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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뉴에이지 운동의 음악들.- 곽용화

Joyfule 2006. 5. 26. 00:24

뉴에이지 운동의 음악들.- 곽용화 1. 뉴에이지 음악(New Age Music) 일반적으로 대중음악에서 뉴에이지 음악으로 알려진 음악장르를 말한다. 레코드 가게에서나 DJ들을 통해서 뉴에이지 음악으로 소개되는 음악을 말한다. 1964년 토니 스콧(Tony Scott)의 '선 을 명상하기 위한 음악' (Music for Zen Meditation)을 비롯해서 스티븐 핼펀, 폴 혼 등에 의해 하나의 실험음악으로 시작된 음악이다. 명상, 요가와 같은 동양종교의 자아각성, 잠재력 개발의 방법들에 빠져있던 초기 뉴에이지 음악가들이 음악을 하나의 도구로 사용하기 위해 만들어낸 것들이다. 엘리트들이 듣는 수준높은 음악, 조용히 음미하면서 육체적, 정신적인 건강을 위해 듣는 음악으로 알려진 음악을 말한다. 60년대 중반에 처음 선을 보였을 때는 사람들이 비틀즈를 선두로 해서 시작된 록음악에 빠져있었기 때문에 뉴에이지 음악에는 무관심했었다. 그래서 건강식 상점이나 신비술이나 심령술에 관한 책을 파는 서점에서만 다루어졌다. 1975년에 뉴에이지 운동이 공개적으로 활동을 하면서부터 조금씩 떠오르기 시작한 뉴에이지 음악은 1976년에 월리엄 액커먼(William Ackerman)을 중심으로 윈댐 힐(Windham Hill) 레이블이 설립되면서부터 체계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하다가 1987년 초에 히피 명상가인 조지 윈스턴 (George Winston)의 '12월' (December)이 백만장 이상 팔리는 성과를 거두면서부터 전 세계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국내에도 이 앨범을 통해서 알려지기 시작해 지금은 다른 음악장르만큼이나 인기를 얻고 있고, 레코드 가게의 전시대에서 한부분을 차지할만큼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TV드라마에서 배경음악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가 하면 각종 광고에서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클래식 음악이나 경음악들이 주로 사용되던 시기가 불과 2,3년 전이었는데 어느새 뉴에이지 음악으로 바뀌어 가고 있는 것이다. 그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신디사이저의 발달이다 (1) 뉴에이지 음악의 특징 어떤 음악을 들었을 때 그 음악이 뉴에이지 음악인가 아닌가 구별하는 방법 중 하나는 음악의 특징이 무엇인지를 살피는 것이다. 뉴에이지 음악은 매우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첫째 신비로운 분위기를 가졌다는 것이다. 60년대에 나온 초기 뉴에이지 음악의 대표적인 특징인데 요즘 신디사이저를 이용해서 많이 표현되고 있다. 폴 혼의 '방랑자' (Nomad)같은 경우 어쿠스틱 악기인 플룻을 이용하여 매우 신비한 분위기를 연출해 낸다. 퓨전재즈의 효시인 마일즈 데이비스(Miles Davis) 의 음악풍과 같이 복잡하면서도 현란한 테크닉을 구사하는 폴 혼의 음악은 방랑자가 여러 가지 복잡한 생각과 경험을 하는 듯한 분위기를 제공한다. 데니스 앤드류(Dennis Andrew)의 '체류'(Sojourn)나 에디 좁슨(Eddie dobson)의 '비밀의 주제' (Theme of secrets) 중 '체류' (The Sojourn)와 같은 곡들은 신디사이저를 이용해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는데 이러한 곡의 특징은 마치 블랙홀과 같은 흡인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불협화음들이 섞여 나는 소리는 그 음악 속에 무엇인가 들어있는 듯한 느낌을 가지게 만드는데 그러한 느낌들은 바로 인간의 내면세계 속에 신(God)의 본질이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인간은 신이 아니라 하나님의 피조물이다. 인간의 내면 속에는 신의 본질이 없다. 신의 본질이 있다는 것은 뉴에이지 운동에서 내세우는 깨어질 환상일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뉴 에이지 음악의 신비스러운 분위기는 끊임없이 인간들이 자신의 내면 세계를 여행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하려고 노력한다 과연 무엇이 있을까? 