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관 자료 ━━/인터넷성경

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 (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133과)1

Joyfule 2010. 7. 24. 09:55

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 (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133과)1

예레미야(1): 서론 및 첫 번째 설교 (1:1-3:5)


Ⅰ. 서  론

  예레미야서는 깊이 연구할 가치가 있는 책이며, 동시에 가장 연구하기에 난해한 책에 속한다. 우리는 예레미야서를 잘 이해하기 위해서 예레미야서의 저자와 문학 형식, 그리고 예레미야의 사역의 배경이 되는 역사적인 사건에 대해 연구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연구는 예레미야서를 전체적으로 볼 수 있는 통찰력을 갖게 하고, 예레미야와 그가 전한 메시지에 대해 보다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예레미야의 경험과 그가 기록한 책은 한 시대의 붕괴와 새 시대에 대한 소망 사이에서 일어났다. 예레미야는 한 시대를 파괴하고 새 시대를 건설하며, 옛 시대를 닫고 새 시대를 연 선각자였다. 우리가 예레미야서를 올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 다음과 같은 주제들을 연구하는 것이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1) 예레미야서의 문학 형식과 구조
 2) 예레미야가 겪었던 고난들
 3) 예레미야서에 나타난 구속사의 위기들
 4) 예레미야가 본 새 시대의 환상과 비젼.

 
 그러므로 이제부터 우리는 본문을 생각하기 전에 먼저 위의 네 가지 주제에 대해서 잠시 생각해 보려고 한다.
 

1. 예레미야서의 문학 형식과 구조

  예레미야의 예언은 시적 열정과 문학적 탁월성을 가지고 기록되었다. 그러므로 독자들은 예레미야서를 읽으면서 영정과 감동을 받게 된다. 예레미야서는 일정한 연대표나 주제를 따라 기록되지 않았다. 그러므로 독자들은 예레미야서를 읽으면서 일정한 방향과 구조를 찾는 일이 어렵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1-1. 구조

  예레미야서에는 심판의 말과, 열방을 향한 신탁, 구원에 대한 신탁, 찬송, 자서전적 전기문, 상징적 행위들, 역사적 이야기와 같은 것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 예레미야서에는 이러한 다양한 요소들이 난해하게 얽혀있으며, 이러한 자료들이 여러 가지 수사법, 즉 대구와 반복, 두운, 유음, 은유법과 같은 수사법을 통해 표현되고 있다. 예레미야는 메시지를 기록하면서 산문과 시를 독창적으로 결합했다. 그러므로 과거의 비평가들은 예레미야가 두 개의 전승을 인용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예레미야는 이스라엘과 유다의 신학적, 문학적인 전통을 따르고 있지만, 그 전달 방법에서는 전통을 벗어나서 자유로운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예레미야서의 메시지는 신명기의 신학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이를 전달하는 방법은 히브리 지혜서에서 사용하고 있는 방법과 당시 문학 형식인 "탄식 장르"를 연결해서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여러 가지 요소들을 고려하면, 예레미야서의 저자는 문학적인 소양을 가진 독창적인 시인으로 보인다.
 

 1-2. 수집들의 수집

  예레미야서는 명시선집의 모음이다. 그 중 일부는 내용이 뚜렷이 밝혀져 있고, 그 중 일부는 내용이 중복된 경우도 있다. 그러나 내용 중에 일부는 다소 난해한 채로 남아 있는 것들도 있다. 예레미야가 예레미야서를 기록하기 위해서 어떻게 자료를 수집했는지에 대한 문제는 학자들마다 다르게 설명하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아직 일치된 견해가 없다. 예레미야서는 여러 가지 예언들과 다른 자료들이 수집되어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학자들은 예레미야서가 형성된 과정을 세 단계로 구분하고 있다. 예레미야서는 1) 예레미야가 직접한 말이 2) 예레미야 후의 예언 전승과 결합되고, 3) 이 자료가 신명기적인 신학을 가진 사람에 의해 편집된 것으로 보고 있다. 수사학적 분석을 해보면, 예레미야는 연대기적으로, 그리고 동시에 주제별로 자료를 조직한 것으로 보인다. 그 내용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예레미야서의 내용 구분

예레미야의
예언과 시

여호야김과
시드기야 시대의 역사적 이야기

예루살렘 멸망
전후의 사건들

열방에 대한
신탁들

역사적 부록

(1-20장)

(21-36장)

(37-45장)

(46-51장)

(52장)

 

 

 이를 역사적으로 재구성해 보면 다음과 같다. 예레미야서의 첫 번째 주요 부분은 1-25장의 내용이다. 예레미야는 주전 605년 경(렘 36:1)에 자신이 구두로 전했던 메시지를 글로 기록하기 시작했다. 그 내용은 예레미야 1-20장(또는 1-25장)에 기록되어 있다. 그 원래의 두루마리가 어떻게 생겼는지 우리는 확인할 길이 없다. 그러나 우리는 성경을 통해서 예레미야가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두 개의 원본을 기록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그 중에 첫째 원본은 여호야김이 읽고 즉시 그것을 칼로 베어서 불에 태워버렸다. 그 후에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다시 두 번째 원본(1-25장)을 기록하게 하셨다. 그리고 이 두 번째 원본에는 첫 번째 원본 내용에, 그것을 불에 태워 버린 여호야김에 대한 심판 예고가 추가되었다(36장).

