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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시숙(以婦侍宿)

Joyfule 2022. 12. 24. 02:02

    歷史 Essay 1393 ☞ 이부시숙(以婦侍宿) 귀인이 유숙할 때 처첩이나 딸을 바치는 풍속을 이부시숙(以婦侍宿)이라고 하는데 옛날부터 있었다. 고려 태조 왕건(王建 877/918/943)은 평양(平壤)을 서경(西京)으로 개발해 자주 찾았는데 어느 날 서경 근처에서 행파(行波)라는 사냥꾼을 만나 기거하게 되었다. 그에게는 딸 둘이 있어서 넷이 함께 사냥을 다녔는데 행파는 밤이면 두 딸을 하루 걸러 들여보내 귀빈을 대접했다. 그러나 태조는 개경(開京)으로 돌아온 후 그 집을 다시 찾지 않았고 두 자매는 시집가지 않고 비구니가 되었다. 나중에 태조가 서경에 갔을 때야 그 생각을 해내 둘을 불러 대서원(大西院) 소서원(小西院)이라는 두 절을 지어 주고 비구니 생활을 계속하게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