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삶에서 성령의 내주를 증명하고 계신가?
엊그제 영성학교에 낯선 자매가 찾아왔다. 지인의 소개로 영성학교의 사역에 대해 알고 싶어서 왔다고 한다. 그분의 신상을 들어보니 신앙생활을 한지도 오래되었으며, 나름대로 재능을 계발한 사역도 하고 있고, 신대원 공부도 하고 있다고 하였다. 열정적으로 신앙생활을 하면서 사역을 준비하고 있고, 하나님의 은혜도 적지 않게 받았으며, 내심 성령의 내주도 의심하지 않고 있는 눈치이다. 그래서 필자의 날선 질문에 몹시 불편해하다가, 급기야는 필자에게 되물었다. 그래서 당신은 성령과 동행하는 삶을 살고 있으며 놀라운 믿음의 능력을 드러내면서 사역을 하느냐고 말이다. 그리고는 바늘방석에 앉은 것처럼 불편해하면서, 저녁때가 되었는데 식사도 하지 않고 급하게 자리를 떴다. 그 자매는 영성학교에 와서 자신이 부족한 것을 채울만한 영적 능력을 배울 게 있는지 살피러 찾아왔지만, 필자의 질책성 질문을 받고 있으려니까 속에서 욱하는 거스름이 올라와서 견디기가 힘들었을 것이다. 그래서 자신은 겸손하고 온유한 목회자의 성품을 기대했는데, 필자는 그렇지 않은 것 같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툭 던지면서 차에 올랐다. 그래서 필자가 그 자매에게 질문한 것을 올려드리면서, 필자가 교만에 도취되어 안하무인으로 사람들을 무시하는 사역자인지 여러분에게 물어보고 싶다.
1. 당신에게 성령의 능력이나 증거가 없는데도, 성령이 내주한다고 믿어야 하는가?
대다수의 크리스천들은 영접기도와 주일성수 등을 비롯해서 지금까지 행한 수많은 희생적인 신앙행위 등은 물론, 갖가지 은혜와 기도응답 등을 근거로 자신에게 성령이 내주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필자를 찾아온 사람에게 되묻고 있다. 그게 성경의 근거냐고 말이다. 솔직히 성경에는 그런 잣대가 성령이 내주하는 근거라고 말한 적이 없다. 성경에서 말하는 성령이 내주하는 잣대는, 귀신을 쫓아내고 질병을 고치는 이적과 기적으로 영혼을 구원하고 자신과 똑같은 성령의 사람을 양육해야 할 것이다. 그러한 모습이 사도행전에서 사도들과 제자들이 보여준 성령의 사람의 모습이다. 그러나 그런 성령의 증거와 변화, 능력과 열매가 없으면서, 자신에게 성령이 내주한다고 믿는 것이 비성경적이 아닌가? 그래서 필자가 성경에서 말하는 성령이 내주하는 근거가 있느냐고 질문하면, 죄다 기분이 나빠져서 꼭 그래야 하느냐고 되묻고 있다. 그렇다면 성경의 잣대를 무시하고, 교회의 관행으로 가르치는 잣대로 성령의 내주를 재는 잣대가 옳은 일인가?
2. 아무런 능력이 나타나지 않는 믿음도, 자신이 믿고 있으면 그게 성경적인 믿음인가?
두 번째가 바로 필자가 자주 믿는 믿음에 대한 질문이다. 거의 대부분의 우리네 교인들은 자신이 믿고 있으니까, 지금까지 열심히 교회에 다녔고 갖가지 희생적인 신앙행위를 하지 않았느냐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성경은 자신이 확신하는 것을 믿음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예수님은 믿음의 표적으로 귀신을 쫓아내고 질병을 고치는 능력을 보여야 한다고 말씀하셨으며, 겨자씨만한 믿음이 있으면 산을 옮기는 기적이 나타난다고 하셨고, 믿고 구하는 것들은 죄다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그런 기적이 일어나는 이들은 우리네 주변에 거의 없다. 그래서 아무도 이런 믿음의 잣대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 그래서 필자가 위의 예수님이 하신 믿음의 잣대를 말하면, 몹시도 당황해하면서 다른 성경구절로 물 타기를 하거나, 신학자의 주장을 들이대면서 그게 그런 뜻으로 말하는 것이 아니거나, 그런 능력은 사도시대에나 적용되는 믿음이라는 논리를 펴고 있다. 그렇다면 믿음의 능력이 자신에게 없어도, 천국에 들어가는 믿음이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하는가? 기적을 불러일으키는 믿음의 능력이 없는 게 과연 성경적인 믿음인가? 그러나 목회자들을 비롯해서 우리네 교인들에게 드러나지 않는 예수님의 믿음의 잣대가 몹시 불편하기만 하다.
