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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감동시키지 못하면 천국은 없다

Joyfule 2019. 1. 7. 02:30



 
 하나님을 감동시키지 못하면 천국은 없다.   

 


대부분의 크리스천들이 하나님을 짝사랑하고 있다. 때로는 자신들이 하나님을 사랑하고 있다고 울먹이면서 고백하기도 한다. 그동안 교회에서 보여 왔던 희생적인 행위들도 자신들의 고백을 뒷받침하고 있다. 그러나 딱 거기까지이다.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약속이 자신의 삶과 영혼에 없다. 그러나 하나님이 자신들을 사랑하지 않을 거라는 것은 꿈에도 상상하고 싶지 않다. 그래서 지금까지 받은 은혜나 기도응답 등을 내세워서 자신의 믿음을 확인하고 있다. 그러나 작금의 우리네 교회에서, 하나님이 자신을 사랑하는지 명확하게 확인하는 일은 없다. 여러 성경의 근거들을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안전인수식으로 들이대면서, 그냥 두루뭉술하게 넘어가고 있을 뿐이다. 그리고는 자신들에게 해당사항이 없는 말씀들은, 그게 그런 말이 아니라고 물 타기를 하거나 어물쩍 덮어두고 있다. 날마다 성경을 읽고 깨닫는 습관을 들이지 않는 대다수의 크리스천들은, 목회자가 설교단상에서 말하고 있는 천국 코스프레를 믿으며 천국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그러나 영성학교는 아니다. 영성학교에서는 성령이 내주하는 기도훈련사역을 하는 곳이다. 그러므로 성경에서 밝힌 대로, 성령이 드러나는 증거나 변화, 능력과 열매가 없다면 성령과 동행하는 수준이 아니라고 진단을 내리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어떻게 하면 성령과 동행하는 수준을 유지하는 영적 습관을 들이느냐에 있다. 영성학교의 문을 연지 3년 반의 세월이 흘렀지만, 귀신을 쫓아내고 고질병을 고치는 성령의 사람은 손에 꼽을 만큼 적은 게 울 영성학교 식구들의 민낯이자 필자가 마주한 딜레마이다. 그래서 오늘은 그 문제를 끄집어내면서 고민해보고 싶다.

 

너희가 전심으로 나를 찾고 찾으면 나를 만나리라(29:13)

 

그러나 네가 거기서 네 하나님 여호와를 찾게 되리니 만일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그를 찾으면 만나리라(4:29)

 

위의 말씀이, 오래전에 필자가 하나님을 부르는 기도를 시작하게 된 근거였다. 필자가 인생실패자로 고단한 삶을 이어갈 때, 하나님께 기회를 달라고 애걸복걸하며 성경을 펼쳤을 때 눈에 들어온 구절이었다. 그래서 이 말씀들을 붙들고 하루 종일 하나님을 부르는 기도를 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지금은 세월이 지나서, 필자가 해온 기도를 여러 사람에게 가르치는 자리에 있다. 그래서 입만 열면, 마음을 다하여 전심으로 하나님을 찾아야 한다고 노래를 부르고 있다. 그러나 필자의 말이 밖으로 나가서 다른 사람의 귀에 들어갈 때, 필자가 한 말의 의미는 전달되지만 마음의 강도는 받아들이는 사람마다 다르다. 훈련생들은 필자의 말을 자신들이 자의적으로 해석하여, 기도의 자리에서 전심이라는 태도를 보이는 기도를 하게 된다. 그러나 문제는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전심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이 인정했다는 신호가 내려오지 않는다. 그러나 이 문제는 기회가 되면 여러 번 강조한 내용이므로, 영성학교 식구들이 모르는 내용이 아니다. 그러나 알기는 하지만, 어떻게 해야 되는지 감이 오지 않는다.ㅠㅠ 그러다가 엊그제 우연한 기회에 가까운 지인으로부터 이 문제를 풀 수 있는 귀중한 힌트를 얻게 되었다.

 

그 지인의 말을 옮겨보면, 저는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이나 언니들의 사랑을 독점하고 싶은 마음이 한 구석에 있었나 봐요. 나이차가 많은 언니가 그러는데, 제가 그렇게 관심을 끌려고 하더래요. 그래서 항상 언니 곁에 붙어 있으면서 관심과 사랑을 차지하려는 욕구가 남달랐다고 하더래요. 그래서 그런지, 기도할 때 하나님이 자신에게 없다는 생각이나, 사랑해주지 않으신다는 생각이 들어오면 눈물이 하염없이 흐르고 견딜 수가 없어요. 그래서 다른 죄에 대한 회개보다도, 하나님을 찾지 않는 죄,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는 죄에 대한 회개를 절절하게 하게 되더라고요.

 

필자도 하루 종일 기도하면서 가장 많이 하는 기도가 하나님을 부르는 기도이다.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이 오실 것을 상상하면서 전심으로 부르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이 지인처럼 애절하게 부르는 정도는 아니다. 그래서 이 지인의 말을 들으면서 머리를 망치로 얻어맞는 느낌이 들었다. 예전에 이 지인이 해준 말이 떠올랐다. 언젠가, 예수님이 너무 보고 싶어서 눈물이 쏟아지기 시작하는데 걷잡을 수 없었어요. 얼마나 보고 싶어서 울었는지, 흘러내리는 눈물과 콧물을 닦을 생각조차 없이 울었던 적도 있었어요.필자는 그런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십오 년이 넘도록 틈만 나면, 예수님이 찾아와 달라는 기도를 해오고 있지만, 정작 예수님이 그리움에 사무쳐서 보고 싶어서 엉엉 울었던 적은 없었다. 지인으로부터 이 말을 들으면서 깨달은 바가 적지 않다. 울 영성학교 식구들이 열심히 하나님을 부르는 기도를 하고는 있지만, 그 마음이 아직 하나님을 감동시킬 정도까지는 아니라는 것이다.

 

나를 사랑하는 자들이 나의 사랑을 입으며 나를 간절히 찾는 자가 나를 만날 것이니라(8:17)

 

대다수의 크리스천들이 하나님을 원하는 동기는 하나님을 사랑해서라기보다, 천국에 들어가기 위해서나, 세상에서 자신의 꿈을 이루고 삶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혹은 행복하게 살고 싶어서이다. 그러나 개중에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적지 않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자신이 하나님을 사랑하고 있다면, 하나님의 사랑을 입는 증거나 매일처럼 은혜로 내려와서 기쁨과 행복한 삶을 누리고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예배의식에 참석하거나 기도시간을 채우고 있지만, 정작 하나님이 그립고 보고 싶고 사랑하는 마음이 간절하지 않다면, 하나님의 마음을 감동시키지 못할 것이다. 그래서 오랫동안 기도하고 있지만 진도가 나가지 않는 이유이다. 그러나 하나님을 절절히 사랑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지만, 그런 마음이 들지 않은 사람도 허다할 것이다. 성경이 말하는 가장 큰 계명이 바로 목숨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자신이 이 계명을 지키지 못하는 죄인임을 고백하면서 날마다 눈물의 성을 쌓아야 하지 않겠는가? 지나온 세월동안 하나님을 진정으로 사랑하지도 않으면서, 입으로만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떠벌였던 가증한 죄를 날마다 통곡하면서 회개해야 하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