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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의 개념전환

Joyfule 2015. 5. 7. 09:26

 

 

 

용서의 개념전환

 

 

빅토르 위고의 명작 ‘레 미제라블’에는 두 사람의 주인공이 등장합니다.

한 사람은 선하게 살려고 애쓰는 장발장이요,

또 한 사람은 그를 끈질기게 따라다니며 평생을 괴롭히는 형사 자벨입니다.

 

프랑스혁명이 일어난 뒤 장발장을 존경하던 청년대원들은

눈엣가시같던 형사 자벨을 잡아와 총살시키려 하였습니다.

그러나 장발장은 그를 풀어줍니다.


자벨 형사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지라 장발장을 향해 외칩니다.

 

 “아니,당신이야말로 나를 가장 죽이고 싶을 텐데 왜 나를 살려줍니까?”

 

그때 장발장은 이렇게 대답합니다.

 

“이 세상에는 넓은 것이 많이 있소.

바다가 땅보다 더 넓고 하늘은 그보다 더 넓소.

 그러나 하늘보다 더 넓은 것이 바로 용서라는 관대한 마음이오.”


장발장의 말에 차갑고 냉혹한 자벨 경사의 얼굴에 뜨거운 눈물이 흘러내립니다.

그리고 자벨의 중심에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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