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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 민족 역사 (4) - 북이스라엘과 남유다의 배역과 멸망

Joyfule 2014. 12. 31. 09:49

 

 

 

유대 민족 역사 (4)

 

7. 북이스라엘과 남유다의 배역과 멸망

 

w) 바빌론의 멍에

여호야김 왕은 예레미야의 두루마리를 태워 버리고 나서도 계속 하나님의
말씀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자기 백성들을 멸망시키기 보다는 용서하고 행복하게 만들어
주기를 더 원하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오랫동안 그들이 돌아오기를 기다리셨습니다.

예레미야는 이스라엘의 적이 어느 나라일 것인가에 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 나라는 새로 일어나서, 애굽과 앗시리아를 정복한 바빌론이었습니다.
바빌론 왕국의 느부갓네살 왕은 강제로 여호야김 왕이 자신의 말에 순종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여호야김 왕은 3 년 동안 바벨론 왕의 말에 순종하다가, 반역을 할 계획을 꾸미기 시작하였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느부갓네살 왕은 즉시 예루살렘으로 가서 여호야김이 그러한 일을 꾸미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여호야김이 살아있을 동안에는 적군의 군사가 예루살렘으로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여호야김이 죽고 그와 마찬가지로 악한 그의 아들이 왕이 되자, 바벨론의 군대가 쳐들어와 예루살렘을
정복하였습니다.

느부갓네살 왕은 유다의 새 왕과 예루살렘 성에서 가장 영리하며 똑똑한 청년들, 그리고 가장 능숙한 기술자들을
바빌론 궁전으로 데려 갔습니다.
그리고 느부갓네살 왕은 예루살렘 성전에 있는 금도 모두 가져 갔답니다.

예레미야는 예루살렘에 남아 있었고, 유다는 느부갓네살 왕이 선택한 새 왕이 다스렸습니다.
새 왕이 된 시드기야는 느부갓네살 왕의 명령에 순종하여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으므로 예루살렘은 당분간
평안했습니다.

예루살렘 성에 남아 있는 대부분의 백성들은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가지 않았다는 사실 때문에 대단히 기뻤습니다.
"포로들은 가지고 간 성전의 보물들을 그 곳에 놓은 후 곧 돌아올 거야" 라고 남아 있는 백성들이 말했습니다.
그러나 예레미야는 그들이 돌아오지 못하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답니다.

예레미야는 소에게 씌우는 멍에를 만들어 자신의 목에 둘렀습니다.
그러고 나서 그는 백성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유다 백성들은 들으시오. 느부갓네살 왕의 말에 순종하고 그의 멍에를 지십시오. 그래야만이 여러분은 무서운
고통을 피할 수 있다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그때 어떤 사람이 예레미야의 어깨 위에 있는 멍에를 사정없이 잡아 당겨 그것을 부러뜨렸습니다.

"엉뚱한 소리하지 마라 ! 바빌론의 지배는 이 멍에처럼 끝이 날 것이다. 그러면 곧 우리는 자유롭게 되고 포로들은
돌아 올 것이다" 라고 그 사람이 의기 양양하게 말했습니다.
"제 말은 틀림이 없을 겁니다! 포로들이 돌아오려면 70 년은 있어야 할 겁니다!" 라고 예레미야가 말했습니다.

 

x) 무화과 광주리

느부갓네살 왕이 포로들을 데리고 돌아간 후 예루살렘에 남아 있게 된
백성들은 대단히 만족해 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자기들만 좋아하시고 바빌론으로 끌려간 자들은 싫어
하신다고 생각했습니다.

한편 바벨론으로 끌려간 백성들은 자신들의 잘못을 깨닫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한 것을 후회하기 시작했답니다.

어느 날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말씀하시기를 "예레미야야, 성전 앞에 있는 두 광주리의 무화과를 보아라.
그것들을 보니 무슨 생각이 드느냐 ?" 라고 하셨습니다.

"이쪽 광주리에는 잘 익은 무화과가 가득차 있습니다. 여기에 들어있는 무화과는 아주 맛있어 보입니다.
그런데 다른 쪽 광주리에는 썩은 무화과만 들어 있습니다.
여기에 들어있는 무화과는 먹어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라고 예레미야가 대답했습니다.

"예루살렘의 백성들은 저 두 광주리에 있는 무화과와 같다.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간 백성들은 좋은 무화과와 같다.
나는 그들을 아끼며 돌볼 것이고 결국에는 고향으로 돌아가게 해 줄 것이다.
그들은 나를 의지하며 나의 말에 순종하고 있단다.

하지만 시드기야 왕과 그의 신하들, 그리고 예루살렘에 남아 있는 백성들은 썩은 무화과와 같구나.
그들은 하는 일이 모두 악하며, 잘못된 것들을 고치려 하지 않는구나.
그들은 계속해서 바빌론의 왕에게 반역할 음모를 꾸미고 있단다.
그들은 곧 썩은 무화과처럼 버림을 당할 것이다" 라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