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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 민족 역사 (2) - 사사시대

Joyfule 2014. 11. 21. 22:51

 

 

 

유대 민족 역사 (2)

 

5. 사사시대

 

h) 하나님께 불림 받은 사무엘

엘리 제사장은 세월이 흘러 나이가 들자 앞이 잘 보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밤이 되면 엘리 제사장은 방에서 잠을 자고 사무엘은 성전에 남아서 언약궤를
지켰습니다.


성전 안에는 등불이 있어서 그 소년은 편안했습니다.
어느 날 밤 사무엘은 자기 이름을 부르는 소리를 듣고 서둘러 엘리의 방으로 갔습니다.
"엘리 제사장님, 부르셨습니까? 무슨 일이세요?" 라고 사무엘이 말했습니다.

"얘야, 나는 너를 부른 적이 없단다. 가서 눕거라" 고 엘리가 대답했습니다.
사무엘은 조용히 방으로 돌아가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그런데 자기를 부르는 소리가 또 들려왔습니다.

"사무엘아! 사무엘아!"
그는 재빨리 일어나 다시 엘리의 방으로 갔지만 엘리는 아무 것도 모르고 돌아 가라고만 했습니다.

"사무엘아! 사무엘아!"
세 번째 부르는 소리가 들려 왔습니다.
사무엘은 이것이 꿈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는 한번 더 엘리에게 갔습니다.

이번에는 사무엘을 다시 돌려 보내지 않았습니다.
마침내 엘리는 무슨 일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사무엘아, 이것은 아무래도 하나님께서 너를 부르시는 것 같구나. 잠자리로 돌아가서 너를 부르는 음성이
또 들리면, '주여 말씀하소서.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 라고 말하거라" 고 엘리가 가르쳐 주었습니다.

사무엘은 이 말을 듣고 잠자리로 돌아가 잔뜩 긴장을 하며 귀를 기울였습니다.
또 다시 그 음성이 분명하게 들려왔습니다.

"사무엘아! 사무엘아!"
"주여, 말씀하소서,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 라고 사무엘이 말했습니다.

사무엘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서 매우 당혹스럽기도 하고 놀랍기도 했습니다.
엘리의 두 아들들은 아버지와는 달리 착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율법에 불순종했고 사람들이 하나님께 드리는 제물을 마음대로 가졌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사무엘에게 엘리의 가족이 더 이상 제사장을 못하게 하겠다고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다음 날 아침 일찍 엘리는 사무엘에게 왔습니다.

"하나님께서 너에게 뭐라고 하시더냐 ?" 라고 그가 물었습니다.
사무엘은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떨구었습니다.
그는 슬픈 소식을 엘리에게 말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모든 것을 다 말해다오"라고 엘리가 고집했습니다.
엘리는 하나님께서 자기의 가족에 관하여 말씀하신 것을 사무엘로부터 듣고 조용히 고개를 끄떡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올바른 것과 가장 좋은 것을 알고 계신단다" 라고 엘리가 조용히 말했습니다.

사무엘이 성장하자,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종종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를 통하여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사무엘이 말하는 것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습니다.

  

i) 언약궤를 빼앗긴 이스라엘

이스라엘의 적들인 블레셋 사람들은 다시 점점 더 강해졌습니다.
그들은 이스라엘 백성들과 싸워 이겼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들의 지도자들이 새로운 계획을 짜낼 때까지 절망에 빠져 있어야 했습니다.

"다음에 싸우러 갈 때는 하나님의 언약궤를 가지고 갑시다. 그렇게 하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도와 주실 것입니다"
라고 지도자들이 제안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언약궤에 신비한 힘이 있어서 그들에게 행운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믿고 있었답니다.

엘리의 두 아들이 성전에서 언약궤를 꺼내와 그것을 들고 군대 앞에 서서 행군하자, 군인들은 즐거워 큰 함성을
질렀습니다.
블레셋 사람들은 이 모든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번에는 최선을 다해 싸워야만 합니다" 라고 블레셋 백성들이 말했습니다.

블레셋 백성들은 최선을 다해 싸워 이스라엘을 이겼습니다.
그들은 엘리의 두 아들을 죽이고 승리의 표시로 언약궤를 빼앗아 갔습니다.

엘리 제사장은 실로에서 소식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는 나이가 99세나 되어 장님이나 다름이 없었습니다.
그는 길가에 앉아서 발자국 소리를 듣고 있었습니다.

그날 이스라엘 병사 중에 하나가 전쟁터에서 빠져 나와 실로에 왔습니다.
그는 숨을 헐떡이며 달려와 전쟁에 졌다는 무서운 소식을 전하고는 길 바닥에 쓰러졌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공포와 슬픔으로 떨며 울부짖었습니다.

"무슨 일이냐 ?" 라고 엘리가 흥분하여 소리치자 한 사람이 그에게 달려 와서 말했습니다.
"우리 군대가 처참하게 패배했답니다. 당신의 아들들은 죽고 언약궤는 블레셋 사람들에게 빼앗겼답니다"

엘리 제사장은 자신이 오랫동안 지키며 관리해 오던 귀중한 언약궤를 빼앗겼다는 소식을 듣고 어찌 할 줄 몰라
뒤로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때 그는 너무나도 늙고 몸이 무거워서 목이 부러져 죽었습니다.

 

j) 돌아온 언약괴

블레셋 사람들은 새로운 소유물 때문에 매우 기뻤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언약궤를 빼앗은 것으로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이겼다고
생각하며, 그들을 영원히 지배하리라 생각했습니다.

블레셋 백성들은 언약궤를 자신들의 신 다곤을 모셔놓은 신전으로 가져가
그것을 다곤 신상 앞에 놓았습니다.

다음 날 아침 일찍 블레셋 백성들은 다곤 신전으로 가 보았습니다.
그들은 다곤 신상이 언약궤 앞에 쓰러져 있는 것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랐습니다.
그들은 신상을 조심스럽게 세워 놓았지만 다음 날 아침에 또 언약궤 앞에 쓰러져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신상의 머리와 팔이 부러져 입구쪽에 나뒹굴고 있었습니다.

블레셋 백성들은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다곤 보다 훨씬 더 위대하고 강한 것이 틀림 없었습니다.

전염병까지 생기자 블레셋 백성들은 하나님께 벌을 받았다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언약궤를 돌려 주면 곧 좋아질 것으로 생각되어 그렇게 하기로 결정을 내렸습니다.
그제야 그들은 안심이 되었답니다.

 

그들은 암소 두 마리를 끌어다가 언약궤와 귀중한 제물을 실은 수레를 끌고 가게 했습니다.
그들은 사람들에게 몰고 가도록 시키지 않고 암소 두 마리가 마음대로 하도록 놓아 두었습니다.
만일 그 암소들이 이스라엘로 간다면 이 모든 일들이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란 것이 증명될 것입니다.

그 암소들은 새끼들이 뒤에 남아 있는데도 불구하고 크게 울부짖으면서 이스라엘을 향해 곧장 달려갔습니다.
밭에서 바쁘게 추수를 하고 있던 몇몇 이스라엘 백성들이 소 울음 소리를 듣고 어떤 수레가 도착한 것을 보았습니다.

그것은 덜컹 거리며 나아가다가 멈춰 섰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귀중한 짐을 바라보다가 너무너무 즐거워 춤을 추었습니다.
이리하여 하나님의 언약궤는 무사히 이스라엘로 돌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