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원하시는 기도
기도란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과는 달리, 하나님과 깊고 친밀하게 교제하는 통로이다. 그러므로 모든 기도는 성령 하나님과 사귐을 전제로 하고 있어야한다. 말하자면 사귐이 없는 일방적인 요구사항을 남발하는 기도는 기도가 아닌 셈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우리네 교회에서는 이런 기도행위가 일반적인 기도의 모습이다. 그 이유는 교회지도자들이 자신들의 탐욕을 채우는 기도로 변질시키고, 교인들에게 성경적인 기도에 대해 가르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하나님께서 우리네 교인들의 기도에 관심이 없으시다. 하나님의 응답이 없는 기도는 괴로운 노동일뿐이다. 그래서 우리네 교회에서 기도소리가 잦아들고 있다. 앞으로는 기도하는 사람들조차 보이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원하시는 기도는 어떤 기도일까?
기도의 양
쉬지 말고 기도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살전5:17,18)이러므로 너희는 장차 올 이 모든 일을 능히 피하고 인자 앞에 서도록 항상 기도하며 깨어 있으라 하시니라(눅21:36)
성경에서 말하는 기도의 양은 당신이 생각하는 기도의 양과 엄청난 차이가 있다. 우리네 교회에서는 새벽기도회에 나와서 10~20분 동안 기도하는 것조차 대단하다고 칭찬하며 박수를 쳐주고 있지만, 성경은 하루 종일 쉬지 않고 항상 기도하라고 명령하셨고, 이러한 기도의 모습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콕 집어서 말씀하셨다. 성령께서도 필자에게, 하루에 1시간도 기도하지 않는 자들이 어떻게 나를 만나겠냐고 하셨으며, 중쟁이(중, 필자주)들은 밤새도록 기도한다. 그러니 24시간 기도한들 어떠하겠느냐고 말씀하시기도 하셨다. 그러나 우리네 교회는 하나님과 사귀는 기도가 아니라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희생적으로 요구사항을 전달하는 기도를 하고 있으니, 하루에 10~20분 기도하는 것도 버거운 실정이다. 어쨌든 피조물인 당신이 주인이신 하나님의 뜻에 관심이 없다면 천국은 꿈도 꾸지 마시라. 하나님의 뜻을 경멸하고 멸시하는 자들이 어떻게 천국에 들어가겠는가? 대다수의 크리스천들이 하나님을 사랑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사랑한다고 말하면서, 하루에 1시간도 하나님을 만나고 싶어 하지 않는 게 기이하지 않은가?
기도의 내용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네 교인들은 하나님으로부터 무엇인가를 얻어내는 게 기도라고 잘못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기도란 영이신 하나님과 내 영혼이 만나는 주요한 통로이다. 그러므로 기도란 하나님과 깊고 친밀하게 사귀는 수단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을 만나는 기도의 내용은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고 성령의 내주를 간구하며, 감사하고 찬양하며, 경배하고 회개하며, 하나님의 뜻을 간구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기도의 내용이 바로 예수님이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이다. 그 내용을 보라.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고 찬양하고 경배하며, 간구하는 내용도 죄의 용서와 죄악에서 구원해 달라는 내용뿐이다. 그러나 우리네 교인들은 자신들의 소원을 이루고 삶의 각종 문제를 해결하며, 세상에서 잘되고 부자가 되게 해달라는 내용을 주구장창 외치고 있으니 기가 막힌 일이다. 이런 기도가 바로 ‘거머리에게는 두 딸이 있어 다오다오 하느니라’(잠30:15)와 같은 기도이다. 거머리는 바로 탐욕을 추구하도록 부추기는 악한 영이다. 그러므로 이런 기도를 하는 사람들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도 못하고 기도응답을 받을 수도 없다.
여호와는 악인을 멀리 하시고 의인의 기도를 들으시느니라(잠15:29)그러므로 너희 죄를 서로 고백하며 병이 낫기를 위하여 서로 기도하라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큼이니라(약5:16)
또한 하나님은 기도의 내용이 자신의 뜻에 합당하다고 응답하시는 분이 아니라, 기도하는 사람이 누구인가는 보고 계시다. 그래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의인의 기도를 들어주시겠다고 약속하고 계시다. 그러나 우리네 교회에서는 의인이 되기보다는 희생의 강도를 높여서 기도하고 있다. 그래서 새벽기도, 작정기도, 금식기도 등으로 기도의 강도를 높여서 하나님의 목을 졸라서라도,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어내려고 하고 있으니 기가 막힌 일이다.
기도의 태도
그들이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고 떡을 떼며 오로지 기도하기를 힘쓰니라(행2:42)
너희가 온 마음으로 나를 구하면 나를 찾을 것이요 나를 만나리라(렘29:13)예수께서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 같이 되더라(눅22:44)
기도란 내 마음을 하나님께 드리는 행위이다 그렇다면 건성으로, 의무적으로, 마지못해서 하는 기도를 하나님이 기뻐하시겠는가? 하나님은 당신이 기도하는 겉모습이 아니라 마음 깊은 곳의 속내를 불꽃같은 눈동자로 지켜보고 계시다. 그러나 허다한 교인들은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전심으로 애써서 기도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는다. 그러 목회자나 다른 교인들 앞에 눈도장을 찍고 자기만족이나 자기 의를 채우는 기도를 하고 있을 뿐이다. 성령께서는 필자에게, 야곱이 얍복강가에서 기도하는 태도로 기도해야 나를 만날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 당시 야곱은 자신과 가족의 목숨을 건 기도를 하였다. 그래서 성경은 이를 두고, 이전투구의 피 터지게 싸우는 기도라고 설명했던 것이다. 그러므로 그런 마음의 자세로 기도하지 않는다면, 하나님으로부터 어떤 응답도 기대하지 않는 게 좋다. 어차피 응답도 내려오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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