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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모를 4월 어느 날에

Joyfule 2020. 1. 15. 07:02
     
     
       최용우의 햇볕같은 이야기 
       혹시 모를 4월 어느 날에
    로마의 가이사르(황제의 명칭)인 율리우스가 
    로마의 건국일을 1년 1월 1일로 하는 역법을 만들어 시행 했습니다. 
    그러다가 500년이 지난 6세기에 로마에 살던 디오니시우스 엑시구스라는 
    영향력 있는 수도사가 역법은 ‘예수의 탄생’과 같은 
    심오한 종교적 의미가 담긴 때를 기점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 주장이 받아들여 져 그동안 쓰던 로마 역법으로 45년 후 태어난 
    예수님의 탄생 년도를 1년으로 하는 ‘기원전’ ‘기원후’라는 개념이 탄생하여 
    지금까지 우리가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태어난 날을 1월 1일로 했더라면 좋았을 뻔 했는데 
    어찌된 셈인지 1월 1일은 그냥 로마력을 따라 쓰던 그대로 내비 두어버렸습니다.
    또 엑시구스 수도사가 로마의 황제들 재위 기간을 계산하다가
     옥타비우스 황제의 4년을 빼먹고 계산하지 않는 실수를 저지르는 바람에 
    예수님이 실제로 태어난 해 보다 4년 전에 태어난 사람이 되어버렸습니다. 
    정확히 계산했다면 올해가 2019년이 아니라 2023년이겠죠? 
    아우구스투스가 인구조사를 세 번 했는데 기원전 28년, 기원전 8년, 기원후 14년입니다.
    아기 예수는 아마도 두 번째 인구조사 때 예루살렘으로 가던 중 태어났을 것입니다.
    기원전 3년 금성과 목성이 합쳐지는 우주쇼가 있었다고 천문학자들이 밝혀냈고, 
    기원전 5년 봄 ‘빗자루 별’이 예루살렘을 지났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동방박사들이 별을 보고 찾아왔다고 했던 그 별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목자들이 양떼들과 들에서 밤을 지새우는 경우(눅2:8)는 
    양의 번식기인 4월과 털 깎는 가을뿐입니다. 
    그래서 예수 탄생일이 4월 어느 날이라고 하는 학자들도 있습니다. 
    아기 예수가 진짜로 태어났을지도 모를 4월 어느 날 아침입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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