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제물
돈 리처드슨(Don Richardson) 선교사로부터 들은 간증입니다.
인도네시아에 속한 큰 섬인 이리안자야에는
식인종이라고 알려진 사위 족속 부락이 있었습니다.
이들은 워낙 싸움을 즐기고 공격적인 성향이 강한 족속이라
복음을 전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더욱이 이들은 배반을 미덕으로 여겼기 때문에 오히려 예수님보다
가룟 유다를 더 받아들이고 영웅으로 떠받드는 웃지 못할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선교사님은 이런 사람들에게 어떻게 복음을 전할 수 있을까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들의 전통의식을 바라보다가 아주 멋진 영감을 하나 얻었습니다.
이들에게는 두 부족이 싸우다가 한 부족이 지면 진 부족의 추장이
자기 아들을 상대 부족에게 제물로 갖다 바치는 전통이 있었습니다.
그 전통을 치름으로써 전쟁은 끝나고 평화가 이루어졌던 것입니다.
선교사님은 그 모습을 보고 요한복음 3장 16절 말씀을 생각해 냈고
그 의식이 행해질 때 이 말씀을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여 평화의 아이를 주셨으니
이는 아이가 제물로 바쳐짐으로써 평화가 이루어지는 것처럼
그 평화의 아들을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기 위함이라.”
그때부터 이 사위 족속은 복음을 깨닫게 되었고 점차 싸움을 즐기며
공격적이던 그들의 모습이 변하기 시작했답니다.
곧 우리가 원수 되었을 때에 그 아들의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으로 더불어 화목되었은즉 화목된 자로서는
더욱 그의 살으심을 인하여 구원을 얻을 것이니라-로마서 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