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빈의 경건
<지상에서의 생활에 대한 감사>
신실한 기독교인들이 땅위에서의 삶을 조소하는 일에 익숙해져야 하지만
그렇다고 세상을 구원하시는 표이지만 또한 사소하지만
우리의 생활 속에서 그의 손으로부터 받는 축복을 통해서
우리에게 성부로서 드러내신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을 창조하시고 성도를 이 땅에서 살게 하시고 보존하시며
그의 영광을 위해서 땅위에서 영적 전투를 하도록 명령하시고 승리를 약속하셨다.
땅위에서의 삶은 우리에게 더 큰 계시를 추구하게 하며
하나님을 바라보도록 격려한다.
한편 이 땅에서의 삶이 얼마나 불행으로 가득 찬 것인가를 생각할 때가 있는데
이것도 하나님의 자비이다.
이같은 사실을 깨달아야만 선천적으로
우리가 지니고 있는 지나친 욕구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영생에 대한 열망>
우리는 이 세상에서의 삶의 비참함을 깨닫고 이에 대한
무절제한 사랑으로부터 떠나 하늘나라의 삶을 묵상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땅 위에서의 생활은 하늘나라에 비교한다면
당연히 조롱의 대상이요 연기와 같이 취급되는 것이다.
그러나 세상에서의 삶이 우리에게 죄에 복종하도록 하지 않는 한
우리는 그 삶을 결단코 증오해서는 안된다.
사도 바울은 육체라는 감옥에 대해 절망하며 벗어나기를 바랬지만
하나님의 뜻에 순응하기 위해 어떤 형태의 삶이라도
감수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단언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인은 살든지 죽든지
하나님의 이름을 영화롭게 해드리는 것임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언제나 우리가 죽음을 소망하고 이 땅의 썩어질 삶을 조롱하며
포기하는 삶을 사는 것은 죄악이 우리를 죄의 사슬에
얽어매지 않게 한다는 점에서도 유익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