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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터에서 예수님의 제자로 사는 것

Joyfule 2020. 7. 5. 19:09


 



    일터에서 예수님의 제자로 사는 것



말씀 : 요 8:31-32 (요 8:31) 그러므로 예수께서 자기를 믿은 유대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내 말에 거하면 참으로 내 제자가 되고 (요 8:32)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묵상 : 
16세기에 카르멜수도회의 수사(修士)였던 로렌스 형제는 하나님의 자녀로서 하나님을 사랑하며 사는 방법을 알았던 사람입니다. 오랫동안 로렌스 수사는 수도원의 주방에서 일했는데 주방의 모든 일들을 주님의 일로 여겼습니다. 로렌스 형제는 특별한 고행이나 공부, 사색 등을 통해서 하나님을 사랑한 것만이 아니라 음식을 만들어 사람들을 섬기는 작은 일을 통해서도 하나님 사랑을 입증했습니다.

예수님은 새로 믿은 유대인들에게 “내 말에 거하고 진리를 알면” 참된 제자가 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마귀의 수하에 있어서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시지 않은 불신자들은 이렇게 살 수 없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우리들만의 특권입니다. 유대교 당국자들은 아무리 많은 학식과 인생의 많은 호조건들을 가지고 있어도 누리지 못한 특권인데 이것을 우리가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염두에 두면서 그 말씀대로 살려고 하는 것, 또한 그 진리를 알고 믿는 것은 바로 우리 제자들의 특징이고 특권입니다.


우리 크리스천 직업인들은 말씀 안에 거하고 진리를 아는 삶을 우리의 일터에서 드러내어야 일하는 제자의 사명을 다하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우리 직업인들이 하나님의 자녀로서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 늘 특별한 행동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골로새서 3장 23절 말씀을 통해 알 수 있는 대로 우리가 평소에 하는 일, 그것을 하나님의 일로 여기면서 사람에게 하듯 하지 않고 주님께 하듯이 하면 됩니다.


위에서 언급한 로렌스 형제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수련 수사로 생활하던 초기, 로렌스 형제는 부엌에서 일하도록 배치 받았는데 사실 로렌스 형제는 그 일이 끔찍이 싫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무슨 일이든 마다하지 않겠다고 결단한 뒤로는 자신에게 맡겨진 임무를 기쁘게 감당했습니다. 그래서 대략 15년 동안 부엌에서 온갖 허드렛일을 하면서도 로렌스 형제는 커다란 기쁨을 누렸습니다.


나중에는 포도주를 구입해 오라고 오베르뉴와 부르고뉴 지방으로 파견되기도 했는데 그 일은 로렌스에게 특히나 어려운 과제였습니다. 로렌스 형제는 장사에 소질이 없었고 한쪽 다리를 절룩거리는 바람에 포도주 통 위를 굴러다니는 방법 밖에는 선상에서 걸어 다닐만한 재간이 없었다고 합니다. 로렌스 형제는 그 힘든 일도 하나님께로 가져가 하나님의 사업이라고 인정했습니다. 그래서 그 모든 힘든 일들을 하나님께 넘겨드리자 자기 일을 완수할 수 있는 힘과 지혜를 얻었습니다. 또 이후에는 신발 수선하는 일이 맡겨졌는데, 아마도 한쪽 다리가 불구인 점을 감안한 조치였을 것입니다. 그 일도 마찬가지 방법으로 감당했습니다.

로렌스 형제는 절대로 온갖 사소한 일들까지도 전부 다 좋아하는 체하지는 않았습니다. 힘든 것을 힘들다고 고백했습니다. 다만 그 일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을 뿐입니다. 그래서 그는 일이 그다지 어렵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고 오히려 즐거워하게 되었습니다. 로렌스 수사가 말합니다.

“나는 내 영혼의 모든 생각과 감정의 궁극적인 목표와 종착역으로서 계속해서 오직 하나님만을 주목해 왔다.” 또 말합니다.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가장 탁월한 방법은 사람들을 기쁘게 하는 어떤 관점도 배제한 채로 순전히 하나님을 향한 사랑을 기초로, 다함께 일치된 마음으로 일해 나가는 것이다.”


오늘도 우리의 일터에서 하나님의 자녀임을 입증하며 살아갑시다. 종교적인 티를 낼 것은 아닙니다. 거룩한 체할 필요도 없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라는 사실을 늘 하는 일상의 활동 속에서 드러낼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일을 처리하는 방법이나 동료를 대하는 사소한 자세, 전화를 받고 고객을 응대하는 태도에서도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라는 사실이 드러날 수 있도록 노력합시다. 진리로 인해 자유를 누리는 우리의 삶을 우리 동료들과 고객들이 보고 부러워하게 할 수 있어야 합니다.

 

* 실천거리 : 하나님의 말씀 안에 거하는 일터의 삶에 대해 늘 생각하겠습니다. 로렌스 수사처럼 제가 하는 일들이 늘 마음에 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 때에도 그 일을 주님께 하듯이 해야 함을 늘 기억하겠습니다. 로렌스 수사가 하나님을 향한 사랑, 하나님만을 주목하면서 자신의 일을 바라보았던 것을 배우겠습니다. 말씀 안에 거하며 진리를 아는 제자의 삶을 일터에서 작은 일부터 구체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애쓰겠습니다.


*일터의기도 :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임을 늘 기억하며 살게 하옵소서. 일터에서 주님의 말씀 안에 거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