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라엘의 역사 1.⊙
1. 서론
오랜 기간동안 나라도 없이 살던 이스라엘이 현 미국과 강대국에서 각 분야의 최고 권위자이며, 실력가로 군림하고 있는 현 시대를 볼 때 이스라엘 민족이란 어떤 민족이며, 그들의 신앙적 배경- 그들을 하나로 묶고 있는 - 을 알아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팔레스타인 지역의 작은 한 귀퉁이를 차지하고 있는 이스라엘의 역사와 민족, 그리고 그들의 역사를 주관하고 계시는 하나님의 도우심과 임재하심을 바탕으로 하여 본 자료를 정리하고자 한다.
이스라엘 역사의 근원 자료는 구약성경에서 주로 발견된다. 이런 많은 자료가 담겨 있기에 이스라엘 역사는 그 주변 나라들 보다 더 자세하게 쓰여질 수 있는 것이다.
사실 이런 점을 가지고 있는 지역이 당시 위대한 나라들 보다 위에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왜냐하면 고고학적인 연구가 그들 이야기를 상당히 자세하게 채운다 해도 이스라엘 조상의 배경에 대해 말하고 있다.
즉, 외국 땅에서의 형성시대, 약속의 땅에서의 각 지파의 시작, 이 지파들이 한 개의 왕국으로 연합된 일, 왕국 형태로 나타난 하나님의 징계, 또한 계속적인 경험을 겪으면서 포로로부터 돌아오는 많은 백성들에 관하여 말하고 있다.
앞으로의 이스라엘 역사에 관한 대부분의 자료를 구약 성경에서 기초하여 찾으려고 하는 바이다.
위의 서론은 바로 구약 성경을 그 자료로 하는 것에 대한 배경적 서술이다. 구약 성경의 주목적이 역사를 기록하는데 있는 것은 아니지만, 역사에 대한풍부한 자료는 제공하고 있다.
구약성경의 목적이 역사를 기록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죄악된 인간에 관심을 갖고 그의 구원 섭리를 예비하신 것을 나타내려는 것이므로 역사에 있어서 빠진 부분도 있으나 다른 자료들과 일반적 배경을 가지고 이스라엘의 역사를 정리해 보고자 한다.
2. 이스라엘의 기원과 민족의 형성
이스라엘 민족은 누구이며, 그들은 어디로부터 왔는가 ?
이스라엘 민족은 어떤 과정에 의해 한 민족이 되었는가 ?
그들의 하나님 야훼는 누구이며, 어떻게 이스라엘과 관계를 맺기 시작하였는가 ?
이러한 질문들이야말로 이스라엘의 역사에 있어서 중요한 질문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질물들에 앞서, 이스라엘이 살아온 근동 지방의 다양한 역사와 변화를 먼저 살펴보아야 하겠다. 이스라엘은 중동의 한 작은 나라이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세계 3대 대륙인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을 연락하는 교략적 위치에 놓여 있다.
고대 이스라엘의 역사는 이러한 지리적 위치로 인하여 불가피하게 고대 근동의 여러 나라들과 정치적, 종교적, 경제적 관계를 맺어 왔다.
상대적으로 약세에 처해 있던 이스라엘은 주변 강대국들로부터 많은 침략을 받아 왔으며, 그들로부터 종교적 영향을 배제할 수 없으며, 인류 문명의 발생지 가운데 하나인 이집트와 메소포타미아의 양대 문명과 경제적 관계를 맺지 않을 수 없었다.
페르시아와 이집트의 문명의 만남, 즉 동서의 만남이 이스라엘을 통하여 이루어진 것이다. 한편 , 이스라엘은 '기름진 초승달'의 서남쪽 끝에 위치하고 있으며, 평야와 사막의 경계가 되기도 한다. 동쪽 메소포타미아의 유프라데스강과 티그리스강 줄기를 타고 초승달 모양을 이루고, 북서쪽으로 발달한 기름진 평야는 이스라엘의 줄기를 타고 내려오면서 그 끝을 이루고 있으며, 이집트로부터 북쪽으로 이어지는 사막과 만나게 된다.
족장 이전의 팔레스타인의 환경에 대해서는 우리가 아는 사실이 극히 제한되어 있다. 왜냐하면, 성경의 역사는 아브라함 이주 이후의 역사로부터 취급되어 있기 때문이다. 다만, 그 동안 고고학적 발굴의 결과로 인하여 족장 이전의 모습에 관하여 대강의 모습을 구성할 수 있다.
기원전 2000년전의 팔레스타인을 포함한 고대 근동의 역사는 인종적, 문화적, 정치적 패턴의 대변혁기 였다.
이집트는 신 왕조의 시작과 함께 막강한 힘을 뻗어 나갔으며 , 북쪽의 히타이트 역시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었다.
팔레스타인의 이러한 강대국들의 틈에서 여러 차례 지배를 받아오면서, 이들의 이주는 아모리인의 이주로 큰 변화를 맞게된다.
이들의 이주는 강대국들 사이에서 독자적인 문화와 조교의 발전을 이루며 살게 된 계기가 되고 있다. 이밖에도 에돔, 모압, 암몬, 블레셋 등의 세력들이 함께 팔레스타인에 머물러 살게 되면서, 가나안 문화는 매우 다양하고 복잡한 형태를 이루게 된 것이다.
이들의 문화는 주로 도시국가 형태를 갖추게 되고, 때로는 도시 국가간의 동맹 체제를 이루면서 중앙 집권 형태의 구조를 가진 제국들과 맞서 나갔다. 구약 성경이 말하고 있는 최초의 이스라엘의 역사는 이스라엘 백성의 조사인 아브라함에게 내리신 하나님의 명령으로 시작한다. 창 12:1의 말씀으로부터 시작된 아브라함의 순종이 이스라엘 문명사의 전환점이 된다.
