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터에서 윗사람의 권위를 인정하라

 

        일터에서 윗사람의 권위를 인정하라

말씀 : 출 20:12 ; 벧전 2:17~18 (출 20:12)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 (벧전 2:17) 뭇 사람을 공경하며 형제를 사랑하며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왕을 존대하라 (벧전 2:18) 사환들아 범사에 두려워함으로 주인들에게 순종하되 선하고 관용하는 자들에게만 아니라 또한 까다로운 자들에게도 그리하라 

 
*묵상 : 
* 말씀 묵상 : 진 에드워드의 책 『세 왕 이야기』에 보면 다윗 왕이 사울 왕과 자기 아들 압살롬과 갈등을 겪는 상황이 나옵니다. 특히 다윗은 윗사람인 사울 왕이 이유 없이 미워하고 심지어 죽이려고 하는 가운데도 바람직하게 대응을 합니다. 궁궐에 남아서 사울 왕을 축출하려고 한 것이 아니라 아랫사람인 자신이 떠났습니다. 나중에는 자신을 죽이려고 추격해 온 사울 왕을 죽일 기회가 왔어도 사울 왕이 하나님의 기름 부음 받은 자이기에 결코 그럴 수 없다고 했습니다. 다윗은 윗사람의 권위에 대한 남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지요.

출애굽기 20장 12절이 보여주는 5계명은 부모를 공경하여 가정에서 이룰 책임을 다하라고 명령합니다. 또한 5계명은 윗사람의 범위를 확대하여 세상에서 권위에 대한 복종을 명령하기도 합니다. 일하는 사람들은 5계명을 “일터에서 윗사람의 권위를 인정하라”고 적용할 수 있겠습니다.

5계명 말씀을 직업인들도 당연히 그 말씀 그대로 적용해야 합니다. 바쁜 직업인이라도 부모님을 존경하고 효도해야 합니다. 바울이 에베소서 6장 1~3절에서 주 안에서 부모님에게 순종해야 할 이유를 말합니다. 부모를 공경하라는 계명은 약속이 딸려 있는 첫 번째 계명이라고 했습니다. 부모님을 잘 공경하면 잘되고 땅에서 오래 살 것이라는 약속을 주셨습니다. 부모님께 순종하고 공경하는 당연한 일을 하면 이렇게 귀한 복도 주신다니 얼마나 감사합니까? 더욱 우리 부모님을 사랑하고 섬겨야 하겠습니다.

아울러 사도 베드로는 인간의 제도에 있어서 위에 있는 왕이나 관리들에 대한 순종을 언급합니다. 그리고 일터에서 아랫사람이 윗사람을 두려운 마음으로 대하고 순종하라고 합니다. 선하고 관용적인 윗사람들에게만 그러는 것이 아니라 까다로운 윗사람에게도 그렇게 순종해야 한다고 합니다(벧전 2:18). 일터의 윗사람들은 보통 다 까다롭지 않습니까? 어렵지 않은 윗사람은 없지요.

그런데 때때로 직장에서 윗사람들이 비합리적인 일을 요구하거나 자존심이 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 그리스도인들은 베드로의 가르침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를 위하여 너희가 부르심을 받았으니 그리스도도 너희를 위하여 고난을 받으사 너희에게 본을 끼쳐 그 자취를 따라오게 하려 하셨느니라”. 베드로전서 2:21입니다.

물론 우리는 비윤리적이거나 부정한 일을 명하는 윗사람에게도 순죵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베드로를 통해 교훈하시는 말씀과 더불어 사도행전에서 베드로가 보여준 행동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예수의 이름을 말하지도 말고 가르치지도 말라는 유대교 공회의 결정을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베드로와 요한은 담대하게 대답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너희의 말을 듣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보다 옳은가 판단하라. 우리는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아니할 수 없다”(행 4:19~20). 이런 단호함으로 우리도 윗사람의 비윤리적인 요구에 대응하겠다는 결심을 해야 합니다. 아닌 것은 아닌 것으로 적절히 대응할 때 진정으로 윗사람을 공경하는 것이 어떤 것인가 우리가 보여줄 수 있습니다.

부모를 자식이 선택할 수 없듯이 직업 세계에서도 윗사람을 상대하지 않고 직장 생활을 하기는 힘듭니다. 윗사람의 권위를 인정하고 존경하는 것은 매우 훌륭한 미덕입니다. 경외심을 가지고 하나님을 섬겨야 하듯이 윗사람들에게도 존경심을 보여야 합니다. 부모님을 공경하면 잘되고 오래 사는 보너스까지 주신다고 약속하셨는데 일터에서 윗사람을 잘 섬겨도 하나님이 비슷한 복을 주시지 않겠습니까? 일터에서 윗사람을 잘 공경하는 방법에 대해서 우리 모두 고민해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실천거리 : 일을 하다 보면 윗사람이 비윤리적인 명령을 했을 때보다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말이나 행동을 했을 때 더 화가 납니다. 많은 갈등이 개인적이고 인격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윗사람과의 관계에서 하나님의 뜻을 염두에 두게 하시고 잘 판단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지혜와 더불어 용기를 얻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윗사람을 위해 기도하면서 순종하는 사람이 되고 또한 저 자신이 멋진 윗사람이 되도록 준비를 잘하겠습니다.
 
*일터의기도 : 하나님, 부모님을 잘 섬기고 공경하겠습니다. 또한 일터에서도 윗사람의 권위를 인정하고 순종하겠습니다. 일터에서 윗사람들과 함께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실천할 수 있도록 하나님이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관계에서 생기는 어려움과 갈등도 이겨내고 해결할 지혜와 용기를 주시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