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리 윌슨 - 뒤틀려진 복음
거짓된 복음
전 세계 기독교의 현재 상태를 면밀히 분석해 보면 방심할 수 없는 방향으로 발전되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오늘날의 ‘기독교’는 어지럽고 썩은 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현대 기독교의 부패성은 해마다 더 썩어 갑니다. 하나님의 말씀의 진리는 절대 다수의 교회 참석자들에게 호응을 받을 수 있는 공통분모를 만들기 위해 타협되고 희석되었습니다. 그 결과는 잡종 기독교의 탄생입니다. 이것은 본질적으로 인본적이고 물질적이며 세속적인 종교로서, 주 예수 그리스도를 무례하게 모독합니다. 이 같은 현대 기독교의 타락은 대체로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많이 유포되고 있는 거짓된 복음에 기인된 것입니다.
여러 세기 동안 퍼져 온 이 엉터리 복음은 예수님과 그의 사도들이 제시했던 메시지와 근본적으로 모순됩니다. 이것은 ‘싸구려’ 복음이며 ‘편의주의’ 복음으로서 ‘안일한 신앙’(easy believism)이라고 불려집니다. 유감스럽게도 이 거짓된 복음이 오늘날 많은 복음주의 교회들에 진입하였고, 라디오, TV, 기독교 잡지, 부흥회, 기독교 출판물 등에서 활발하게 소개되고 있습니다.
이 복음은 구원을 받으려면 누구나 단순히 예수님을 자기 ‘개인의 구주’로서 ‘믿거나’ 혹은 ‘영접’하면 된다고 말합니다. 이 복음의 가르침에 따르면 예수님이 자신의 죄를 위해 돌아가셨다는 것을 믿거나 또는 영생의 ‘거저 주는 선물’을 받기만 하면 구원됩니다.
이 ‘안일한’복음에는 회개에 대한 요구가 빠져 있습니다. 구원을 받기 위해 그리스도께로 나아오는 자는 자신의 죄들로부터 떠나고 자기를 부인해야 한다는 가르침이 복음에는 없습니다. 그리고 자신을 예수 그리스도께 던지고, 그분을 온전히 따르며 복종하려는 진지한 소원으로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섬겨야 한다는 가르침도 없습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그저 천국에 갈 수 있다는 보장을 받으려고 예수님을 ‘한 분의 구주’로서 기꺼이 인정합니다. 그렇지만 주님 자신이 내거는 조건으로 그리스도께서 우리들의 삶의 모든 부분을 지배하는 것을 원하는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그러므로 철저한 회개나 그리스도의 전적인 통치를 요구하지 않는 이 안일한 복음은 다수에게 호응을 받으면서 점점 더 확산되고 있습니다.
단순하게 말하면, 이 대중적 메시지는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면 누구나 천국에 간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말하는 구원은 미래에 있을 죄의 형벌로부터 면제되는 것에 불과합니다. 이 대중 복음은 그저 예수님만 구주로 간단히 믿으면 ‘구원’을 받는다고 우선 가르친 후에 사람들이 그런 식으로 구원되면 그 다음에 별도의 가르침을 줍니다. 이 가르침은 곧 예수님을 주님으로서 받들고 그분을 순종하면서 살라는 것입니다. 이 복음을 주창하는 자들에 의하면, 그리스도인이 된 사람이 그리스도의 제자가 영영히 안 될 수 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리스도인이 된 이후에도 예수님을 따르는 길을 택하지 않거나 온전히 순종하지 않거나 혹은 잠시 따르다가 중단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 뒤틀려진 복음의 논리에 의하면, 그런 사람일지라도 한때 진정으로 예수님을 ‘개인적인 구주’로서 영접했다면 지옥의 형벌에서 구원됩니다. 다만, 그런 사람은 천국으로 들어갈지라도 ‘보상’은 못 받습니다. 한마디로 이 희석된 복음을 요약한다면 구원을 위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절대적인 통치에 자신의 삶을 던지지 않아도 된다는 것입니다. 즉, 예수님의 제자가 되는 것은 구원을 위해 꼭 필요한 것이 아니고 ‘선택적’인 것입니다.
반면, 신약의 전통 복음은 사람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과 구주로 영접하고 그분께 자신을 복종시키라고 호소합니다. 정통 복음은 미래의 형벌에서만 구원을 받으라고 권유하지 않습니다. 정통 복음은 지금 현재 죄와 그 결과로부터 구원을 받고 죄의 속박으로부터 해방되어 그리스도를 순종으로 따를 것을 동시에 촉구합니다(요8:31~36). 참된 복음은 인간들에게 신약에서 제시된 원칙과 교훈들을 지키는 제자의 삶을 살라고 요청합니다. 이것은 분명 예수님이 주셨던 복음의 초대입니다. 이 복음으로의 초대는 ‘나를 따르라’는 말씀 속에 담겨 있습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마7:21). 요한도 비슷한 교훈을 주었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이는 영원히 거하느니라.”(요일2:17)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너희는 가서…….제자를 삼아…….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어떤 나라에서든지 그리스도를 바르게 믿은 참된 그리스도인들은 구원을 위해서 그들이 주님께 처음 헌신한 사실의 성격에 비추어 보아 주님의 제자들이라고 말할 수 있는 자들입니다. 제자 됨은 이차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신약은 이에 대한 증거로 가득 차 있습니다.
구주로서의 예수 그리스도와 주님으로서의 예수 그리스도를 구별하는 인간이 만든 신학 사상은 전혀 비성경적입니다. 베드로는 그의 두 번째 서신에서 “주(主) 곧 구주 예수 그리스도”라고 언급하였습니다.(벧후 1:11, 2:20, 3:2, 3:18) 주님은 삼위 하나님의 한 인격체이십니다. 주님은 분리시킬 수 없습니다. 우리는 이 한 분에게 현재와 미래에 걸쳐 죄로부터 구원받기 위해 자신들을 맡깁니다. 바울은 빌립보 간수에게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행16:31)고 말하였습니다. 그는 또 골로새 교인들에게도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를 주(主)로 받았으니 그 안에서 행”(골2:6)하라고 권면하였습니다. 구원은 일차적으로 주님 곧 구주 예수 그리스도와의 살아 있는 관계입니다.
'━━ 영성을 위한 ━━ > 기독교자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프리 윌슨 - 뒤틀려진 복음 (0) | 2020.01.17 |
---|---|
제프리 윌슨 - 뒤틀려진 복음 (0) | 2020.01.16 |
여호와의 종 (0) | 2020.01.14 |
여호와의 종 (0) | 2020.01.13 |
어떤 역경에도 하나님의 경영하심을 저항할 수 없다 (0) | 2020.01.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