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은 우리의 입술이 아닌 마음을 주목하십니다.
지금은 다 성장했지만, 예전에 우리 아이들이 어린이집 재롱잔치를 하는데
다른 아이들은 전혀 안 보이고 우리 애들만 보입니다.
왜 그런지 아이를 키워본 분들은 확실히 아실 겁니다.
한번은 우리 아이들과 큰 놀이공원에 갔었는데 첫째 아이가 눈에 안 보이는 겁니다.
방심하는 사이에 시야에서 사라졌던 것입니다.
너무 당황하여 어디 갔나 주변을 살펴보는데
우리 애들 또래와 우리 애가 입은 옷과 비슷한 옷을 입은 아이들만 눈에 들어옵니다.
사랑하는 내 아이를 찾겠다는 집념이 너무 강하여 얼마나 집중되던지
주변 사람들은 마치 흑백으로 보이는 듯 마는 듯 한데
우리 아이만 천연색 컬러처럼 입체적으로 보였던 것입니다.
아이를 찾았을 때 얼마나 감사하고 기뻤는지...
모자가 벗겨지는 것도 모르고 다리에 모터가 달린 듯 아이를 향해 힘차게 달려갔습니다.
저는 오로지 아이 생각으로만 꽉 차 있었습니다.
공포감에 질렸던 아이도 엄마 아빠가 눈에 들어오자 자신을 향해 달려오는 아빠를 보고 마구 울어댑니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보든 말든 저는 눈물을 흘리면서 아이의 등을 토닥거리며 있는 힘껏 안아주었습니다.
아마... 다른 분들도 그런 경험이 조금은 있을 거라 짐작됩니다.
왜 이런 현상이 생기겠습니까... 내 자식을 너무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다른 아이의 경우라면 어느 정도 걱정은 해주지만,
내 아이가 그랬다면 걱정 정도가 아니라 하늘이 무너집니다.
이것이 사실 사람들의 보편적인 성향입니다.
이는 사랑하는 정도의 차이가 그리 만드는 것입니다.
어느 아빠든지 사랑하는 우리 아이를 위해서라면 목숨을 불사하고 지켜주려고 했을 겁니다.
우리는 주님을 사랑하고 믿는 사람들입니다.
믿는 사람들 눈에는 주님만 보여야 합니다.
실제 육안으로는 안 보이지만 마음속에 주님 생각으로만 꽉 차 있어야 합니다.
주님 외에 다른 육적인 것들은 모두 평면적인 흑백으로만 느껴져야 합니다.
오직 사랑하는 주님만을 입체적으로 또렷하게 느껴야 합니다.
너무나 사랑하는 애인이 있다면...
온종일 애인 생각만 마음에 있듯 주님은 애인 이상을 건너뛸 정도로 더욱 마음에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주님을 섬기는 그리스도인들의 삶이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무릇 내게 오는 자가 자기 부모와 처자와 형제와 자매와 더욱이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아니하면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고 누구든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자도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 (누가복음 14장 26-27절)
예수님은 내 가족은 물론 자기 자신의 목숨마저도 예수님 위에 두면 안 된다고 하십니다.
그것은 곧 우상이 되기에 주님 위에 두는 것은 진짜 주님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물론... 아무 이유도 없이 자기 부모 형제와 자기 목숨을 버리라는 뜻이 아닙니다.
단지 그런 각오가 될 정도로 주님을 최고로 사랑하라는 말씀이시고
또 정말 주님을 위해 목숨을 바칠 상황이 생기면 순교할 정도의 사랑을 요구하고 계십니다.
그것이 주님을 진짜 사랑하는 것이고, 또 주님을 사랑하는 그리스도인은 그런 삶을 살게 됩니다.
진정 주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세상적인 주변을 봐서는 안 됩니다.
영과 육은 서로 거부하는 작용이 있어서 세상 것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면
주님을 향한 마음이 그만큼 내 마음에서 없어지게 되고,
주님만을 마음으로 품으면 세상 것이 그만큼 사라지게 됩니다.
마귀는 이런 빈틈을 정확히 알고 파고듭니다.
마귀에게 틈을 줘서는 안 됩니다.
정말 주님을 간절히 사랑하십니까?
내가 정말 주님을 사랑한다면 세상 것을 주님 앞에 두지 마십시오.
