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성을 위한 ━━/설교예화

할아버지와 광주리

Joyfule 2024. 5. 12. 23:14

 


       할아버지와 광주리  


옛날 중국에 품행이 좋지 않은 원오라는 사람이 나이 90세인 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 
원오는 자기 아버지에게 평생 효도 한 번 제대로 하지 않은 사람이었습니다. 

원오는 어느 날 아들 원각에게 할아버지를 광주리에 담아 
지게로 지고 가서 산 속에 내버리고 오라고 하였습니다. 

원각은 아버지의 명령을 거역할 수가 없어서 
할아버지를 광주에 앉혀서 지게에 지고 산으로 갔습니다. 
원각은 깊은 산 속 인적이 드문 곳에 할아버지를 버리고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돌아올 때는 지게와 광주리를 잘 챙겨 가지고 왔습니다. 
원오는 "광주리와 지게는 버리고 올 것이지 무엇하려고 다시 가지고 왔느냐"고 
아들을 야단하였습니다.
​
그러자 원각이 이렇게 대답하였습니다.
"이것을 잘 보관해 두어야 다음에 아버지께서 나이가 들었을 때 다시 쓸 것이 아닙니까." 

원오는 아들의 말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자신의 잘못을 뉘우친 원오는 다시 산 속으로 달려가서 아버지를 모셔와 잘 봉양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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