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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짧은 겨울 생체시계 관리법

Joyfule 2023. 10. 20. 14:23

           ◈  해가 짧은 겨울 생체시계 관리법   
    
    
    겨울에는 해가 다른 계절에 비해 짧다. 
    전에는 발딱 일어나던 시간에도 주변이 어두우면  이불 속에서 꾸물거리게 된다. 
    햇볕이 없으면 몸도 쉬어줘야 한다는 느낌을 거부하기 힘들기 때문일까.
    
    이는 어느 정도 맞는 이야기이다. 
    생체주기는 주로 우리 눈이 태양빛을 감지하는 것으로 조절되기 때문이다. 
    시신경이 뇌와 만나는 부분 아래 시교차상핵이라는 부분이 있는데 
    바로 이곳에 생체시계가 있어서 깨어나 약 14시간이 지난 뒤에 
    뇌를 자극해 졸음 원인 물질인 멜라토닌을 분비시킨다.
    하지만 빛으로부터 받는 영향은 사람의 노력으로 조절이 가능하다.
    
    건국대병원 신경정신과 박두흠 교수는 
    “해가 짧은 겨울에는 생체리듬에도 변화가 오기 때문에 수면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갖게 될 수 있지만 이는 낮에 햇빛을 충분히 받는 등의 활동으로 해소할 수 있다”며 
    “여름이나 겨울이나 비슷한 시각에 일어나고 자려고 노력하면 오히려 
    생체시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농경시대에는 겨울에 기상시간을 늦추는 등 해의 길이에 따라 생활리듬도 바꿔서 활동했지만 
    겨울에도 여름과 같은 시각에 일을 시작하는 현대인은 진화론적으로 
    수면 패턴이 햇볕의 주기에 조금 어긋나더라도 잘 견뎌낼 수 있도록 발달됐다.
    아침에 어둡다는 이유로 꾸물거리지 않고 이전처럼 일찍 일어나면 좋은 점은 여러 가지다. 
    이불속에서 꼼지락거리는 대신 10분 일찍 일어나 간단하게 스트레칭을 하면
    굳어있던 몸의 근육을 깨울 수 있다. 
    이는 겨울철에 잘 발생하는 낙상사고를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