입술로만이 아닌 삶의 열매로 증명되어야 합니다.
또한...주님을 사랑하면 당연할 정도로 내 이웃 형제들을 사랑하며
주님께서 내게 사랑을 베풀듯 내 이웃 형제에 대하여도사랑을 베푸는 현상이 생깁니다.
"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나의 계명을 지키리라"(요한복음 14장 15절)'
주님을 진짜 사랑하는 사람은 주님의 거룩한 말씀을말뿐이 아닌 거룩한 삶으로 따라가게 되어있습니다.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되 마음은 내게서 멀도다 사람의 계명(사람이 만든 교리)으로
교훈을 삼아 가르치니 나를 헛되이 경배하는도다" (마가복음 7장 6-7절)
이천 년 전 그 당시는 장로의 유전이지만 지금으로 비유하면
신학자들이 개인적인 생각으로 풀이한 교리로 헛되이 경배하는 것입니다.
그저 선생에게 배운 성경 지식과 교리에 의지하여
머릿속은 차고도 넘치지만, 그것이 진정 주님을 사랑하는 온전한 믿음으로 녹여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너는 이것을 알라 말세에 고통하는 때가 이르러 사람들이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자랑하며
교만하며 비방하며 부모를 거역하며 감사하지 아니하며 거룩하지 아니하며 무정하며
원통함을 풀지 아니하며 모함하며 절제하지 못하며 사나우며 선한 것을 좋아하지 아니하며
배신하며 조급하며 자만하며 쾌락을 사랑하기를 하나님 사랑하는 것보다 더하며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니 이같은 자들에게서 네가 돌아서라 (디모데후서 3장 1-5절)
위 말씀은 참으로 무서운 말씀입니다.
입술로는 주님을 사랑한다고 고백하고 '주여주여' 하지만,
그 속에는 자기 자신을 더욱 사랑하고, 돈을 사랑하고, 교만함이 횡횡하고, 선을 좋아하지 않고,
악을 따라가며 이 모든 것을 주님보다 더 사랑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입술로만 주님을 사랑하는 것은 누구나 다 하는 것입니다.
거듭난 믿음의 삶으로 주님을 사랑하는 것과 다른 문제입니다.
그 마음속은 주님을 진정 사랑하지 않기에 세상 것을 더욱 사랑하면서
겉으로만 경건의 모양만 갖추고 잘 믿는 척, 주님을 사랑하는 척, 거룩한 척, 믿음 있는 척...
성경 말씀은 이런 자들에게서 돌아서라고 하십니다.
왜냐하면... 이들에게서 배우고 익힐 것이 없을 뿐만 아니라, 그들에게서 악한 모습이 전이되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입술로는 주님을 사랑한다고 고백합니다.
세상적이고 육적인 것이 입체적이고 초고화질 컬러로 보여 눈에 확 들어오지만,
예수님은 그저 평면적이고 흐릿한 흑백으로만 보이기에 구원을 받아내기 위한 도구로만 보일 뿐입니다.
마음의 중심을 훤히 꿰고 계신 주님은 절대 속지 않으십니다.
우리가 겉으로가 아닌 마음속 심장으로 주님을 사랑한다면 세상의 이 모든 것이 배설물로 느껴져야 합니다.
진정 예수님을 자기 목숨보다 더 사랑해야 구원받는 것이지 지옥 가는 게 두려워 천국을 조건으로
예수님을 사랑한다고 한다면 이는 100% 가짜 사랑일 뿐더러 천국도 얻을 수 없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나의 마음이 간절하게 주님만을 바라보고 있습니까?
사랑하는 사람이 싫어하는 것은 안 하려고 하면서 어찌, 주님께서 싫어하는 것은 하려고 하십니까...
주님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보다도 더 귀하고 귀한 분이십니다.
진정 주님을 사랑한다고 한다면...주님만 보려고 하십시오.
주님만 따르려고 하십시오.
주님만 내 뜨거운 심장으로 품고 세상 것은 배설물로 여기십시오.
말로는 누구나 다 주님을 사랑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삶의 열매로 주님을 사랑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주님께서는 말뿐인 우리의 입술을 주목하시는 게 아니라,
거룩한 삶으로 사랑하는 뜨거운 마음에만 주목하십니다.
왜냐하면... 말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주님을 향한 뜨거운 심장은 아무나 가질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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