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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 민족 역사 (2) - 사사시대

Joyfule 2014. 11. 17. 09:58

 

 

 

 

유대 민족 역사 (2)

 

5. 사사시대

 

c) 드보라와 바락

왼손 잡이 사사 에훗이 죽자 이스라엘 백성들은 또다시 하나님과 하나님의 율법을 잊어 버렸습니다.
얼마 안 있어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 왕 야빈의 지배를 받게 되어 고통을 당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야빈 왕은 철병거를 900대나 가지고 있었으며 군대의 총사령관은 시스라였습니다.
약한 무기만 가지고 있는 이스라엘 군사들은 이러한 빠르고 강한 병거와 제대로 싸워 보지도 못하고 40년 동안 야빈 왕의 학대에 시달렸습니다.

 

이때 이스라엘의 지도자는 드보라라고 불리우는 여자 사사였습니다.
그녀는 특별히 정해 놓은 종려나무 아래에 앉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충고를 하며 도움을 주고 재판을 하기도 했습니다.

 

어느 날 드보라는 바락이라는 사람을 불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바락 당신으로 하여금 군대를 이끌고 가서 시스라와 싸우게 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철병거가 아무리 강하다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당신을 도와 승리케 하실 것입니다" 라고 드보라가 바락에게 말했습니다.

바락은 시스라의 군대와 맞서 싸울 생각을 하니까 두려워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당신이 함께 가지 않으면 저는 가지 않겠습니다" 라고 바락이 대답했습니다.
"좋습니다. 이번 전투에서는 남자들이 아닌 여자들을 통하여 승리하게 될 것입니다" 라고 드보라가 말했습니다.

바락은 이스라엘 지파 중에서 싸움에 참여할 자들을 뽑았습니다.
그리고 바락은 그들을 시스라의 병거들이 움직이기 어려운 산꼭대기에 정렬시켰습니다.
시스라는 모든 병거를 끌고 나와 계곡 아래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때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바락과 그의 부하들은 소나기를 피해 재빨리 움직였지만, 시스라의 무거운 병거들은 곧 낮은 계곡 땅의 진흙탕
속으로 미끄러져 그 속에 빠진 채로 꼼짝 못하게 되었습니다.
시스라의 군사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쫒아 가거나 추적하기는커녕 재빨리 움직이는 이스라엘 군사들의 손에
목숨이 달려 있게 되었습니다.
바락은 그 날 크게 승리하여 하나님에게 감사했습니다.
그런데 시스라에 대항하여 완전한 승리를 가져온 다른 한 여인이 있었습니다
.

 

 

d) 말뚝으로 적장을 제거한 야엘

전투가 끝나기 전에 야빈의 군대 총사령관 시스라는 병거에서 조용히 빠져 나와  알지 못하는 곳으로 정신없이 도망쳤습니다.
그는 사람을 더 모아 이스라엘을 다시 공격하려고 했습니다.

시스라는 자신이 사는 성 하솔로 돌아가다가 야엘이라는 사람의 장막에 이르렀습니다.
야엘의 남편은 야빈 왕과 친한 사람들 중에 하나였습니다.
야엘은 시스라가 전투 때문에 완전히 지쳐서 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어서 오세요. 두려워 하지 말고 편히 쉬세요" 라고 야엘이 그를 맞이했습니다.
시스라는 고마워 하며 장막 안으로 들어가 커튼 뒤에 몸을 숨겼습니다.
그는 덥고 갈증이 나며 너무 지쳐서 더 이상 서 있을 수도 없었습니다.

"물 좀 주시오" 라고 그가 부탁 했습니다.
야엘은 신선한 염소 젖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장막 문에 서서 누가 오는지 지켜봐 주시오. 만일 누가 와서 날 찾거든 없다고 해주시오!" 라고 시스라가 그녀에게 말했습니다.

야엘은 알았다고 하며 시스라를 장막 안에서 쉬게 했습니다.


얼마 후 야엘은 그가 깊이 잠들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시스라는 힘들고 어려운 전투에 지치고 지쳐 깊은 잠에 빠졌습니다.

그러자 야엘은 재빨리 움직였습니다.
그녀의 얼굴에 있던 부드러운 미소는 확고한 결심의 빛으로 변했습니다.
그녀는 잔인한 야빈 왕과 친하게 지내고 싶지 않았습니다.
야엘은 장막의 말뚝을 박을 때 사용하는 망치와 날카로운 나무 말뚝을 재빨리 찾아가지고 잠을 자고 있는 시스라에게 조심스럽게 다가 갔습니다.

그녀는 나무 말뚝을 시스라의 이마에 대고 망치로 있는 힘을 다하여 때렸습니다.
그는 즉시 죽고 말았습니다.


몇 시간 후 그녀는 바락이 적장을 찾아 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녀는 그를 장막 안으로 불러들였습니다.
"여기에 당신이 찾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라고 그녀가 말했습니다.
바락이 해야 할 일은 이제 다 끝났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마침내 안전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