3. 귀신의 정체에 대해 전혀 무지하며 귀신을 쫓아내는 능력이 없어도, 자신은 하나님의 자녀라고 믿어야 하는가?
사람들은 귀신 얘기를 하면 두려워하면서도 기분 나빠하는 표정이 역력하다. 그래서 필자가 귀신을 쫓아낸다고 너무 교만을 떠는 게 아니냐고 하거나, 꼭 귀신을 쫓아내는 능력이 있어야 하나님의 자녀라고 할 수 있느냐면서 불편해 하고 있다. 사실 그동안 교회에서 귀신에 대해 부정적으로 들어왔거나, 그런 사역은 특별한 은사를 받은 성령사역자만 하는 것이며, 자신들도 나름대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사역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게 성경의 잣대인가? 성경에는 귀신을 쫓아내는 능력이 성령의 은사라고 한 적이 없다. 성경은 우리가 싸워야 할 대상은 세상의 왕이자 세상을 지배하는 악한 영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래서 악한 영의 포로로 잡혀 있는 영혼을 쫓아내어 구해내는 게 구원사역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런데 성경에서 말하는 것을 외면하고, 자신들이 이런 영적 능력이 없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 게 과연 성경적인가? 예수님의 사역은 마귀를 멸하러 오셨다고 했으며, 믿는 자들은 자신이 한 일을 할 것이며 자신보다 더 큰 일도 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말이다. 그래서 악한 영을 분별하고 쫓아내는 일을 하지 않는 사람들이, 어떻게 성령의 사람이겠냐고 말하는 필자가 오만하고 교만한 사람인가?
4. 나름대로 기도를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꼭 필자가 주장하는 기도를 해야 되는가?
필자가 말하는 기도는 우리네 교회에서 하고 있는 기도와는 사뭇 다르다. 우리네 교회에서는 특정한 기도모임이나 기도회를 만들어서, 교회지도자와 자신들이 이루고 싶어 하는 소원을 나열하는 기도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필자는 그런 기도는 성경적인 기도가 아니라고 단호하게 말한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기도는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고 성령이 내주를 간구하면서 깊고 친밀하게 사귀는 교제가 바로 기도이며, 찬양하고 감사하고 회개하며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내용을 기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교회 등의 특정한 장소에서 특정한 시간에 모여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장소와 시간에 관계없이 쉬지 않고 기도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래서 교회보다는 집에서 기도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필수적이다. 그러나 필자의 얘기를 들은 사람들은 필자의 주장을 인정하지 않는다. 자신들도 나름대로 기도하고 있는데, 자신들의 기도를 무시하고 폄훼하는 필자가 너무 오만하고 교만하다고 여기고 있다. 그러나 필자의 주장은 오직 성경에 있는 것을 그대로 말하는 것일 뿐이다.
사도바울을 쉬지 않고 기도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하였고, 예수님은 종말이 가까울수록 깨어서 항상 기도하라고 하지 않았는가? 그런데 새벽기도회에 가서 겨우 10~20분 자신의 소원을 나열하는 게 성경적인 기도인가? 성경은 기도를 희생적으로 하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먼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의인이 되어야 그 기도가 응답이 내려온다고 말하고 있다. 그렇다면 자신의 기도가 응답이 내려오는 기도인가 살피고, 아니라면 성경에서 요구하는 기도를 해야 하는 게 옮지 않은가?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성경의 근거를 들이대며 말하는 필자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필자가 괴팍하고 오만불손하며 오만하고 교만스럽기 짝이 없는 사역자로 여기며, 뒤도 돌아보지 않고 도망치듯 떠나고 있다.
물론 필자가 말하는 주장은, 그동안 교회에서 들어보지 못했던 내용이다. 그렇다면 필자의 주장이 성경적인지, 또한 성령의 증거나 열매가 있는지 살펴보는 게 중요하지 않는가? 그러나 사람들은 필자의 사역에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증거나 열매가 있는 지 살펴보기보다, 자신의 생각이나 그동안 받았던 은혜, 희생적인 자신의 신앙행위를 인정하지 않는 필자에게 섭섭해 하거나 얼굴을 붉히면서 뒤도 돌아보지 않고 도망치듯 떠나가고 있다. 성경의 근거가 아니라 그동안 교회의 관행이나 사람들의 주장으로 자신의 신앙관을 평가하는 게 옳은 일인가? 그런 잣대로 천국에 갈 수 있는가? 그러나 대부분의 교회지도자나 교인들이 필자의 주장을 이단이나 이단 비스무리하게 여기며 경계의 눈초리를 치켜뜨고 있다. 그러나 필자는 사람들이 무슨 말을 하든 오롯이 필자의 길을 갈 것이다. 나중에 심판대에 서면 자신의 믿음을 심판받은 날이 올 것이며, 그 때 비로소 필자의 주장이 옳은지를 깨닫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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