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에이지 운동의 음악들.- 곽용화
*혼신의 힘을 다해 부르는 노래.
음악의 영적인 면을 강조하는 표현이다.
음악은 작곡자나 연주자의 의식을 가장 잘 전달할 수 있는 도구라고 할 수 있다
얼굴에 땀을 흘리며 열정적으로 노래하는 모습에서 음악에 담긴
연주자의 의식을 엿볼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무의미한 가사나 단순한 사랑타령, 책상에 앉아 가볍게 긁적거린
가사로 된 노래를 열정적으로 부르는 모습에서는 역겨움을 느낄 수밖에 없다.
아무리 대중가요가 사랑에 대한주제를 다룬다고 해도 국내 대중가요를 보면
어느 경우엔 한심하다는 생각마저 든다.
아름다운 가사를 만들 수는 없을까?
멋진 시에다 훌륭한 곡을 붙일 수는 없을까?
남녀간의 슬픈 사랑 이야기 말고는 가사의 소재가 전혀 없는 것인가?
뉴에이지 음악이 고급음악으로 인식되고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혼신의 힘을 다해 열정적으로 연주하는 연주자.
통속적인 사랑타령이 아니라 우주적인 각성이나 아름다운 자연,
인간성의 회복을 음악에 담아내는 작곡자의 의식을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밥 라아슨(Bob Larson)은 뉴에이지 음악에 대해
'소프트 재즈나 수년간 우리 주변에 있었던 똑같은 기계적인 분위기의 음악들이
그저 단순히 재순환되는 것이다'라고 과소평가하지만 필자의 생각은 다르다.
뉴에이지 음악은 기존의 음악들과는 다른 모습을 보인다.
신비스러운 분위기가 그중 하나다.
일반적으로 대중음악장르들의 목표는 육체적인 만족이나 위로였다.
그 타겟이 인간의 영혼에 있는 것이 아니었다.
물론 그러한 음악을 이용하는 사단이 인간의 영혼에 그 목표를 두었지만
음악장르 자체로 보아서는 육체적인 만족을 위한 것이었다.
영혼에 대해 언급하는 대중음악 장르는 뉴에이지 음악밖에는 없다.
인간이 바로 신이라고 주장하는 음악도 뉴에이지 음악뿐이다.
육십년대 록음악이 의식의 전환을 주장하기는 했었지만 그것이
인간 영혼의 구원에 있었던 것이 아니라 단순한 이상주의에 대한 희망이었다
록음악은 육체적인 음악으로 음악을 들으면서 느끼는
자신의 감정을 남김없이 발산하는 음악이다.
그렇기 때문에 폭력, 음란,자살, 혁명,사단주의 등을 쉽게 담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뉴에이지 음악은 다른 장르와는 다른 점을 가지고 있다.
*신비스러운 분위기 .
이러한 신비스러운 분위기는 어디에서 나타나는 것일까? 바로 동양종교다.
뉴에이지 음악에서 나타나는 신비스러운 분위기는 바로 동양종교의 분위기다.
서양과 동양과의 만남에서 이루어진 독특한 양식인 것이다.
뉴에이저들은 인간의 모든 문제의 해결점을 찾기 위해 동양에 눈을 돌리고 있다.
동양의 신비주의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뉴에이지 운동이다.
동양의 신비주의에서 해결점을 찾으려는 노력은 세계적인 물리학자이며
뉴에이저인 프리초프 카프라(Fritjof Capra)의 글에서도 볼 수 있다
「물리학의 도」 (The Tao of Physics)에서 카프라는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
"나는 이론 물리학의 분야에서 오랜 수련기간을 가졌고,
수년동안 그 연구에 종사해왔다.
그와 동시에 동양의 신비주의에 강한 흥미를 느끼게 되었고
그것이 현대 물리학과 유사성을 띠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물질 세계의 가장 진보된 이론이 적용될 수 있는 일관성 있고
아름다운 철학적 체계를 동양의 신비주의가 마련해 줄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
마릴린 퍼거슨(Marilyn Ferguson)은
「물병자리의 음모」(Aquarian Conspiracy)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우리가 동양을 향하는 것은 완전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미국시인 월드 피트맨은 그것을 '마음의 회귀,
인도를 넘어서의 나그네 집'이라고 불렀다.
헤르만 헷세는'동양 즉 고향을 향한 인간의 영원한 노력'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
폴혼의 음악이나 데니스 앤드류의 음악 등에서 나타나는
신비스러운 분위기는 바로 동양적인 것이다.
과연 동양에 인간에 대한 해답이 있을까?
불교, 힌두교, 선, 도교 등과 같이 동양종교에 인류의 미래에 대한 해답이 있을까?
윤회가 그 해답일까?
세상의 모든 문제에 대한 해답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에게만 있을 뿐이다.
동양의 신비주의에 구원이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예수 그리스도에게 구원이 있는 것이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요3: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