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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 민족 역사 (2) - 사사시대

Joyfule 2014. 11. 19. 07:10

 

 

 

유대 민족 역사 (2)

 

5. 사사시대

 

g) 기드온과 300 용사

기드온과 군대에 지원한 군사들은 산의 시원한 샘물 곁에 진을 쳤습니다.
북쪽으로 몇 마일 가면 미디안 백성들의 거대한 진영이 있었습니다.
기드온의 군대는 너무 적고 초라해서 그렇게 거대한 군대와 싸울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기드온아, 너의 군대가 너무 많다. 군사의 숫자만으로 전쟁에서 이기는 것이 아니란다.
너는 병사들에게 가서 두려운 자는 집으로 돌아 가라고 말하거라" 고 말씀하셨습니다.
기드온은 사람들을 모두 불러 모아 "여러분들 중에 전쟁에 나가기 두려운 사람이 있으면 지금 돌아 가시오.
아무도 비난하지 않을 것입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기드온은 겁이 많은 군사는 전쟁에서 도움이 되기는커녕 방해가 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잠시 조용해졌다가 사람들이 하나 둘씩 빠져 나갔습니다.
기드온이 남아 있는 군사들의 숫자를 세어보니 3분의 1로 줄었습니다.
군사들 중에 3분의 2가 집으로 돌아 간 것입니다.

"기드온아, 아직도 너무 많구나. 그들을 강가로 데리고 가서 물을 마시게 하고 그들의 물 먹는 모습을 지켜
보거라" 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 사람들은 기꺼이 기드온의 명령에 순종하여 강가로 갔습니다.
그들은 컵이나 바가지가 없었기 때문에 두 가지 방식으로 물을 먹고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손을 땅에 짚고 무릎을 꾾은 후 얼굴을 물에 갖다 대고 마셨습니다.
반면에 나머지 사람들은 무릎을 꿇은 후 손으로 물을 떠서 마셨습니다.

"물을 손으로 떠서 마신 사람들은 남기고 나머지는 집으로 돌아가게 하거라" 고 하나님께서 기드온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기드온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했습니다. 그가 남아 있는 사람들의 수를 세어 보자 300명에 불과 했습니다.
"남아있는 삼 백 명으로 미디안 군사와 싸워 승리 할 수 있게 해주겠다" 라고 하나님께서 기드온에게 약속했습니다.



그날 밤 하나님께서는 기드온에게 "지금 미디안 진영을 공격 하거라.
반드시 승리하게 해 주겠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기드온은 지금까지 하나님을 믿고 순종했지만 적은 숫자로 많은 적들을
공격하기가 겁이 났습니다.

"기드온아, 공격하는 것이 두려우면 네 부하 부라를 데리고 적의 진영으로
가서 미디안 병사들이 말하는 것을 들어 보거라. 그것을 들으면 너는 용기를
얻게 될 것이다" 라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기드온은 가장 믿을 만한 부하 부라와 함께 적의 진영으로 숨어 들어갔습니다.
그들이 가까이 가서 적들을 보니 멀리서 볼 때 보다 훨씬 더 많았습니다.
미디안 군사들의 장막이 땅 위에 가득 차있었습니다.
감시병들은 진영 주의를 순찰하고 있었고 끔찍할 정도로 많은 낙타들이 매여 있었습니다.

기드온과 부라는 두 명의 보초가 이야기하고 있는 곳으로 몰래 다가갔습니다.
"여보게 , 내가 꿈을 꾸었는데 보리 빵 하나가 우리 진영 안으로 굴러 들어오더니 천막에 부딪치자 그만 천막이
쓰러지지 않겠나" 라고 한 명이 말했습니다.

"그 꿈이 무슨 뜻인지 알겠네. 그 보리 빵은 이스라엘 군대의 지도자인 기드온을 상징한다네. 그는 분명히 우리를
공격하여 승리할 걸세 !" 라고 그의 친구가 대답했습니다.

기드온은 그들이 말하는 것을 더 듣지 않았습니다.
그는 무릎을 꿇고 그러한 위로와 확신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기드온은 이제 미디안 백성들이 두렵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미디안 백성들이 기드온을 두려워했습니다.

기드온은 재빨리 부라와 함께 진영으로 돌아와 잠을 자고 있는 이스라엘 군사들을 깨웠습니다.
"일어나거라 ! 오늘 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승리하게 하실 것이다" 라고 기드온이 소리쳤습니다.



기드온은 300명의 용사들을 깨워 정렬 시킨 후 백 명씩 세 부대로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각 병사에게 횃불과 항아리와 나팔을 주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집으로 돌아갔기 때문에 장비가 충분했습니다.

모든 용사들은 장비를 받고 기드온의 설명을 주의 깊게 들었습니다.
그들은 지도자의 말을 완전히 믿고 있었습니다.

"여러분이 들고 있는 횃불은 항아리 안에 넣으시오" 라고 기드온이 말했습니다.
항아리는 횃불을 숨겨 주고 불꽃이 바람에 꺼지지 않도록 해줄 것입니다.

"미디안 진영의 외곽에 도착하면 그 주위로 퍼져 서십시오. 그리고 여러분은 나와 내가 이끄는 부대를 잘보고
있다가 하는대로 따라 하시오. 우리가 나팔을 불면 여러분도 불면서 있는 힘을 다하여 소리쳐야 합니다" 라고
기드온이 계속해서 말했습니다.

기드온의 300 용사가 그 진영에 도착했을 때 감시병들은 교대를 하고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미디안 병사들은 깊이 잠들어 있었고 나머지는 근무 교대를 하느라 바빴습니다.
아무도 300 명이 오는 것을 보거나 듣지 못했습니다.

기드온이 신호를 보내자 그가 이끌던 백 명의 용사는 일제히 나팔을 불었습니다.
그러자 나머지 두 부대도 즉시 나팔을 불었습니다.
"하나님과 기드온을 위한 칼이다 !" 라고 그들이 소리쳤습니다.

바로 그 순간, 기드온과 그의 병사들이 항아리를 깨뜨려 불을 밝혔습니다.
나머지 사람들도 즉시 그렇게 하였습니다.
항아리 깨지는 소리와 불빛이 미디안 백성들의 진영 전체를 뒤흔들었습니다.

미디안 백성들은 잠에서 깨어나 두려워서 몸을 떨었습니다.
그들은 나팔 소리와  고함 소리를 듣고 자신들 주위에 있는 수많은 횃불을 보고는 수 많은 군대가 쳐들어 왔다고
생각했습니다.

잠이 덜 깬 미디안 백성들은 자기들끼리 치고 받으며 죽였습니다.
기드온의 용사들은 손 하나 까딱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기드온의 용사들이 진영 주위에 서있을 때 미디안 군사들은 아우성 치며 허둥지둥 달아났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기드온과 그의 용사들이 크게 승리하게 해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