  예레미야서의 두 번째 주요 부분(26-52장)은 명시선집을 선별해서 만들었다. 이 자료는 3인칭으로 쓰여졌으며, 여러 가지 자료들, 즉 자서전적인 자료와 위로의 책(30-33장), 그리고 열방에 대한 신탁들(46-51장)의 수집 과정을 통해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일부 학자들은 마지막 장인 52장을 후에 추가된 것으로 본다. 그들은 51장이 이 책의 마지막 부분으로 적당하다고 주장한다. 51장을 보면 다음과 같은 결론적인 진술로 끝을 맺고 있다.

  
"예레미야가 바벨론에 임할 모든 재앙, 곧 바벨론에 대해 기록한 모든 말씀을 한 책에 기록하여(60절)..."

  또한 (51:64)은 이렇게 말하고 있다.

  
"예레미야의 말이 이에 마치니라!"

  이러한 점에서 보면 52장은 후에 첨가된 부록으로 보여진다. "부록"인 52장의 내용은 (왕하 24:18-25:30)과 매우 비슷하다. 52장은 1) 심판과 멸망에 대한 예레미야의 예언이 실현되었음을 증거하고, 2) 그가 예언한 구원과 회복의 예언도 실현될 것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강조하기 위해서 추가되었을 수 있다.

  현재에 우리가 가지고 있는 예레미야서의 형태는 격변의 시기였던 포로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포로기는 이스라엘과 유다에 극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최종적으로 완성된 예레미야서는 이러한 혼란의 시대를 반영하고 있다. 누가 그것을 최종적인 정경의 형태로 다듬었는지 확인할 수는 없다. 그러나 그는 포로기 세대들에게 예레미야의 가르침과 일생을 전달하도록 성령의 영감을 받은 자였음이 분명하다. 그는 예레미야서를 통해서 새로운 세대들에게 유대인들이 된 이유를 설명하고, 여호와께서 그들을 구원하실 것이라는 사실을 설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자료들은 예레미야가 살았던 때와 그가 죽은 후에 수집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자료의 수집 과정을 고려해 볼 때에 우리는 예레미야의 사역을 다음과 같은 네 시기로 구분해 볼 수 있다.

 

예레미야의 사역의 네 시기

요시야 치하의
초년기

여호야김 치하의
초년기

시드기야 4년부터
예루살렘 멸망까지

예루살렘 멸망부터
예레미야가 이집트에 가서 살 때까지

(주전 627-622년)

(주전 608-605년)

(주전 593-586년)

(주전 586-585년)


 1-3. 예레미야의 세 가지 주요 사역

 

  예레미야서를 읽어보면 예레미야의 수행했던 사역은 세 가지 사역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이 세 가지 사역과 그 내용을 요약해 보면 다음과 같다.

1) 첫째, 유다에 남은 대다수 사람에게 바벨론에게 멸망하고 포로가 될 것을 예언함.

2) 둘째,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간 유대인들에게 편지를 통해 위로하고 격려함(29:1-32).
  가. 그들이 속히 돌아오지 못하고 70년 동안 바벨론에 있을 것을 예고함.
  나. 그들의 평안을 위해서 바벨론의 평화와 번영을 구하라고 권면함.
  다. 곧 본국으로 귀환할 것이라는 거짓 선지자의 말을 듣지 말라고 함.
  라. 거짓 선지자와 시드기야에게 임할 하나님의 심판을 예고함(29:20-23).
  마. 예루살렘에 자신을 헐뜯는 편지를 보낸 스마야에 대한 경고(29:24-32).
  바. 하나님의 변함없는 사랑과 구원 계획을 설명함(29:14).

 

3) 셋째, 주변의 아홉 이방 족속들에게 임할 심판을 선포함(46-51장).
  가. 애굽(46장)-갈그미스 전투에서 느부갓네살에게 패할 것이다.
  나. 블레셋(47장)-애굽인들에게 정복되어 멸망할 것이다.
  다. 모압(48장)-바벨론에게 정복당할 것이다.
  라. 암몬(49:1-6)-이스라엘에게 지은 죄로 인해 멸망할 것이나 후에 재건될 것이다.
  마. 에돔(49:7-22)-소돔과 고모라처럼 될 것이다.
  바. 다메섹(49:23-27)-하루 아침에 망할 것이다.
  사. 게달과 하솔(49:28-33)-느부갓네살에게 압도당할 것이다.
  아. 엘람(49:34-39)-느부갓네살에게 압도당할 것이지만, 후에 재건될 것이다.
  자. 바벨론(50-51장)-두 바벨론의 멸망에 관한 예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