인간의 내면세계에는 무엇이 있을까? 「내면세계의 탐험」(Going Within)이라는 책에서 뉴에이지의 마녀인 셜리 맥클레인(Shirley Maclaine)은 '대자아' (Higher Self)가 있다고 말한다. "대자아는 인간의 영혼인데 어떤 사람들은 또 성령, 신의 중심, 내면의 신, 신과의 대면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고 셜리 맥클레인은 말한다. 내면세계에 들어갔을 때 만날 수 있는 대자아를 기독교에서 말하는 성령이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뉴에이저들은 종종 성경말씀을 가지고 자신들의 허황된 이론을 합리화시키기도 하는데 셜리 맥클레인은 성령을 내면 속에 존재하고 있는 신의 본질로서 내면에 들어갔을 때 만날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성령은 바로 삼위일체 하나님인데 셜리 맥클레인은 인간의 영혼이며 인간이 신이라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는 신의 본질이라고 주장한다. 그래서 "자신이 신임을 명상할 때 자신은 그대로 신이 된다"고 주저함 없이 말하는 것이다. "개개인은 자기가 속한 교회의 권위와 상관없이 내면의 신과 관계를 맺고 있다'는 말도 서슴지 않고 한다. 뉴에이지 음악의 신비스러운 분위기는 명상을 통해서 만들어진다. 단순히 책상에 앉아서 악상을 떠올리려고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명상을 통해서 악상을 얻는 것이다. 오쇼 라즈니쉬(Osho Rajneesh)는 음악가와 명상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음악 속에 명상이 없다면 음악가는 단순한 테크니션에 지나지 않는다. 그 음악가는 위대한 테크니션은 될 수 있어도 음악 속에 영혼을 담을 수는 없다. 음악가가 깊은 명상가일 때 영혼은 음악을 통해 흘러 나온다. " 여기서 말하는 명상은 악상을 떠올리기 위한 단순한 명상이 아니라 뉴에이지의 명상, 다시 말하면 자신의 내면세계를 탐험하는 명상을 의미하는 것이다. 뉴에이지 음악가들이 명상을 한다는 것은 뉴에이지 음악치료로 유명한 스티븐 핼펀(Steven Halpern)의 아티클인 '뉴 에이지 음악이란 무엇인가?'(What Is New Age Music)에서도 잘 나타난다 "뉴에이지 음악가들은 다른 장르와는 달리 명상, 전인치료(Holistic Health), 우주적인 각성 (Cosmic Awareness)과 같은 여러 가지 형태들을 수행하고 있다· 명상이나 요가,자연과의 대화 등을 통해서 그자신의 음악을 작곡하는 것이다. 많은 레코딩 아티스트들은 그들이 영감받는 한 방법으로 채널링 (channeling, 명상 이나 영매를 통해서 갖는 영적인 교통을 뜻함:필자 주)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인정한다. " 이러한 명상을 통해 만든 음악들은 연주자 자신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그 음악을 연주할 때 깊은 명상 속에 잠기게 되는 것이다 조지 윈스턴, 데이비드 란쯔와 같은 피아니스트나 월리엄 액커먼, 마이클 맨닝과 같은 기타리스트를 비롯한 많은 뉴에이지 연주자들이 음악을 연주할 때도 마찬가지다. 그들은 음악의 영적인 면에 굉장히 신경을 쓴다. 오쇼 라즈니쉬는 이러한 면에 대해 '위대한 순례자'라는 글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시타(인도의 전통악기:필자 주)를 연주할 때 연주자는 시타 뿐 아니라 자신의 내부에 흐르는 교감(alterness)도 연주한다. 시타 소리는 바깥으로 흐르고 연주자는 강한 각성이 자신의 내부를 흐르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연주자를 깊은 삼매에 빠지게 하며 엑스타시를 불러온다. 바로 이것이 의식의 가장 높은 정점이다. " 대중음악에서는 흔히 혼신의 힘을 다해 노래를 부른다는 표현을 자주 쓴다. 이러한 모습들은 댄스 음악들보다는 발라드나 포크음악 등 에서 많이 발견된다 헤비메탈과 같은 음악에서는 혼신의 힘이 아니라 켄 마이어스(Kenneth Myers)의 표현대로 시끄러운 소리를 내며 망치로 고급문화의 벽을 무너뜨리려고 하는 문화적 폭력을 볼 수 있을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