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장군의 리더십 5.
아버지는 정(貞)이며,
어머니는 초계변씨(草溪卞氏)로
수림(守琳)의 딸이다.
서울 건천동(乾川洞:
지금의 중구 인현동 부근)에서 출생하였다.
그의 시골 본가는
충청남도 아산군 염치면 백암리이나
어린시절의 대부분은
생가인 서울 건천동에서 자란 듯하다.
이순신은 임진왜란이 발발한 임진년부터 노량해전에서 전사하기까지
7년간의 진중에서의 일을 기록하여 《난중일기》남겼다.
《난중일기》에는 전쟁에 관련된 많은 기록뿐만이 아니라
전란 전반에 걸친 사회·경제·정치·군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사가 남겨져 있다.
때문에 이순신 개인사의 연구와 더불어
조선사 연구에 따른 사료로서도 귀중한 가치를 지닌다.
또한 그는 조정에 올린 장계(狀啓)에서도 전쟁 상황을 상세하게 보고했는데,
이들은 현재 〈임진장초(壬辰狀草)〉로 남아있다.
때문에 우리는 400여 년이 지난 지금에도 임진왜란의 과정과
해전에서의 전투상황 등을 비교적 상세하게 알 수가 있다.
이순신의 투철한 기록정신에 의한 수혜(受惠)이다.
만약 이순신이 《난중일기》를 남기지 않았다면
후세에 사료이자 문화유산을 물려주지 못했을 뿐더러,
자신이 전쟁을 수행해 나가는 과정에 있어서도 시행착오를 거듭했을 수도 있다.
각종 업무를 기록하는 일지와 개인의 일기는
물론 주부의 가계부까지도 그 유용성을 지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기록을 소홀히 하여 손해를 보는 경우는 항상 존재한다.
과거의 기술에 대한 기록이 없어 기술재현을 하지 못하거나,
우리나라가 개발도상국 시절 단기간에 경제발전을 이루었던 기술에 대한 기록이 없어
다른 후진국에 이를 판매하지 못하는 일들이 그러한 경우이다.
지식은 꾸준한 기록에 의해 축적되어야만 활용될 수 있으며,
이러한 지식들이 바로 경쟁력에 직결된다.
오랜 경험을 통해 자기는 알고 있지만 남에게 설명하기 어려운
노하우 등 암묵적 지식(tacit konwledge)도 끊임없는 기록과 분석을 통해
남에게 쉽게 전달할 수 있는 명시적 지식(explicit knowledge)으로 바꿔야
새로운 지식의 창조로 연결될 수 있다. (지용희,《경제전쟁시대 이순신을 만나다》)
지식경영에 앞선 기업들이 다양한 업무 형태의 방법들을
자세히 기록한 지침서로 만들어 실제업무와 직원교육에 활용하는 것도
기록 활용의 한 형태이다.
지금까지 살펴본 바와 같이 이순신의 많은 전략과 전술의 업적은
현대의 경영원리와도 일치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과정들이 성공한 기업가나 기업 등에서
공통적으로 찾아볼 수 있는 특징이기도 하다.
기존의 관습과 타성에 젖지 않고 항상 초유(初有)의 위기를 개척해 나간 지도자 이순신.
무한경쟁의 시대에 있어 수많은 역경을 극복하고
26전 26승의 신화를 이룩한 이순신의 정신과 전략은
경영인으로서 배워야 할 CEO의 전범(典範)이며,
오늘날의 모든 이들에게 귀감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