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 (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128과)3. |
미가 (3): 예언의 셋째 부분 (6-7장) |
2.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은혜(7장)
미가서 6장은 이스라엘의 죄에 대한 고발과 함께 이에 대한 심판을 예고하는 것으로 끝이 났다. 이제 미가는 7장에서 신실한 자들이 회개하는 형식으로 이스라엘에 만연한 타락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 회개에 대한 그의 독백은 매우 신랄하며, 또한 감동적으로 되어 있다. 2-1. 보편적인 타락에 대한 회개(7:1-6)
"재앙이로다 나여! 나는 여름 실과를 딴 후와 포도를 거둔 후 같아서 먹을 송이가 없으며, 내 마음에 사모하는 처음 익은 무화과가 없도다(1). 이와 같이 선인이 세상에서 끊쳤고 정직자가 인간에 없도다. 무리가 다 피를 흘리려고 매복하며 각기 그물로 형제를 잡으려 하고(2), 두 손으로 악을 부지런히 행하도다. 그 군장과 재판자는 뇌물을 구하며 대인은 마음의 악한 사욕을 발하며 서로 연락을 취하니(3).."
미가는 자신을 이스라엘과 동일시하면서, 자신을 향해 재앙을 선언하고 있다. 이러한 탄식은 타락하고 부패한 이스라엘에게 임할 재앙이었다. 미가는 추수 후에 농장에 먹을 열매가 없는 것처럼 이스라엘에도 의인이 없다고 탄식하고 있다. 본문에 언급된 포도 송이와 처음 익은 무화과는 선하고 정직한 사람을 의미한다. 미가는 이스라엘에서 선하고 정직한 자를 사모하며 찾았지만, 추수 후에 포도 열매와 무화과를 찾을 수 없듯이 선하고 정직한 자를 발견할 수 없다고 한탄하고 있다(1-2).
소돔과 고모라에는 의인 10명이 없어서 멸망했고(창 18:23-33), 유다가 멸망할 때에는 예루살렘에서 의인 한 사람을 찾을 수 없었다(렘 5:1-5). 그러므로 미가는 이러한 이스라엘의 참담한 현실을 보고서 크게 탄식하지 않을 수 없었다. 미가의 눈에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은 피를 흘리기 위해 매복해 있으며, 또 그물로 형제를 잡으려고 기다리는 강도 떼들과 같았다(2). 그들은 모두 하나님께서 주신 두 손으로 부지런히 악을 행했다. 이스라엘의 군장(관리)들과 재판관들은 뇌물을 받고 그릇된 판결을 내렸으며, 지도급 인사들도 사욕을 채우기 위해서 서로 결탁하여 백성들을 탈취했다(3). 그들은 모두 다 강도가 되어 연약한 자를 강탈하고 있었다.
"그들의 가장 선한 자라도 가시 같고 가장 정직한 자라도 찔레 울타리보다 더하도다. 그들의 파숫군들의 날 곧 그들의 형벌의 날이 임하였으니 이제는 그들이 요란하리로다(4). 너희는 이웃을 믿지 말며 친구를 의지하지 말며, 네 품에 누운 여인에게라도 네 입의 문을 지킬찌어다(5). 아들이 아비를 멸시하며, 딸이 어미를 대적하며, 며느리가 시어미를 대적하리니, 사람의 원수가 곧 자기의 집안 사람이리로다(6)."
미가는 이스라엘 중에 가장 선한 자와 정직한 자가 마치 가시 찔레 울타리보다 더 심하게 백성들을 괴롭히고 있다고 말한다. 가장 선하고 가장 정직한 자가 '가시'와 '찔레 울타리'와 같다는 것은, 그들의 타락이 극에 달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미가는 이로 인해 그들에게 파숫군들의 날, 즉 형벌의 날이 임박했다고 경고하고 있다. 여기에서 파숫꾼은 이스라엘이 타락을 지적하던 선지자들을 의미하며, 파숫꾼의 날은 이스라엘의 죄를 심판하는 날을 말한다. 하나님은 곧 극에 달한 이스라엘의 죄를 심판하실 것이다. 그리고 그때에 이스라엘은 놀라고 두려워하며 크게 소동하게 될 것이다(4).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서 이렇게 선포하셨다. "너희는 이웃을 믿지 말며, 친구를 의지하지 말고, 네 품에 누운 여인에게도 네 입의 문을 지킬찌어다(5)." 이스라엘의 총체적인 부패와 타락은 인간 관계에도 불신을 올 것이다.
타락으로 인해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장 가까운 아내와 친구와 이웃까지도 불신하는 세상이 되고 말았다. 이스라엘의 거짓과 불의로 인해 장차 이스라엘에서는 "아들이 아비를 멸시하고, 딸이 어미를 대적하며, 며느리가 시어미를 대적하고, 또한 집안 사람이 원수가 되게 될 것이다(6)." 죄악은 사람들의 관계를 분리되게 하며, 분열과 다툼을 초래하기 마련이다. 이스라엘의 불신과 죄악은 극에 달해서 이제 이상 회복될 수 없는 상태에 이르고 말았다.
"오직 나는 여호와를 우러러보며 나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나니, 나의 하나님이 나를 들으시리로다(7). 나의 대적이여 나로 인하여 기뻐하지 말찌어다! 나는 엎드러질찌라도 일어날 것이요, 어두운데 앉을찌라도 여호와께서 나의 빛이 되실 것임이로다(8)."
