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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 (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115과)1

Joyfule 2010. 4. 12. 08:11

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 (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115과)1

아모스 (3) : 심판을 상징하는 다섯 환상들 (7-9장)


3. 최후의 운명을 예언하는 다섯 가지 환상들(7:1-9:10)

 

  아모스 7-9장에는 이스라엘의 최후의 운명을 예언하는 5가지 환상들이 기록되어 있다. 아모스는 주 여호와께서 이러한 환상들을 통해서 심판을 예고하셨다고 선언하고 있다.
 

 3-1. 메뚜기 떼에 의해 파괴되는 환상(7:1-3)

  아모스에게 첫째로 주어진 환상은 "왕이 풀을 벤 후에 다시 싻이 돋기 시작할 때에 황충 떼가 몰려오는 환상"이었다. 아모스는 이 황충을 보내신 분이 여호와였다고 말하고 있다(1). 이 환상은  풀을 벤 후에 다시 싻이 돋기 시작할 때에 황충 떼가 몰려오는 광경에서 절정에 달하고 있다. 환상에 나오는 황충 떼는 장차 이스라엘을 공격할 외세의 세력을 의미한다. 장차 이스라엘은 황충 떼와 같은 외세의 침입을 받을 것이며, 대적들은 황충이 싻을 갉아먹듯이 이스라엘의 모든 소망을 사라지게 할 것이다. 아모스는 황충 떼가 모든 풀을 갉아 먹어서 온 땅이 황폐하게 된 것을 보았다.

그 때에 아모스는 여호와께 이스라엘을 용서해달라고 기도했다. 그는 미약한 야곱이 외세의 침략을 받으면 어떻게 설 수 있겠느냐?고 호소했다(2). 아모스의 중보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치시려던 뜻을 돌이키시고, 그 일이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하셨다. 하나님은 이와 같이 종종 신실한 사람의 중보 기도를 들으시고 심판을 보류하거나 철회하신다(출 32:32; 대상 21:15; 대하 7:14; 렘 18:8; 욜 2:13; 욘 3:10).


 
3-2. 불을 통한 심판의 환상(7:4-6)

 

  아모스가 본 둘째 환상은 "불이 바다를 삼키고 육지까지 삼키려고 하는 환상"이었다. 여호와께서는 불을 통해서 이스라엘을 징계하려고 하셨다. 여호와의 명령을 받은 불은 큰 바다를 삼키고, 또 육지까지 삼키려고 했다(4). 여기에 나오는 '불'은 가뭄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바다'라고 번역된 말(테홈라바)는 '큰 깊음'이나 '큰 심연'으로 번역할 수 있는 말이며, '육지'라고 번역된 말(하헬레크)은 "땅", 또는 '분깃'으로 번역되는 말이다. 이 말을 분깃, 또는 기업으로 번역하면, 이것은 하나님께 받은 기업의 땅, 즉 이스라엘의 전 영토를 의미한다. 이러한 점에서 둘째 환상은 불로 인한 재앙이 이스라엘의 바다와 전 영토를 칠 것을 보여주고 있다. 첫째 환상 때와 마찬가지로 아모스는 이번에도 하나님께 이스라엘을 용서해 달라고 기도했다. 그리고 하나님은 아모스에게 둘째 재앙도 내리지 않겠다고 약속해 주셨다(5-6).

 
3-3. 다림줄(측량줄) 환상: 무너지려는 벽(7:7-9)

 

  아모스가 본 셋째 환상은 "다림 줄을 띄우고 쌓은 담 곁에 주님께서 다림줄을 잡고 서 계시는 장면"이었다(7). '다림줄을 띄우고 쌓은 담'은 '다림줄을 사용하여 수직으로 쌓운 담을 말한다. 이 담은 사마리아 성, 즉 이스라엘을 가리키고 있다. 또한 주님께서 다림줄을 들고 담 곁에 서 계신 것은 담이 수직으로 세워졌는 지를 시험하는 것처럼, 공의의 말씀으로 이스라엘의 행위의 선악을 판단하는 것을 의미한다. 하나님은 아모스에게 이 환상을 보여주신 후에 "네가 무엇을 보느냐?"고 물으셨으며, 아모스는 "다림줄을 보고 있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하나님은 그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다림줄을 내 백성 이스라엘 가운데 베풀고 다시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8).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공의의 법대로 판단하실 것이며, 다시는 그들의 죄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하셨다. 하나님은 앞의 두 환상에서 아모스의 청을 받아들여 심판을 철회했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제 더 이상 그들을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하셨다.

