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 그 순간 - 조병화
정적이라는 말이 있다
안개에 가물거리는 먼 그리움
떨어져 있는 혼자들을 말하는 거다
신비라는 말이 있다
잊었던 먼 사람이, 문득
눈 앞에 아롱거리는 걸 말하는 거다
하늘에, 산에, 골짜기에, 호수에
넘실거리는 이 아름다움
머지않아 내가 두고 가려니
아, 사랑아, 그리움아
|
'━━ 감성을 위한 ━━ > 영상시산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의 옛집 - 박주택 (0) | 2007.10.29 |
---|---|
물처럼 공기처럼 살으라 하시네 - 예은목 (0) | 2007.10.27 |
낙 엽 - 이해인 (0) | 2007.10.25 |
가을에 오십시오 - 송해월 (0) | 2007.10.24 |
[스크랩] 안개의 노래 - 김광균 (0) | 2007.10.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