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물질 복
자기만족을 위해... 받지도 못할 물질 복을 구하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그러나 진심으로 이웃의 가난함과 어려움을 위해 물질을 구하는 분들은 찾아보기 좀 어렵습니다.
우리들이 추구하는 물질관은 무엇인가요?
많은 목사님이 죠지 밀러가 드린 몇만 번의 기도를 다 들어주셨으니
여러분도 기도하면 다 들어주신다고 강대상을 내리치며 열변을 토합니다.
이는 아주 위험한 발상입니다.
죠지 뮬러의 기도가 어떤 것이었는지 알게 된다면 쉽게 죠지 밀러의 기도를 내세워 설득하지 못할 것입니다.
죠지 밀러가 무엇을 위해 기도드렸는지 차분히 살펴봐야 합니다.
그는 집도 부모도 없는 불쌍한 고아들을 키우면서 그들을 위한 공의로운 기도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세상교회에서 말하는 것 중에 죠지 밀러가 무엇을 구했는지 전혀 알려주지 않고
죠지 뮬러는 몇만 번의 기도를 다 들어주셨으니, 여러분도 기도하는 대로 죠지 뮬러처럼 다 받는다고 합니다.
무엇이든 다 들어줄 거라는 이 메시지는 아주 위험한 설교입니다.
아굴이라는 사람은 물질에 대하여 이런 기도를 드렸습니다.
내가 두 가지 일을 주께 구하였사오니 내가 죽기 전에 내게 거절하지 마시옵소서
곧 헛된 것과 거짓말을 내게서 멀리 하옵시며 나를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부하게도 마옵시고
오직 필요한 양식(일용할 양식)으로 나를 먹이시옵소서
혹 내가 배불러서 하나님을 모른다 여호와가 누구냐 할까 하오며
혹 내가 가난하여 도둑질하고 내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할까 두려워함이니이다 (잠언 30장 7-9절)
물질의 위험성이 어떤 것인지 아굴의 기도에 그대로 드러납니다.
사람의 마음은 기본적으로 물질이 많으면 부한 심령이 되어 주님을 가까이 하지 않게 될 가능성이 크고,
일용할 양식이 없을 정도로 너무 가난하면 남의 양식을 훔쳐 죄짓는 도적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아굴은 너무나 겸손하고 정직하게 일용할 양식만을 구합니다.
이 상태가 주님을 떠나지도 아니하고 도적이 되지도 아니하는 가장 균형이 있는 상태임을 말하는 것입니다.
번영신학에 물든 목사님들이 아브라함과 이삭의 예를 들면서 물질 복이 넘치게 누렸다고 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아브라함은 물질 복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러나 족장으로서 그를 따르는 식솔들 또한 매우 많았습니다.
그들과 나누며 같이 동고동락(同苦同樂)했을 뿐입니다.
개인적으로 더 많이 먹고 더 많이 누린 것이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은 이렇게 기도하라고 하십니다.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마태복음 6장 31-33절)
또한, 주기도문이 된 구절에서 일용할 양식을 구하라고 하십니다.
일용할 양식은 육의 생명을 유지하는 수단이 되기에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하여, 아굴이라는 사람처럼 구하라는 것입니다.
주님은 물질로 인해서... 사람들이 타락하는 것을 원치 않기에
기도한다고 무조건 원하는 대로 물질 복을 허락하시지 않으십니다.
반드시... 의로움을 위해 흘려보내는 사람에게만 주심을 알아야 합니다.
야고보 사도도 이런 것을 경계한 성경 구절이 있습니다.
구하여도 받지 못함은 정욕으로 쓰려고 잘못 구하기 때문이라 (야고보서 4장 3절)
지금, 자기 유익만을 위해 물질을 사용하고 있으며,
그 물질로 인해 하나님과 나의 관계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정체되어있다면 그것은 하늘이 아니라,
땅으로부터 온 물질이니 주님의 축복이라고 여기시면 안 됩니다.
하늘로부터 내려온 물질 축복은 당연히 의로운 곳으로 흘러가게 되어있습니다...
정체된 고인 물은 반드시 썩듯, 나만의 유익을 위한
정체된 물질은 반드시 사람의 영혼을 후퇴하도록 부추깁니다.
꼭 필요한 곳으로 흘러가는 물질... 이것을 진정한 물질 복이라고 합니다.
구할 게 있다면 꼭 필요한 일용할 양식 선에서 구하시고
모든 기도는 자신과 형제들의 영혼 구원과 같은 공의로운 기도에 전력을 기울이시길 간절히 권면 드립니다.
랑별파파 (초대교회로 돌아가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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