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 민족 역사 (2)
5. 사사시대
e) 하나님께 불림 받은 기드온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과 하나님께서 그들을 어려움에서 건지셨던 일들을 곧 잊어 버렸습니다.
그러자 곧 이스라엘 백성들은 새로운 적이 나타나 고통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그 적들은 다름 아닌 미디안 족속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공격하지는 않았지만, 농작물과 가축들을 모조리 약탈해 갔습니다.
미디안 백성들은 가만히 기다렸다가 추수 때가 되면 쳐들어와 곡식과 익은 포도 그리고 올리브를 빼앗아 갔습니다.
그들은 당나귀와 양, 그리고 그밖에 가축들도 훔쳐 갔습니다.
미디안 백성들은 사막에 살면서 빠른 낙타를 타고 다니는 사나운 종족이었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무서운 기습이 끝날 때까지 동굴과 언덕의 은신처에 숨어 있어야만 했습니다.
미디안 백성들이 지나가고 나면 밭에는 아무 것도 남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다음 추수 때에도 똑같은 일이 일어나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칠년 후 이스라엘 백성들이 더 이상 견딜 수 없게 되자 하나님께 도와 달라고 부르짖었습니다.
므낫세 지파의 청년 기드온은 다른 이스라엘 백성들과 마찬가지로 미디안 백성들을 두려워 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농작물을 지킬 방법을 생각했습니다.
기드온은 미디안 백성들의 눈을 피해 밀을 타작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일을 하다 보니 앞에 낯선 사람이 서 있었습니다.
"힘이 세며 강한 용사여, 하나님께서 너와 함께 하신다" 라고 그 낯선 사람이 말했습니다.
기드온이 놀라 어쩔 줄 모르자 그 낯선 사람은 계속해서 말을 했습니다.
"너는 있는 힘을 다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미디안 백성들로부터 구출하라!"
기드온은 두려웠습니다. 그는 영웅이 아니고 보잘 것 없는 사람에 불과했습니다.
"제가 어떻게 이스라엘을 구원할 수 있겠습니까?" 라고 기드온이 거절하였습니다.
"내가 너를 도와 주면 미디안 사람들을 한 사람 치듯이 쉽게 이기게 될 것이다" 라고 그 낯선 사람이 대답했습니다.
그 낯선 사람이 더 말을 하기도 전에 기드온은 간청했습니다.
"가서 음식을 좀 가져 올테니 기다려 주세요." 기드온은 그의 말이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인지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네가 돌아 올 때까지 이곳에 머물러 있겠다" 라고 그 낯선 사람이 약속했습니다.
기드온은 급히 집으로 가서 밀가루로 빵을 만들고 염소를 잡아 그 고기와 국물을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그 낯선 사람은 "고기와 빵을 바위 위에 놓고 그 위에 국물을 부어라" 고 말했습니다.
기드온은 그의 말대로 했습니다.
그 낯선 사람은 지팡이를 내밀어 그 음식에 갖다 대었습니다.
그러자 즉시 바위에서 불이 나와 음식물을 태워 버렸습니다.
이제 기드온은 그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온 하나님의 사자라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곧 낯선 사람은 사라졌습니다.
기드온은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되기 전에 하나님께서 자기를 부르셨다는 것을 한 번 더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만일 주님께서 저를 택하셔서 이스라엘을 구원하려고 작정하셨다면 어떤 표적을 보여 주십시오.
오늘 밤 타작 마당에 양털 한 뭉치를 놓아 두겠습니다.
만일 내일 아침에 이슬이 양털에만 내려 있고 그 밖의 모든 땅이 말라 있으면 주께서 저를 부르신 것으로
알겠습니다" 라고 기드온이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다음 날 아침, 기드온이 놓아 둔 양털은 이슬에 젖어 물이 뚝뚝 떨어졌는데 땅은 물기 하나 없이 말라 있었습니다.
그래도 기드온은 확신하지 못하고 한 번만 더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하나님 저에게 화를 내지 마십시오. 주님께서 저를 사용하셔서 이스라엘을 인도하게 하실 것이라는 증거를
한 번만 더 보여 주십시오. 이번에는 양털만 말라 있고 그 밖의 모든 땅에는 이슬이 내리게 해주십시오" 라고
기드온이 기도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화를 내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은 기드온의 걱정과 두려움을 알고 계셨답니다.
다음 날 아침 양털은 보송보송 하게 말라 있었고 그 밖의 모든 땅은 젖어 있었습니다.
이제 기드온은 하나님께서 자기를 부르셔서 이스라엘을 미디안 백성들로부터 구원케 하실 것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f) 바알 제단의 파괴기드온은 하나님께서 행하라고 명령하신 첫 번째 일에 관해 듣고는 깜짝
놀랐습니다.
그것은 미디안과 싸울 군사를 일으키는 것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지만,
오히려 훨씬 더 중요한 어떤 것이었습니다.
기드온의 마을에 사는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 백성들을 따라 바알 신을
숭배하였습니다.
기드온의 아버지 요아스도 제단을 쌓아 바알 신을 섬기고 있었습니다.
"기드온아, 너는 바알의 제단을 헐고 그 곁에 있는 여신상을 찍어 버리거라.
그리고 그 곳에 나를 위해 아름답고 튼튼한 제단을 쌓거라" 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기드온은 하나님께 순종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기드온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적들의 손에서 구원하고 싶었을 뿐만 아니라 그들이 다시 하나님을 섬기게 되기를
원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두려웠습니다.
그는 마을 사람들이 매우 화를 낼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바알 제단이 파괴되면 무서운 일이 생길 것이라고 믿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바알이 강하고 힘 있는 신이라고 믿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기드온은 밤에 하나님의 명령을 행함으로써 아무도 보지 못하도록 해야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밤에 그는 10 명의 종들을 데리고 가서 가능한 한 재빨리 그리고 소리 내지 않고 일을 수행했습니다.
먼저 그들은 바알의 제단을 부수고 그 주위에 있는 나무들을 찍어 버렸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그곳에 하나님의 제단을 튼튼하게 세웠습니다.
날이 밝기 전에, 그들은 조용히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하지만 이 비밀은 오래가지 않아 탄로 나고 말았습니다.
얼마 후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두가 알 게 되었답니다.
바로 그 날 아침 마을 사람들이 요아스의 집으로 몰려 왔습니다.
"네 아들 기드온을 끌어 내라! 그를 죽이고야 말겠다" 라고 마을 사람들이 소리쳤습니다.
요아스는 잠시 생각을 하고는 담대하게 나가서 기드온과 하나님을 대신하여 말했습니다.
"당신들이 바알을 위해 싸울 작정이오? 만일 바알이 진정한 신이라면 자신을 위해 싸울 것이오!
그러니 바알이 직접 내 아들을 처벌하도록 놔두시오 !" 라고 요아스가 말했습니다.
기드온의 용기와 하나님의 대한 신앙이 승리한 것입니다.
얼마 후 기드온은 하나님께서 하시려는 일을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보여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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