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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 민족 역사 (4) - 북이스라엘과 남유다의 배역과 멸망

Joyfule 2014. 12. 30. 09:12

   

유대 민족 역사 (4)

 

7. 북이스라엘과 남유다의 배역과 멸망

 

 

v) 예레미아 선지자의 사역

 

요시야 왕이 약 20세가 되었을 때, 예레미야라는 또 다른 청년이 예루살렘 성전의 제사장으로서 봉사할 준비를
하고 있었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에 대한 다른 계획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어느 날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찾아 오셔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예레미야야, 나는 네가 태어나기 오래 전에 내 말을 유다와 그 주위의 나라에 전할 선지자로 너를 택했다."
"저는 못 하겠습니다. 저는 그렇게 중요한 일을 해내기에는 너무 어립니다.
저는 아직 말도 잘 못 합니다"라고 예레미야가 대답했습니다.

"내가 너를 도울 것이다"라고 하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손을 내밀어 예레미야의 입에 대시고, "내가 너에게 할 말을 일러 주겠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말씀을 거절해 봤자 소용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주어진 일이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 보인다 할지라도 해야만 했답니다.

"무엇이 보이느냐?"라고 하나님께서 그에게 물으셨습니다.
예레미야는 앞을 자세히 보았습니다.
그의 눈에는 끓는 큰 솥이 북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그것을 자세히 보니, 그 안에는 죽이 펄펄 끓고 있었으며, 그 국물이 밖으로 흘러 나오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이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이와같이 적들이 유다로 쳐들어 와 예루살렘을 멸망시킬 것이다. 너의 일은 이것에 관해 백성들에게 경고하는
것이다. 만일 그들이 계속해서 바알을 숭배하고 나의 율법을 지키지 아니하면, 그들은 이러한 재앙을 피하지
못할 것이다. 만약 그들이 내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면, 적들은 분명히 침략해 올 것이다."

예레미야는 그 적들이 누구인지 대단히 궁금했습니다.
왜냐하면 거대한 앗시리아 제국은 약해져 더 이상 힘을 쓸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경고를 믿었고 백성들에게 하나님께 돌아오라고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예레미야는 요시야 왕이 진정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한다 할지라도, 백성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답니다.

요시야 왕은 30세 되던 해에 이집트 군대와 싸우다 죽었습니다.
승리한 이집트인들은 요시야 왕의 아들을 이집트로 데려 갔고 여호야김이라는 요시야의 또 다른 아들을 왕으로
세웠습니다.
여호야김은 이집트의 명령에 순종해야만 했습니다.


어느 날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너는 토기장이 집으로 내려가거라.
내가 거기서 할 말이 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레미야는 토기장이가 진흙 그릇을 만들어 파는 마을로 갔습니다.
그는 그곳에서 토기장이가 능숙하게 진흙을 빚어 그릇 모양을 만든 다음,
그것을 돌림대 위에 놓고 돌리는 것을 조용히 지켜 보았습니다.
그런데 어떤 것은 잘못되어 그 모양이 망가지기도 하였습니다.

아마도 그 진흙 속에 작은 돌들이 섞여 있었나 봅니다.
그 토기장이는 부드러운 진흙을 공 모양으로 만든 다음 끈기 있게 다시 시작했습니다.

부드러운 하나님의 음성이 예레미야에게 들렸습니다.
"토기장이가 자신의 진흙을 가지고 마음대로 할 수 있듯이, 나 역시 나의 백성들을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단다.
만일 그들이 진정으로 회개하고 그들이 마음을 바꿀 준비가 되어 있다면, 나는 그들을 선하고 유용하게 사용할
것이다."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또 다른 교훈을 주셨답니다.
"너는 물단지 하나를 사서 쓰레기를 버리는 곳으로 가거라. 그리고 백성들 가운데서 나이 많은 제사장들과
지도자들을 데리고 가거라"고 하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물단지를 들고 있는 예레미야가 앞장을 서고 그 뒤에 몇몇 사람들이 따라 갔습니다. 영문을 모르는 백성들도
점점 많이 그들의 뒤를 따라 갔습니다.
그 당시 남자들은 절대 물동이를 들고 다니지 않았답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여자들의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이 선지자는 도대체 어떤 일을 하려는 것일까요 ?

