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주신 돈은 어떻게 써야 하는가?

    하나님이 주신 돈은 어떻게 써야 하는가?

말씀 : 삼상 30:26-31 (삼상 30:26) 다윗이 시글락에 이르러 전리품을 그의 친구 유다 장로들에게 보내어 이르되 보라 여호와의 원수에게서 탈취한 것을 너희에게 선사하노라 하고 (삼상 30:27) 벧엘에 있는 자와 남방 라못에 있는 자와 얏딜에 있는 자와 (삼상 30:28) 아로엘에 있는 자와 십못에 있는 자와 에스드모아에 있는 자와 (삼상 30:29) 라갈에 있는 자와 여라므엘 사람의 성읍들에 있는 자와 겐 사람의 성읍들에 있는 자와 (삼상 30:30) 홀마에 있는 자와 고라산에 있는 자와 아닥에 있는 자와 (삼상 30:31) 헤브론에 있는 자에게와 다윗과 그의 사람들이 왕래하던 모든 곳에 보내었더라  
  
*묵상 : 
미국에서 상속세 폐지를 반대하는 사람들 중에는 유명한 갑부들이 있습니다. 부자라면 오히려 상속세 폐지를 주장해야 할 것 같은데 상속세 폐지를 저지하는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노블리스 오블리주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복잡한 정치 경제적 역학관계들이 얽혀 있지만 이 괜찮은 부자들의 주장은 이런 것입니다. 상속세를 없애면 가난한 사람들이 더 세금을 더 내게 됩니다. 가난한 사람들의 희생을 대가로 갑부들의 자녀들만 살찌게 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상속세가 사라지면 노력하는 사람이 아니라 물려받은 게 많은 사람들이 나라를 좌지우지하게 될 것이니 그런 식의 귀족 사회가 되면 안 된다는 주장입니다.

미국에서 상속세 폐지를 반대하는 그 부자들은 돈을 써야 할 곳이 어딘지 제대로 아는 꽤 멋진 부자들입니다. 오늘 우리가 보는 성경 속의 인물 다윗도 바로 돈을 쓸 줄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자기가 부자 되는 것이 인생의 목표가 아니라 돈이 하나님의 나라를 섬기는 수단임을 알고 있었습니다. 다윗은 시글락을 침범했던 아말렉 사람들을 치고 전리품을 얻었습니다.

그 전리품을 어떻게 쓰는지 26절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윗은 그동안 망명 생활을 하면서 자기와 무리에게 친절을 베풀어 숨겨주고 정보를 주고 식량을 제공해준 유대 지방 사람들에게 선물을 보냈습니다. 또한 다윗은 이제 곧 자신이 이스라엘의 왕위에 오르게 될 것을 알고 자신의 출신 지파인 유다 장로들에게 선물을 보내기도 합니다.

다윗은 하나님이 허락해주신 전쟁의 승리를 통해 얻은 돈을 가지고 사람들에게 감사를 표현하면서 미래를 위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그저 개인적인 인사의 목적이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줄과 끈’을 제대로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선물로 주신 전리품을 가지고 그렇게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기 위한 준비를 하는 것이야말로 돈을 제대로 쓰는 것 아닙니까?

다윗이 이렇게 하나님이 주신 돈을 활용하는 방법을 알았던 사실은 뒷날에도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나중에 다윗은 숱한 전쟁을 통해 얻은 금은동철 각종 재물을 하나님의 성전을 짓기 위해서 저축해두었습니다. 그 규모가 엄청났습니다. 역대상 22장 14절을 보면 다윗이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환난 중에 여호와의 성전을 위하여 금 십만 달란트와 은 백만 달란트와 놋과 철을 그 무게를 달 수 없을 만큼 심히 많이 준비하였고 또 재목과 돌을 준비하였으나 너는 더할 것이며”. 금은이 십만 달란트와 백만 달란트 준비되었다는 것을 문자 그대로 읽지 않더라도 엄청난 양의 금은이 준비되었던 것을 우리는 솔로몬의 성전에 대한 설명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금으로 만든 기구들과 벽에 발라진 금은 엄청난 양이었을 것을 상상할 수 있습니다. 다윗이 많은 금은을 그렇게 미리 준비했습니다.

우리도 돈을 제대로 써야 합니다. 돈을 버는 것도 정당하게 벌어야 하지만 크리스천답게,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면서 돈을 쓰는 것도 정말 중요한 문제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돈을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제대로 쓰겠다는 결심을 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 실천거리 : 돈에 대한 저의 고민과 관심은 돈을 버는 것에 집중되어 있었습니다. 이제 하나님이 주신 돈을 어떻게 써야 할까 고민하겠습니다. 바르게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바르게 돈을 쓰는 법을 잘 배우겠습니다. 다윗처럼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돈을 써야 할 곳에 제대로 쓰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재물관을 잘 배우겠습니다.
 
*일터의기도 : 하나님이 주신 돈을 제대로 쓰기 위해서 건전한 고민을 하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고 굳건하게 하는 일에 바람직하게 쓰이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