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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나이시안’은 어디에…

Joyfule 2013. 10. 5. 08:29

 

 

 

한국의 ‘나이시안’은 어디에…

 

지난 85년에 실시된 태국 방콕시장 선거에서

최초의 민선시장으로 당선된 잠롱 스리무앙은

4년의 임기동안 방콕 시민들의 존경과 사랑을 받았으며

90년 재선에서도 압승을 거두었습니다.

 

뇌물이 아니면 크고작은 민원이 처리되지 않았던

방콕시의 부정이 잠롱 재임기간 중 크게 줄었고, 부정부패척결을 향한 그의 발걸음이 성공하자

방콕 시민들은 그에게 ‘나이시안’(깨끗한 남자)이라는 별명을 붙여주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보통사람으로 돌아간 지금도 청빈한 삶을 그대로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루에 한끼만 먹고 20년 전의 낡은 옷장을 그대로 쓰는가 하면

중학교 때 쓰던 책상을 아직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나는 큰 집을 팔고 정원이 없는 작은 집으로 이사했다.

그래서 정원을 다듬느라 시간을 낭비하지 않아도 되고 도둑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게 되었다”는

잠롱의 말이 우리네 귓전을 두드립니다.

 

부정을 척결하려는 사람에게는 부정이 없어야하고,

남을 정죄하려는 사람에게는 불의가 없어야 합니다.

우리시대의 고뇌는 지도자, 공직자, 정죄의 칼을 든 사람들 모두가 떳떳하지 못하다는 데 있습니다.

잠롱이 받았다는 별명 ‘나이시안’이 필요합니다

박종순 목사<충신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