예레미야는 쓰레기 버리는 곳에 도착하자, 들고 왔던 물동이를 있는 힘을 다해 내던졌습니다.
그러자 물동이는 수백 조각으로 박살났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들으시오. 하나님께서는 여러분들이 돌아오기를 끈기 있게 오래도록 기다리셨습니다.
하나님은 여러분들에게 좋은 것들을 주고 싶어 하십니다. 그런데 여러분들의 마음은 토기장이가 빚는 진흙처럼
부드럽지 않고, 도리어 단단하며 교만합니다. 만일 여러분들의 마음이 하나님을 향해 돌아서지 않는다면,
여러분들은 이 물동이처럼 깨지고 말 것입니다." 라고 예레미야가 모여든 사람들에게 말했습니다.

그리고 예루살렘 성전에 가서 예레미야는 이와 똑같은 설교를 하였습니다.
그러자 높은 자리에 있는 제사장들과 백성의 지도자들은 대단히 화가 났습니다.
예레미야는 어떻게 감히 그 나라가 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을까요 ?

예레미야의 행동에 관하여 들은 제사장 중에 하나가 그를 잡아다가 때리고 쇠사슬로 묶어 놓은 후 다음 날
아침이 되어서야 풀어 주었답니다.


예레미야는 20 년 이상 유다의 백성들에게 적들이 예루살렘을 파괴시키기 전에 하나님께 돌아오라고 경고하였습니다.
이제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요시야가 왕이 되었을 때부터 현재까지를 내가 일러 주는 대로 기록 하거라. 백성들은 그것을 읽으면
나에게 불순종하던 것들을 회개하게 될 것이다. 그러면 나는 그들을 용서하고 구원해 줄 것이다."

예레미야는 두루마리를 준비하고 바룩이라는 사람을 불러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말씀하신 것을 받아 쓰게 했습니다.
그 일이 다 끝나자 예레미야는 바룩에게 다음과 같은 명령을 내렸습니다.

"성전에 가서 이 두루마리를 백성들에게 읽어 주거라. 나는 그곳에 갈수 없게 되었으니, 네가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야만 한다"

바룩은 금식하는 날에 유다 백성들이 성전에 모이기를 기다렸습니다.
다 모인 후 바룩은 자신이 기록한 것을 모두 읽어 주었습니다.
그것을 들은 사람들 중에 하나가 왕궁에 있는 신하들에게 가서 그 두루마리에 관하여 이야기 하자, 그들은
그것을 가져 오게 하였습니다.

신하들은 왕이 예레미야의 무서운 말에 관하여 들으면, 예레미야가 큰 어려움을 당하게 될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우리가 왕에게 이 두루마리를 가지고 갈 동안 너는 예레미야와 함께 아무도 모르는 곳에 숨어
있거라" 고 바룩에게 말했습니다.

그때는 겨울이었고 여호야김 왕은 난로 옆에 앉아서 불을 쬐고 있었습니다.
왕의 신하들이 예레미야의 두루마리 중에 첫번째 부분을 읽어 주자, 왕의 얼굴은 갑자기 어두워졌습니다.
그는 그 두루마리를 뺏어 자신의 작은 칼로 읽은 부분을 도려냈습니다.
그러고 나서 그는 그것을 난롯불에 던져 태워 버렸습니다.

왕의 신하가 다음 부분을 읽자, 왕은 그것을 들은 후 또 자신이 들은 부분을 도려내 화롯불에 던져 넣었습니다.
여호야김 왕은 두루마리를 다 읽을 때까지 이와 같이 하여 결국에는 두루마리 전체를 태워 버렸습니다.

"예레미야를 잡아 오너라 !" 고 여호야김 왕이 명령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예레미야와 바룩은 안전한 곳에 숨어 있었답니다.
"전에 썼던 것을 다시 기록하여 새 두루마리를 만들거라" 고 하나님이 예레미야에게 말씀하셔서 예레미야와
바룩은 다시 끈기있게 기록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