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성을 위한 ━━/Joyful묵상노트

크리스마스 선물

Joyfule 2010. 12. 28. 02:21
        
      Joyful 아흔 번째 묵상 겔러리    
       
      싼타클로스의 선물  
      어렸을때, 크리스마스가 되면 싼타클로스를 기다렸었다
      그러나 조숙했던 나는 싼타클로스가 
      잘 사는 집에만 오고 가난한 집엔 오지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뿐만아니라 착한 아이에게만 선물을 주는 것이 아니라는 것도.....
      그래서 산타클로스의 실체를 짐작하게 되었다.
      두 딸을 기를 때에 해마다 우리 아이들에게 싼타클로스가 찾아왔다,
      딸들이 산타클로스의 실체를 알아차린 것은 초등학교 5학년쯤이었다
      그래도 그 기대감을 모른척 할수 없어 해마다 싼타클로스는
      잠자는 아이들의 머리맡에 선물을 놓아두었다.  
      며칠 전 스프링 필드의 큰 딸과 통화하면서 
      손자 대니얼이 산타클로스를 기다린다는 말을 들었다.
      성탄절을 앞두고 이런저런 이유로 친지들을 방문하면서 
      아이들이 있는 집엔 아이들의 선물을 챙겨 갔는가 보다.
      대니얼이 나는 왜 선물이 없느냐고 묻더란다
      "싼타클로스가 네 선물은 가져 오실거야" 그랬더니
      "0000가 싼타클로스는 없는 거라고 했어."
      마침 그 아이는 학교에서 말썽을 피워 교장선생님과 면담을 한 아이란다 
      "싼타클로스는 착한 아이에게만 선물을 주시거든.
      그 아이는 학교에서 말썽을 부렸으니 선물을 못받았지"
      싼타클로스에게 받고 싶은 선물리스트를 쓰라고 했더니
      레고를 비롯해서 갖고 싶은 여러가지를 써서 며칠 전부터 트리 아래 두었단다 
      "난 오늘밤 잠 안자고 싼타클로스를 기다릴거야
      비스켓하고 우유도 준비해 놓을거야"
      "그건 왜?'
      "싼타클로스가 집집마다 다니면 배고플테니까 드리려고"  *^^*
      "싼타클로스는 온 세계 어린이들을 다 찾아가야 하는데 
      잠 안자는 아이들에게는 선물을 주지 않아. 만나면 시간이 많이 걸려서."
      다음 날 대니얼은 산타클로스가 갖고 싶은 선물을 다 주어서 기뻐서 어쩔줄 모르다가
      한나절이 지나서야  "그런데 엄마아빠 선물은 왜 없어?" 
      무척 미안한 표정으로 물어보았다고 한다.
      그리고 싼타클로스가 오는 소리를 들었다는 말도 했단다.
      호기심과 설레임으로 쉽게 잠들지 못하고
      바스락! 하는 소리에도 귀를 쫑긋 세우고 있었던가 보다.
      대니얼이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를 할 줄 아는 아이라는 생각이 든다.
      싼타클로스가 시장할가봐 비스켓과 우유를 드릴 생각을 하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