 주고 있다.

이상에 밝힌 세 단체가 이 여러 복음의 기사로 잘 나타나 있다. 처음에 그는 가까이서 예수를 사귀어 보려고 했고, 다음에 그를 따랐고, 세째로 사도로서 완전히 그 사명을 맡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