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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전자파, 40배 더 나오는 순간은?

Joyfule 2017. 10. 1. 19:30

 
휴대폰 전자파, 40배 더 나오는 순간은?
 

  휴대폰 사용에 관한 常識

 

진짜 정보를 주는 남자, 진정남 정운섭 기자와 함께 합니다.

오늘은 어떤 정보를?

 

[기자]

이 휴대폰 쓰시면서 전자파에 대한 걱정들 많으실텐데요.

일상 생활 속에서 어떨 때 휴대폰 전자파가 많이 나오는지 알려드리고요.

전자파 노출을 줄이는 사용법까지 정리해드리겠습니다.

 

[VCR]

진정남의 출근길에 실험카메라가 동행했습니다.

우선 아침에 일어났을 때인데요.

저렇게 습관적으로 휴대폰부터 잡는 분들 많죠.

전자파는 괜찮을까요? 30초동안 나오는 전자파 수치의 평균을 내봤는데요.

평균 전자파는 530mV/m 인체허용치의 100분의 1수준이었습니다.

집앞에서 전화통화를 할 때는 어떨까요. 역시 높지 않은, 안전한 수준이었습니다.

거리에서 잰 전자파 역시 집에서 쟀던 것과 별반 다르지 않았는데요.

자. 이제 지하철 역으로 가보겠습니다. 달리는 지하철 안에선 평균 3960mV/m까지 치솟았습니다.

앞서 집앞에서 쟀던 수치보다 11배나 급격하게 높아진 건데요. 순간 최고치는 14000mV/m!

무려 40배까지 치솟았습니다.

다음은 엘리에비이터 안입니다. 저렇게 엘리베이터에서 통화하시는 분도 많죠.

전자파는 2767mV/m로 두번째로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마지막은 사무실인데요. 1213mV/m로 세번째로 높았습니다.

자. 출근길 전자파를 정리 해보면요. 지하철과 엘리베이터에서 가장 많은

전자파가 나왔다는 걸 보실 수 있습니다.

 

[앵커]

지하철과 엘리베이터에서 특히 전자파가 많이 나오는 이유가 있나요?

 

[기자]

휴대폰은 보시는 것처럼 전파를 통해 기지국과 데이터를 주고 받습니다.

그런데 휴대폰이 엘리베이터처럼 밀폐된 공간 안에 들어가면 전파 수신이 약해지죠.

그러면 휴대폰이 기지국을 찾기 위해, 강한 전자파를 내보내는 겁니다.

지하철도 마찬가지입니다. 빠르게 이동하잖아요.

기지국이 순식간에 계속 바뀌는 겁니다. 전파 수신이 고르지 않게 되겠죠.

그러면 휴대폰은 또 스스로 기지국을 찾기 위해 강한 전자파를 내보내는 겁니다.

 

[앵커]

휴대폰을 쓰는 방법에 따라서도 전자파가 나오는 게 다르다고요?

 

[기자]

네. 실제로 저희가 실험을 해봤는데요.

휴대폰 전자파가 가장 많이 나오는 순간이, 바로 동영상이나 사진을 전송할 때입니다.

일반적인 통화를 할 때와 비교해봤는데요. 지하철에선 30% 더 나왔고요.

사무실에선 40%까지, 전자파가 더 나왔습니다.

모두 안전한 범위 내라곤 해도 100% 안심 할 수는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인데요.

김윤명 / 단국대 전자전기공학부 교수

"안전기준치 내의 전자파에서 오랫동안 노출될 때, 인체 영향에 대한 연구결과들이

매우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가급적 낮은 전자파에 노출되는 게 더 안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결국 최대한 노출을 줄이는 게 답이라는 건데. 사용팁을 좀 알려주세요.

 

[기자]

전화 통화를 하실 때 얼굴에서 휴대폰을 2.5cm만 떨어뜨려도,

전자파노출수치가 10분의 1 이하로 떨어집니다.

가능하시면 핸즈프리로 통화하는 습관을 들이시고요.

엘리베이터 안에선 가급적 통화 하지 마시고요,

달리는 지하철에선 동영상이나 사진 전송도 자제하시는 게 좋습니다.

또 12세 이하 영유아가 '전자파 취약계층'이라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아동이 어른보다 휴대폰 전자파를 더 잘 흡수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앵커]
습관적으로 아기들에게 휴대폰 주는 경우 많은데, 주의해야겠네요. 진정남 수고했습니다.

 

/ 정운섭 기자 jsup@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