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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 권 하나님의 선 - 8. 이성적 피조물.

Joyfule 2007. 1. 24. 01:55


제13 권 하나님의 선 - 8. 이성적 피조물. 
 
천사는 흘러 떨어졌습니다. 인간의 혼도 흘러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깊은 암흑 속에서 모든 영적 피조물의 못(淵)이 있음을 나타냈습니다.
그리고 만일 당신이 처음에 '빛이 있어라'했는데도 빛이 되지 않았다면
또 천상의 나라에서 쓰는 온갖 종순(從順)한 지성이 당신에게 매달리고
온갖 가변적인 것 위에 불변으로 떠도는 당신의 영 속에서 쉬지 않았다면
그 깊은 못 속에 빠져들어갔을 것입니다.
만약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하늘의 하늘 자체가 어두운 못이 되었겠지요.
그러나 지금 그것은 주에게 있어 빛입니다.
사실 타락한 영은 당신의 빛의 옷을 잃어버리고 
자기의 어둠을 나타내고 있습니다만
그들의 어리석고 가엾은 모습에서 조차도 당신은 이성적 피조믈을 
얼마만큼 훌륭하게 만들었는가 하는 것을 충분히 보여 주고 있습니다.
이성적 피조물에 있어서는 당신보다 뒤지는 어떠한 것도 
지복의 안식으로 하기에는결코 충분하지 못합니다.
따라서 그에게 있어서는 자기 자신도 불만족입니다.
실로 우리의 주여, 당신이야말로 우리들의 어둠을 비춰주는 분이십니다.
우리들은 옷을 당신에게서 받습니다.
그때에 우리들의 어두움은 대낮으로 빛나게 되겠지요
우리 주여, 당신의 사랑을 주소서. 당신을 돌려 주소서.
틀림없이 나는 사랑하고 있습니다.
또 사랑이 부족하다면 더욱 더 사랑할 수 있도록 해주소서.
나의 생명이 당신의 마음 속에 들어가 그 팔에 안기어
거역해서 떨어져 나가는 일이 없고 마침내 당신 얼굴의 깊은 신비 속으로 
몰입하기에 충분한 것이 되기 위해, 
또 어느 정도의 사랑이 부족한가를 알기 위해 
나는 자신의 사랑을 잴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이것만은 알 수 있습니다.
당신의 밖에 있을 때는 단지 내가 자기의 밖에 있을 때뿐 아니라
자기 자신의 안에 있을 때조차도 모든 것이 귀엽고
하나님 이외의 어떠한 부(富)도 자기에게 있어서 궁핍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