이스라엘의 역사는 팔레스타인의 원주민으로부터 시작된 것이 아니라, 이처럼 다른 지역에서 살던 한 유목민의 이주로부터 시작되었다. 본디 아브라함의 고향은 메소포타미아의 한 도시 우리였다. 당시 이 도시는 메소포타미아의 최고의 도시로서, 그는 '기름진 초승달'지역을 지나 가나안이라 일컬어지는 팔레스타인 땅으로 이주해 들어왔다.
그가 지나간 하란 역시 매우 번창했던 도시였다. 아브라함이 메소포타미아를 떠나 가나안에 입주한 시기를 정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올브라이트, 넬손 그릭, 롤랑 드보등은 이때의 시기를 기원전 2000-1500년 즉, 중기 청동기 시대로 잡았으며, 이러한 주장은 유프라데스의 마리에서 출토된 문서에서 뒷받침하고 있다.
그러나 코프만, 고든, 아리스펠트등은 가나안 정복과 정착 시기와 비슷한 기원전 14세기로 주장하는데, 이러한 주장의 성경적 근거로 창세기 15장16절을 들고 있다. 그런데 대표적인 시대 착오적인 성경의 기록은 족장들의 기록에 '약대'가 등장한다는 것이다. 인간이 낙타를 길들여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기원전 12세기였다. 이처럼 성경에서의 연대는 일반적인 연대나 족보와 많은 차이를 가지고 있다.
아브라함을 비롯한 족장들이 살던 시대의 삶의 상황과 형태는 반문화적 형태를 띠고 있었음에 의심할 여지가 없다. 그들은 '유리하는 아람인'으로 여기저기 이주하면서 살았다. 족장 가운데에는 부분적으로 농업을 하기도 하였다. 유목 문화의 특징으로는 계절에 따라서 이주하는 생활, 가축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하여 조직 사회의 구성, 지파간의 권리 보호를 위한 계약 제도 형성, 피의 복수법, 손님에 대한 대접과 상속법들이 있었다.
유목민들은 대체로 광활한 광야에서 살면서 종교적인 것이거나 혹은 정치적인 것이거나 그 어떤 속박도 용납하지 않는 자유로운 자들이었다. 요약하면, 먼저 족장들은 한 곳에 머물러 살지 않았으며, 도시 문명 지대의 영향권밖에 머물면서 모시 문명을 건설하지 않았고, 천막을 치고 이주하는 생활 구조를 갖추고 있었기 때문에, 몇몇 무덤들이 발견한 것을 제외하면 고고학적인 증거를 거의 발견할 수 없는 것이 특징이다.
아브라함 이후의 이스라엘의 역사는 소위 족장들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족장들은 단지 고독한 개인이 아니라, 꽤 규모가 큰 씨족들의 추장들이었다. 이시기의 팔레스타인은 수없이 많은 유목민 씨족들로 뒤섞여 있었으며, 이스라엘의 족장들을 이들 가운데 한 집단들을 대표하고 있었다.
아브라함과 그의 아들 이삭, 그리고 야곱으로 이어지는 족장들의 역사와 삶을 대체로 고대 이스라엘의 문화를 잘 반영해 주고 있다. 야곱은 4명의 아내로부터 모두12명의 아들을 두고 있는데, 그들은 이스라엘의 각 지파의 조상이 된다. 이스라엘의 역사는 12지파의 역사로 전개되고 있으며, 각 지파간의 협력과 갈등의 역사이기도 하다.
한편, 요셉의 생애는 그가 살던 시대의 배경을 무대로 하여 문학적으로 잘 구성된 기록을 가지고 있다. 이들을 다 종합하면, 기원전 20-18세기에 기름진 초승달 지역의 북부 문명 지역 한으로 수많은 이주민들이 들어왔으며, 그들은 작거나 큰 조직 사회를 형성하였다. 특히 , 족장 중심의 성경 기록은 이 시대의 여러 민족들의 이주와 더불어 이해 될 수 있으며, 이들은 각각 개별적인 민족 혹은 부족으로서 존재해 오던 것이 하나의 계보로 결합된 것으로 여겨진다.
그들은 대체로 반유목민들의 생활 방식을 유지하고 있다. 족장들을 각각 씨족의 수호신을 숭배하고 있었으며, 토착적인 종교 제의가 행해졌다. 족장들의 초기 유산은 이스라엘의 민족 의식과 신앙을 형성하는데 중요한 영향을 끼쳐 왔으며, 그런 점에서 족장들은 진정한 의미에서 이스라엘의 역사와 신앙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성경에서 이스라엘이 아브라함을 자신의 조상이라고 부르는 것은 역사상 타당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성경 전승에 따르면, 아브라함, 이삭, 야곱으로 이어지는 족장들의 흐름이 요셉의 이집트에로의 이주 기사를 기점으로 , 팔레스타인의 족장 전승의 기록이 이집트 이후의 모세 전승으로 옮겨가고 있다. 이집트로 이주한 야곱의 혈속들은 모두 70인이었다. 이들의 숫자가 기아급수적으로 늘어났고, 가나안 정복 시대와 사사 시대까지 이스라엘의 기원과 민족의 형성 시대로 정할 수 있다. 이스라엘은 적어도 200년간 투쟁을 하게됐고, 가나안에서의 시간들을 B.C. 1000년까지로 구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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