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성을 위한 ━━/젊은이에게

일상의 지향점

Joyfule 2017. 3. 7. 00:00
     
       일상의 지향점 
    '손님은 첫 번째밖에 기억하지 못한다.'
    자신을 팔 때, 나는 항상 일본 경영 품질상까지 받은 주식회사 
    무사시노의 고야마 노부루 사장이 가르쳐 준 이 말을 떠올린다.
    "후타나니 군, 일본에서 가장 높은 산을 알고 있나?"
    "후지 산입니다."
    "그럼 두 번째로 높은 산을 알고 있나?"
    "글쎄요. 잘 모르겠는데요."
    "그건 다르게 말하면, 일본에는 후지 산밖에 없다는 얘기야."
    나는 눈이 휘둥그레졌다.
    당연히 일본에는 크고 작은 산이 있다.
    그러나 "일본에서 두 번째로 높은 산은?"이라고 누가 물으면, 
    누구나 나처럼 잘 대답하지 못할 것이다. 
    두 번째로 높은 산을 모르는 사람에게는 일본에는 후지 산밖에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사실이야 어찌 됐건 사람들은 첫 번째만을 기억한다는 말이다.
    사업도 마찬가지다. 
    두 번째 회사, 두 번째 인재는 많은 사람들에게 '그 밖의 것들'과 같은 취급을 받는다.
    아무리 작은 분야라 해도 최고가 되지 않으면 상대방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 주지 않는다. 
    만약에 장사를 한다면 자기 나라에서 넘버원, 그 시에서 넘버원, 
    그 마을에서 넘버원, 그 업계에서 넘버원을 목표로 해야 한다. 
    아무리 작은 분야라고 좋다. 
    우선 거기서 최고가 되면, 소비자나 거래처의 머릿속에 그 존재가 기억되고, 
    '그 밖의 것들'에 벗어날 수 있다.
    그렇다면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까?
    고야마 사장은 이렇게 말한다.
    "우선은 해야 할 일보다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정해야 한다.
    그렇지만 능력이 없는 사람일수록 많은 것을 하려고 한다.
    가만히 있어도 힘이 달리는데 여러 가지를 하니까 어디서도 최고가 될 수 없다.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처음부터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정하고,
    영역을 확정해 거기에 자기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한다.
    그러면 누구라도 어느 분야에서든 최고가 될 수 있다."
    실제로 넘버원 사업체를 일궈 낸 고야마 사장이기에 그 말은 깊이가 있다.
    확실히 초조하게 이것저것 손에 대면 가지고 있는 힘이 분산되어
    어중간한 결과밖에 나오지 않는다. 
    그보다는 능력을 한곳에 집중해서 분야의 크기에 연연하지 않고
    자신이 후지 산이 되기 위해 전력을 쏟아 부어야 한다.
    그것이 상대방에게 강렬한 인상을 주는 첫걸음이다.
    -출처:후니타니 슈지, <곱셈 발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