이스라엘의 영적 파수꾼으로 세움 받은 미가는 극심한 죄로 인해 이스라엘의 멸망이 임박했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제 그는 여호와를 우러러 보면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실 하나님을 바라보고 있다. 그는 이스라엘에서 의인을 찾지 못하고, 이스라엘의 구원자는 여호와 한 분밖에 없다고 고백하고 있다. 그는 하나님께서 그의 기도를 듣고 그 기도에 응답해 주실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었다(7). 이제 미가는 대적들에게 이스라엘의 멸망을 보고 기뻐하지 말라고 외친다. 하나님은 잠시 자기 백성을 징계하지만, 그들을 완전히 버리시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은 잠시 넘어져도, 결국 다시 일어나게 될 것이다. 또한 그들이 어두움 중에 앉아도도 여호와께서 친히 그들의 빛이 되어 주실 것이다(8). '엎드러지고' '어두운 데 앉는 것'은 하나님의 엄중한 징계를 의미한다(사 8:22; 9:1).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죄를 징계하신 후에 친히 그들의 구원자와 빛이 되어, 이스라엘 중에 경건한 남은 자들을 구원하실 것이다. 그러므로 대적들은 이스라엘의 멸망을 보고 기뻐해서는 안된다.
"내가 여호와께 범죄하였으니 주께서 나를 위하여 심판하사, 신원하시기까지는 그의 노를 당하려니와, 주께서 나를 인도하사 광명에 이르게 하시리니 내가 그의 의를 보리로다(9). 나의 대적이 이것을 보고 부끄러워하리니, 그는 전에 내게 말하기를 네 하나님 여호와가 어디 있느냐? 하던 자라! 그가 거리의 진흙 같이 밟히리니 그것을 내가 목도하리로다(10)."
미가는 이스라엘이 여호와께 범죄했다는 사실을 솔직하게 인정했다. 그는 이스라엘이 죄로 인해 하나님의 심판을 받고, 그 대가를 받게 될 것을 인정했다. 그러나 그는 동시에 은혜로우신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영원히 버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굳게 믿었다. 그러므로 그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심판하신 후에, 다시 그들을 빛으로 인도해 주실 것이라고 선포한다. 미래에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용서를 받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게 될 것이다(신 8:14). 그 때에 미가는 하나님께서 자기의 의로 이스라엘을 덮어주시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9).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구원을 체험하면서, 주의 신실하심과 의로움을 체험하게 될 것이다. 한편으로 이스라엘의 구원은 동시에 대적들의 멸망을 의미했다. 미가는 "내 대적이 이를 보고 부끄러워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이스라엘을 점령한 대적들은 이스라엘을 점령하고 말았다. 그리고 그 후에 그들은 교만해져서 "네 하나님 여호와가 어디 있느냐?"고 조롱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장차 이스라엘의 구원의 날에, 거리에 있는 진흙 처럼 짓밟히게 될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은 다시 회복되어 대적들의 멸망을 지켜보게 될 것이다(10).
"네 성벽을 건축하는 날, 곧 그 날에는 지경이 넓혀질 것이라(11). 그 날에는 앗수르에서 애굽 성읍들에까지, 애굽에서 하수까지, 이 바다에서 저 바다까지, 이 산에서 저 산까지의 사람들이 네게로 돌아올 것이나(12), 그 땅은 그 거민은 행위의 열매로 인하여 황무하리로다(13)."
이제 미가는 하나님의 은혜로 회복될 미래의 예루살렘을 바라보고 있다. 미가는 예루살렘의 성벽을 건축되는 날, 그 지경을 더욱 확장하게 될 것이다. '성벽을 건축하는 날'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방에서 돌아와서, 예루살렘을 회복하는 날을 의미한다. '지경이 넓힌다'는 말은 다윗의 자손으로 오실 메시아를 통해 성취될 것이다(렘 3:18).
이스라엘의 역사를 보면 유대인들이 포로에서 돌아와서 그 지경을 넓히지 않았다. 그러나 메시아는 예루살렘 성의 지경을 땅끝까지 확장하실 것이다(11). 그 때에는 앗수르에서 애굽 성읍들까지, 애굽에서 하수까지, 이 바다에서 저 바다까지, 이 산에서 저 산까지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예루살렘으로 올라오게 될 것이다(12). 장차 이러한 기쁨에는 이방인들도 참여하게 될 것이다. '앗수르'와 '애굽'은 역사상 맹위를 떨쳤던 이방 열국을 상징하며, '하수'나 '바다', '산'도 모든 세상을 의미한다. 장차 메시야를 통해서 이루어질 나라는 이스라엘 뿐 아니라, 이방인들까지 영향력을 미치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때에 이스라엘을 쳤던 대적들의 땅은 황무지가 될 것이다(13)." 여기에 언급된 '그 땅'이 무엇을 말하는 지에 대해서는 세 가지 견해가 있다. 첫째는 가나안이며, 둘째는 가나안 외의 지역이고, 셋째는 죄악이 만연한 세상이다. 이 중에서 마지막 견해가 가장 자연스러워 보인다. 이는 이스라엘의 회복과 이방인의 몰려옴이 역사적인 예루살렘이나 가나안을 의미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 날에는 메시아를 영접하고 따르는 자는 누구든지 구원을 얻을 것이다. 그러나 메시아를 거부하며 교회를 대적하던 사람들이 살던 곳은 하나님의 심판으로 인해 황무지가 되고 말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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