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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 장. 소명 - 4. 예수 세례의 내적 의미

Joyfule 2007. 8. 3. 01:36

4. 예수 세례의 내적 의미

 

죄인이 받아야 할 세례를 죄 없으신 예수께서 받으셨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이며, 이 신비로운 장면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흑자들은 이 광경에 대하여 지상에 있는 그의 형제들이 지은 죄에 대한 뉘우침은 예수님도 의식했기 때문에 회개의 세례를 받으셨다고 한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죄에 대한 의식을 가질 수 없으리라 만큼 결백하신 분이기에 이들이 말하는 회개와 세례들은 부당하다고 말한다.

당시 세례요한을 중심으로 전국적인 부흥운동이 일어나고 있었기 때문에 예수님은 요한의 활동에 대하여 어느 정도 빚을 지고 있는 것같은 생각을 가지셨다.

 

그때까지 유대의 종교계는 침체상태에서 싸늘하리만큼 식어버린 무관심과 태만의 시대를 보내고 있었다. 갑자기 요한을 중심으로 신앙활동의 새아침을 맞이하고 있었다. 남녀노유를 막론하고 오랫동안 유대민중은 종교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고,또한 여기에 신경을 쏟을수록 자신들의 죄 문제를 방관만 할 수는 없었다. 마치 시냇물을 사모하는 목마른 사슴처럼 모든 심령은 영적 은혜에 대한 기갈을 해소해 보고저 하나님께 간절한 마음으로 부르짖을 수 밖에 없었다. 이러한 전국민적인 종교의 관심은 예수님 자신이 일으키려는 천국 고통에 큰 희망을 던져준 것이 사실이다. 비록 세례요한의전도 운동이 어느 면에는 부족한 점이 있다. 하더라도 그 운동이 예수님의 새로운 천국 복음운동을 위하여는 절대로 필요한 준비였다.

 

요한은 진실로 선구자였다. 예수님께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셨다는 사실은 예수님자신의 사업 일부분을 요한이 먼저 했다고 인정하는 일종의 선구자에게 대한 빚을 갚는다는 심정과 그리고 요한의 활동은 하나님의 성령운동을 실제 전국적으로 일으켰다는 인정으로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셨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것 만으로 대답이 충분하지는 않다. 예수님은 자기의 목적인 죄인과 멀리 떨어져 게신 분이 아니다. 그는 어디까지나 죄인의 곁에 서있는 분임을 여러 사람에게 알리시려고 요단강까지 세례 받으러 나가셨다고 생각할 수 있다. 죄 없으신 예수께서 죄인이 받은 세례를 받는다는 것은 에수님의 사랑,즉 그 위대한 구속의 행동을 보여주신 것이다. 그 다음해 예수님은 [세리와 죄인의 친구]라는 별명을 듣게 되었는데 이에 대한 사랑의 사실을 미리 예언자적으로 보여주셨다고 하겠다.

 

예수님은 언제나 자신의 인망을 등한시 하시고 가난한 사람,도움을 받아야 할 사람,버림 받은 사람들과 한자리 하시기를 즐겨하시고, 두 강도의 사이에서 죽는 천한 죽음을 택하시고 그 일생의 모습이 언제나 죄인과 같이 행동하셨으며 또한 세례 받으시는 이 장면도 그러했다. 옛날 이사야가[범죄자 중의 하나로 헤아림을 받았나니라](사53:12)한 예언은 예수의 지금 형편을 가장 바로 본 것이다. 그는 항상 모든 죄인의 대표자처럼 생활하셨다. 요단강에서도 그느 ㄴ죄인의 곁을 떠나지 아니하시고 죄인의 수치를 자기의 수치로 삼으시고 그들의 괴로움을 자신의 괴로움으로 생각하시고 그들의 차모히를 자기의 참회로, 그리고 그들의 죄짐을 자기가 짊어지고 가야 할 것으로 생각하셨다.

 

그 영원한 짐을 짊어지시고 갈보리 십자가에 매달리신 최초의 짐이 바로 이 세례라고 하겠다. 그러므로 예수의 세례는 영원한 구속의 능력을 가진 사랑으로서 언제라도 차별대우가 없으며, 자기와 다른 사람을 동등하게 생각하는 그런 사람임을 보여준다. 이스라엘 백성이 죄를 범하였을 때, 모세도 자기 자신의 결백만 주장하지 않고 [원컨대 주의 기록하신 책에서 내 이름을 도말하옵소서](출 32:32)라고 부르짖었다.

 

바울 역시 자기 민족의 죄를 탄식하며 [내 형제 곧 골육의 친척을 위하여 내 자신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 원하는 바라](롬9:3)라고 부르짖었고,죠지,폭스는 [모든 사람이 받는 세례를 내가 받아 그들이 요구하는 바가 무엇인지 알고 그들의 슬픔을 내가 느껴야 하겠습니다]라고 기도했다.

 

일생을 나환자를 위하여 봉사하다가 그도 마침내 문둥이가 되어 생애를 마친 성 다미엔은 [내 사랑하는 형제들에게 설교할 때마다 나는 당신들처럼 "나의 형제들이여"하지 않고 나는 언제나 "우리 문둥이들은"하고 부릅니다]라고 형제와 자기를 동일시하고 있다. 그는 또 말하기를 사람들이 나를 동정하고 또 나를 불행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러나 나는 모든 선교사들 중에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예수님이 세례를 받으실 때, 환상과 소리, 이 두가지 신비의 사실이 나타났다. 하늘에서 소리가 났고, 비둘기와 환상이 나타나 성령이 임하심을 보여주었다. 이 환상과 소리는 그의 나사렛 [ 침묵의 생할]에 이제 종지부를 찍고 그의 활동이 시작되었다는 알림이며, 성령이 임하심을 그가 받아 거룩한 소명에 응하여 복음사업을 실현시킬 것을 의미함이다.

 

[내 사랑하는 아들이여 내 기뻐하는 자라,] 이 하늘의 소리로 부터 메시야의 지상 사업은 시작되었다. 그 환상은 메시야 직책 받으심을 증명하는 것이다. 홍수처럼 넘치는 능력이 그 영혼의 언덕에 넘쳐 흘렀고, 태초에 무에서 유를 창조하신 그 무한의 능력이(창1;1)그에게 임하여 [어디를 가도 피할 수 없는 주의 영](시139:7) 옛날 이사야의 예언대로 [주 여호와의 신이 나에게 임하여 가난한 자에게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게 하려 하심이라](사61:1)는 말씀을 그에게서 응하게 하려는 것이었다. 그는 물에서 올라와서 아버지 하나님의 부름에 응하여 하나님의 능력이 인류에게 구원을 가져오신 증거를 친히 보여주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