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는 우리의 의라 - 조지 휫필드
Ⅳ. 이 교리를 부인함으로 말미암아 당연히 이어지는 아주 심각한 결과의 몇 가지 예증
이것은 제기된 다음 문제입니다. 그리고 전가된 의의 교리를 부인하는 것으로부터 생기는 혼란과 불합리보다 더 크고 더 심각한 불합리는 다른 교리를 부인하는 것으로부터 결코 생기지 않았습니다.
첫째, 만일 우리가 이 교리를 부인한다면 우리는 진리 곧 하나님의 말씀을 제멋대로 거짓말로 만들어 버릴 것이며,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을 받는다는 성경의 가르침을 모두 뒤엎게 될 것입니다. 구원은 인간의 행위로 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누구도 자랑하지 못하게 하기 위함입니다(엡 2:9). 구원은 하나님의 은사요 자랑하는 자는 오직 주만을 자랑해야 합니다.
따라서 만일 예수 그리스도의 온전한 인격적 의가 하나님이 나를 영접하시는 오직 하나님의 원인이 아니라면, 만일 내가 행했거나 앞으로 행할 행실이 조금이라도 구원에 보탬이 된다면, 하나님이 나의 영혼을 죄로부터 구원하시는 직접적이거나 간접적인 원인이라면, 나는 무엇인가 스스로 자랑해도 좋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를 구속하시는 위대한 일에 있어서는 우리가 자랑할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러나 만일 우리가 전가된 의의 교리를 반대하는 편이라면 그렇지도 않을 것입니다. 만일 이 교리가 진실이 아니라면 성경 본문이 얼마나 거짓말이 될지 헤아릴 수가 없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만일 우리가 전가된 의를 부인한다면 우리는 곧 하나님의 계시를 동시에 부인하게 될 것이라는 결론을 내리는 것으로 만족할 것입니다. 따라서 이것이 하나님의 책의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이요 나중입니다. 우리는 그것을 부인하지 않으면 본문에서 예레미야가 ‘주는 우리의 의라’고 한 말을 믿어야 할 것입니다.
더욱이 나는 이 설교 서두에서 우리는 본래부터 알미니안파요 가톨릭교도이었다는 사실을 밝히고 살펴보았습니다. 따라서 ‘알미니안 주의는 가톨릭교로 퇴행하는 방편이다’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나는 여기서 만일 우리가 전가된 의의 교리를 부인한다면, 우리가 어떤 믿음을 고백하든지 간에 실제로 우리는 마음으로 가톨릭교도가 되는 것이며 다른 개신교의 명의로 인정을 못 받게 될 것이라고 감히 주장하는 바입니다.
여러분, 여러분 자신을 어느 쪽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내가 만일 여러분은 성자들에게 기도하고 그들은 여러분을 위하여 하나님께 기도해야 한다고 말하러 왔다면, 여러분은 내가 가톨릭 선교사로 불려야 마땅하며 회당에서 쫓겨난 것이 분명하다고 말하지 않겠습니까? 나는 여러분이 그렇게 말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 그렇지 않겠습니까! 그 이유는 여러분이 예수 그리스도의 중재로, 성자들의 중재없이 충분했으며, 예수님의 중재가 부족하여 성자들의 중재를 보탠다는 것은 불경스러운 짓이라고 말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만일 내가 더 부연해서, 그리스도의 죽음으로는 부족하여 우리는 죽음도 보태야 하며, 여러분도 그리스도처럼 죽어서 여러분의 죽음을 그의 죽음에 보태야 비로소 충분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면, 여러분은 의분을 참지 못하여 먼지를 털고 일어나면서 나를 ‘이상한 교훈을 전하는 자’라고 불러 마땅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중재가 부족한 양 성자들의 중재를 보태고 그리스도의 죽음에 우리의 죽음을 보태는 것이 불합리한 짓일 뿐만 아니라 불경스러운 짓이기도 하다면, 그리스도의 복종이 부족한 양 우리의 복종을 보태는 것도 마찬가지로 불합리하고 불경스러운 짓이 아닌가 판단하십시오. 만일 그렇다면, 주의 능동적이고 수동적인 복종이 다 우리의 의라는 사실을 부인함으로써 많은 불합리한 것들이 생기지 않겠습니까!
이 교리를 부인함으로써 유발되는, 그리고 내가 전에 저지른 불합리를 한 가지 더 언급하겠습니다.
나는 어떤 고위 성직자가가 로체스터 백작에게 보이지 않는 저 세상의 실재를 여러 가지 논증하여 설득했으나 실패를 하고 나자 이런 말을 남기고 자기의 교구를 떠났다는 이야기를 기억하고 있습니다. 곧 “좋습니다. 백작 저하, 만일 지옥이 없다면 나는 안전할 것입니다. 그러나 만일 지옥과 같은 그런 곳이 있다면 백작님은 어떻게 되실까요?”
나는 이 말을 지금 주장하고 있는 교리를 부인하는 자들에게 적용합니다. 만일 전가된 의의 교리와 같은 가르침이 없다면 이 교리를 지지하는 자와 거룩한 믿음의 열매를 맺는 자들은 안전할 것입니다. 그러나 만일 그러한 가르침이 없다면(확실히 있으나) 그 교리를 부인하는 자들은 어떻게 되겠습니까?
이것은 분간하기가 곤란한 문제가 아닙니다. 그들은 지옥불을 분깃으로 받을 것이며 영원히 연자맷돌을 매단 신세가 될 것입니다. 자기 자신의 행실에 의지하는 자는 그 행실에 의해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그들은 성소의 저울로 달게 될 것입니다. 그들은 무게가 모자람을 알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자신의 행실로 정죄를 받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리스도를 떠난 그들은 지옥 불길 속에서 가련한 심령으로 잦아들며 하나님을 찾을 것입니다.
뉴잉글랜드 출신의 위대한 회중교회 목사님인 솔로몬 스토다드는 그가 쓴 책의 제명을 <심판날 그리스도의 의 안에서 안전을 얻음>이라고 했는데 그것은 참 잘 된 명칭이라고 생각합니다(그리고 이 기회에 나는 그 책을 권하고자 합니다). 따라서 영원히 흔들리지 않을 반석을 두고 무엇 때문에 지푸라기를 잡으려고 허리를 구부리겠습니까?
이제 나는 더욱 자세한 설명을 하기 전에 사도 바울이 당당하게 외치는 “선비가 어디 있느뇨, 이 세대에 변사가 어디 있느뇨?”(고전 1:20)라는 구절을 잠시 인용하고자 합니다. 이 세대에 합리적인 불신자가 어디 있습니까? 여기에서 제시된 교리보다 더 합리적인 것이 여러분의 논증을 통해 나올 수 있습니까? 말씀과 일치하는 확신을 느끼지 못하였습니까? 그러면 왜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그를 여러분의 의가 되시게 하지 않습니까?
그러나 나는 이제 여러분의 양심에 더 긴밀하게 호소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형제들이여, 어떤 사람은 이 교리를 반대하고 많은 사람들이 어리석다고 생각하더라도, 여러분 대다수에게는 이 교리가 고귀한 것이며 여러분이 갓난 아이 때부터 간직해 온 바른 말씀에 합당하다는 것을 나는 의심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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