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능한 교회, 무기력한 목회자, 무지한 교인
기독교는 기적의 종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예수님의 탄생부터 기적으로 시작해서 십자가의 죽음에 이르기까지 기적으로 도배를 하고 있다. 예수님의 사역을 이어받은 사도들과 제자들도 다르지 않았다. 그들은 귀신을 쫓아내고 질병을 고치면서 기적과 이적으로 영혼을 구원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였다. 그러나 로마황제가 기독교인이 되고나자 기적은 교회에서 자취를 감추었다. 그 후로는 기적이 개인적으로 드문드문 나타났지만, 언 발에 오줌 누는 것과 다르지 않았다. 그래서 이 시대의 교회는 신학자의 주장 뒤에 숨어서, 사도시대에 나타난 기적의 종말을 고하였다. 말씀이 완성된 시대이므로, 더 이상 기적이 필요 없다는 투의 기이한 논리를 펴면서 말이다. 그래서 말씀이 완성된 시대에 우리네 교인들은 평안하고 형통하게 살고 있는가? 말씀이 완성된 시대에 기독교와 크리스천들이 세상 사람들의 존경을 받고 있는가? 말씀이 완성된 시대에 성령의 열매가 주렁주렁 맺히고 있는가? 그래서 오늘은 이 얘기를 좀 하고 싶다.
인터넷에 들어가면 기독교는 개독교, 목사는 먹사로 조롱과 멸시를 받으며, 기독교와 교회를 옹호하는 글이라도 올리면 십자포화를 맞을 각오를 단단히 해야 한다. 한마디로 기독교는 세상 사람들의 조롱과 경멸을 받고 있는 중이다. 그리스도인이란 말의 출처는, 바울과 바나바가 안디옥에서 2년 동안 복음을 가르쳤을 때, 그 도시의 사람들이 그리스도인이란 존경스러운 호칭을 붙여준 말이다. 당시 사도들과 제자들은 유대교와 로마당국의 박해로 도망치듯 숨어 다녔는데, 아이러니하게도 복음을 전파하는 도시사람들은 기독교인들을 따뜻하고 존경스런 눈으로 바라보았다. 그러나 지금의 기독교는 세상 사람들로부터 경멸과 치욕의 대상이 되고 있다. 기가 막히는 일이다. 왜 그런지 아는가? 총체적으로 교회와 목회자와 교인들이 하나님의 탁월한 능력을 덧입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거룩한 성품으로 변화되지 못하며, 귀신을 쫓아내고 질병을 고치는 등의 착한 일을 할 능력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그런데 교회의 지도자들은 그러한 자신들의 무능함과 무기력을 회개하며 땅을 치고 통곡하는 것이 아니라, 이제 성령의 능력 따위는 없어도 된다는 투로 말하고 있으니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는 일이다. 그렇다면 작금의 교회에서 말하는, 성령의 능력이 없어도 된다는 이유에 대해 하나하나 반박해보고 싶다.
말씀이 완성되었으므로, 성령의 능력 따위는 더 이상 필요가 없다.
집을 지을 때 가장 먼저 하는 것이 터파기이다. 그래서 포크레인을 동원하여 흙을 퍼내고 강철 빔을 박아 기초공사를 한다. 그러나 집이 완성되면 더 이상 포크레인이 필요 없다. 성령의 능력이나 은사는 포크레인 같은 것이다. 우리네 교회는, 이제 집이 완성되었으니 기적을 드러내는 성령의 능력 따위는 더 이상 필요 없다는 투로 말하고 있다. 오홋, 그런가?
성경말씀이 무엇인가? 바로 하나님이 아니신가? 요한복음의 시작이 바로, 태초에 말씀이 계셨으니, 그가 하나님이라고 말하지 않은가? 그렇다면 하나님은 어떻게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는가? 기적과 이적으로 말씀의 위력을 보이지 않으신가? 그런데 말씀이 완성되었으니 성령의 은사와 기적 따위는 필요 없다고? 말씀이 완성된 시대일수록 기적과 이적의 역사가 더 활발하게 나타나야 할 것이 아닌가? 하나님이 다스리고 통치하시는 나라가 바로 천국인 하나님의 나라이기 때문이다.
또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도 못하리니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눅17:21)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아니하고 오직 능력에 있음이라(고전4:20)
말씀을 배우는 목적이 성경지식을 머리에 쌓아두는 것이 아니라, 성경말씀대로 사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성경지식이 해박한 당신은 성경대로 살고 계시는가? 솔직히 말해보자. 성경지식을 많이 알고 있는 것과 성경말씀대로 사는 것은 다르다. 부족하고 연약한 인간들은 말씀대로 살 수 없다. 그래서 성령의 능력이 절실하게 필요하지 않은가? 그런데 성경이 완성된 시대이므로, 성령의 능력이 필요 없다고? 궤변도 이런 궤변이 없다.
은사는 사도시대에 끝났다.
사도시대에 나타난 성령의 은사는 사도시대에 이미 끝났다고 한다. 은사라는 말은 헬라어 카리스마나 도로스를 번역한 단어이다. 이 말의 뜻은 선물이라는 뜻이다. 그러니까 은사는 성령이 주시는 선물이다. 그런데 성령이 주시는 은사는 사도시대에 끝난 말일 뿐이라고?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행1:8)
천지는 없어질지언정 내 말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마24:35)
예수님의 말씀은 천지가 없어질지라도 없어지지 않는다고 하신 약속을 믿는가? 믿어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예수님이 승천하시면서 제자들에게, 성령이 임하시면 능력을 받고 증인이 될 거라는 말씀도 믿으시는가? 그래서 사도들과 제자들은 성령의 은사를 받아 귀신을 쫓아내고 질병을 고치면서 사역을 진행해나갔다. 그들이 전도하는 방식은 무엇인가? 바로 성령의 은사를 나타내는 것이었다. 그래서 수천 명의 사람들이 초대교회를 몰려들었다. 그러나 작금의 우리네 교회는 수많은 교인들이 어깨띠를 두르며 커피를 나누어주고 마스크팩과 생수를 선물로 나누어주면서 전도해도 콧방귀도 뀌지 않는다. 그리고는 성령의 은사 따위는 필요 없다고 말한다.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는 일이다.
날이 갈수록 우리네 교회는 교인들의 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이 시대는 성경이 완성된 시대라서 1분짜리 영접기도를 하고, 일주일에 1시간짜리 주일예배에 참석하기만 하면 천국은 따 논 당상이고, 이 땅에서도 축복을 받아 부자가 되고 성공하며 살 수 있다는데, 왜 세상 사람들은 들은 척도 하지 않을까? 바로 성령의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이 시대의 교회는 한 없이 무능하고 목회자는 무기력하다. 그런데도 교인들은 무지해서 성령이 없어도 천국에 갈 수 있다고 믿고 있다. 그렇다면 예수님께서 성령으로 다시 태어난 성령의 사람이 되지 않는다면 천국을 볼 수 없다는 말씀이 거짓말이라는 말인가? 참내, 기가 막히고 어이가 없다. 당신이 그런 교회에 다니고, 그런 목회자 밑에서 배우고 있다면 천국에서 얼굴을 볼일이 결코 없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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