 9절은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 어떻게 임할 것인지를 묘사하고 있다. "이삭의 산당들이 황폐되며, 이스라엘의 성소들이 훼파될 것이라. 내가 일어나 칼로 여로보암의 집을 칠 것이라!(9)" '이삭의 산당'은 비웃음거리가 된 '이스라엘의 성소'를 가리킨다.

 

 '이삭'은 '웃음'이라는 뜻을 가진 말이며, 따라서 이삭의 산당은 '웃음의 산당'이란 뜻을 갖고 있다. 이스라엘의 성소는 우상을 섬김으로 이방인들의 웃음거리가 되고 말았던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웃음거리가 된 이스라엘의 산당을 훼파하고, 여로보암 2세의 집을 칼로 치겠다고 선언하셨다. 후에 이 예언대로 이스라엘의 산당들은 앗수르에 의해 폐허가 되었고, 여로보암 2세의 아들 스가랴는 사마리아에서 왕이 되었다가 반란을 일으킨 살룸에 의해 피살되고 말았다(왕하 15:8-10).

 
* 막간: 아모스와 아마샤(7:10-17); 참 선지자 대 거짓 선지자

 

  세 번째 환상과 네 번째 환상 사이에는 한 가지 사건이 기록되어 있다. 그것은 바로 거짓 선지자인 아마샤와 참 선지자인 아모스에 관계된 사건이었다. 이스라엘의 벧엘 성소에서 제사장으로 있던 아마샤는 아모스가 전하는 메시지와 활동 상황을 여로보암 2세에게 보고했다. 그는 아모스가 왕이 칼에 죽고 백성들은 포로가 될 것이라고 말했으며, 백성들이 이를 듣고 몹시 괴로워하고 있다고 보고했다(7:10-11). 벧엘에서 우상 숭배를 주도하던 제사장인 아마샤는 아모스의 예언 활동으로 인해서 크게 위협을 받고 있었다. 그러므로 그는 아모스를 제거하려고 최선을 다했다.  

 

아마샤는 아모스에게 가서 이렇게 말했다. "선견자야! 너는 유다 땅으로 도망쳐서 거기서나 떡을 먹고, 거기서나 예언하고, 다시는 벧엘에서 예언하지 말라! 이는 왕의 성소요, 왕의 궁임이라!(12-13)" 아마샤는 벧엘을 '왕의 성소'이며 '왕의 궁전'이라고 불렀다. 그는 이런 표현을 통해서 벧엘이 자신의 사역지임을 강조했다. 그는 아모스에게 남의 자리를 넘보지 말고, 유다로 가서 그 곳에서 예언하여 밥이나 빌어먹으라고 조롱했다. 그 때에 아모스는 아마샤에게 "나는 (직업적인)선지자가 아니며, 선지자의 아들도 아니라!"고 대답했다. 그는 아마샤에게 자신은 원래 목자였으며, 또한 뽕나무를 배양하는 자였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이 양 떼를 따르고 있을 때에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나타나서 "가서 내 백성 이스라엘에게 예언하라!"고 하셨다고 말했다(14-15)." 아모스는 아마샤와 같은 직업적인 선지자가 아니었다. 그는 원래 목자였으며, 뽕나무를 재배하는 농부였다. 그러나 그는 어느 날 여호와의 부르심을 받고 이스라엘의 선지자로 파송받게되었다. 아마샤는 권위의 근거를 왕에게서 찾았지만, 아모스는 권위의 근거를 여호와로부터 찾았다. 아모스는 자신의 권위의 근거를 밝힌 후에 아마샤에게 여호와의 말씀을 전했다.

 

"네 아내는 성읍 중에서 창기가 될 것이며, 내 자녀들은 칼에 엎드러지고, 네 딸은 줄에 띄어 나뉘어질 것이며, 너는 더러운 땅에서 죽고, 이스라엘은 정녕 사로 잡혀 그 본토에서 떠나게 될 것이라!(17)." 아모스는 타락한 왕의 편에 서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일을 방해한 아마샤의 가족에게 하나님의 징계가 내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장차 아마샤의 아내는 창녀가 될 것이며, 그의 아들과 딸들도 모두 죽게될 것이다. 그리고 그의 가족처럼 이스라엘 역시 초토가 되고 백성들은 사로잡혀서 본토를 떠나게 될 것이다. 이러한 아모스의 예언은 살만에셀이 이끄는 앗수르 군대가 이스라엘을 점령하여 그들을 포로로 잡아감으로 성취되었다(왕하 17:24; 렘 6:12; 미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