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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도시 유목민으로 살기!

Joyfule 2020. 6. 20. 12:41


   21세기 도시 유목민으로 살기!  



말씀 : 요 10:22-28

예루살렘에 수전절이 이르니 때는 겨울이라 예수께서 성전 안 솔로몬 행각에서 거니시니 유대인들이 에워싸고 이르되 당신이 언제까지나 우리 마음을 의혹하게 하려 하나이까 그리스도이면 밝히 말씀하소서 하니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너희에게 말하였으되 믿지 아니하는도다 내가 내 아버지의 이름으로 행하는 일들이 나를 증거하는 것이거늘 너희가 내 양이 아니므로 믿지 아니하는도다 내 양은 내 음성을 들으며 나는 그들을 알며 그들은 나를 따르느니라 내가 그들에게 영생을 주노니 영원히 멸망하지 아니할 것이요 또 그들을 내 손에서 빼앗을 자가 없느니라  
 
*묵상 : 
프랑스의 석학 자크 아탈리는 그의 책 『21세기 사전』에서 21세기의 인류를 ‘도시 유목민’이라고 정의했습니다. 노트북과 핸드폰을 들고 정보와 돈을 찾아다니는 상류층이 유목민의 모습입니다. 또한 이리저리 떠밀려 유목 생활을 하듯 정처 없이 살아가는 하류층도 역시 유목민과 비슷합니다. 아탈 리가, 유목민에게 필요한 지혜는 ‘선(禪)’사상이라고 말하는 것이나 수긍이 가지 않는 점들이 더러 있지만 21세기 인류의 특징을 유목민으로 정의한 것은 설득력이 있습니다. 이미 평생직장 시대가 아니고 평생 직업의 시대인 우리의 현실을 보면 수긍이 가는 이야기입니다. 또한 직장생활을 하더라도 1인 기업가의 자세로 살아야 하는 점을 생각하면 유목민이라고 현대인들을 비유하는 것이 적합해 보입니다.

그런데 21세기 현대인들이 도시 유목민으로 살아간다는 것을 예수님이 선한 목자의 비유 말씀을 하시는 것과 견주어 보면 우리는 유목민의 진정한 의미를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예수님께 제대로 양 치는 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선한 목자의 비유에서 양의 우리에 들지 않은 다른 양들을 인도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어떻게 하면 우리에 들지 않은 양들을 인도할 수 있습니까? 그 방법은 양들을 위해 목숨을 버리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15-17절). 이것이 바로 21세기 사람들은 도시 유목민으로 살아가야 한다는 자크 아탈리의 정의를 차용하면서 우리가 관심 가져야 할 바입니다. 우리도 유목민으로 살아간다면 우리는 예수님을 본받아 우리에 들지 않은 양들을 찾아 그들을 제대로 인도해야 합니다. 유목민은 떠돌아다니는 것에 그 정체가 있는 것이 아니고 옮겨 다니면서 가축들을 키우고 먹여 살리는 것에 포인트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예수님 당시에도 예수님의 선한 목자의 비유를 듣고도 엉뚱한 논쟁을 유발했던 유대인들이 있었습니다. 예수님이 자기들 마음에 의혹을 준다고 하면서 그리스도라면 정체를 분명히 밝히라고 했습니다. 그 유대인들과 같이 길 잃은 양들이 오늘 우리의 일터에도 많이 있습니다. 우리와 함께 일하는 동료들이나 거래처 사람, 우리가 섬기는 고객들이 바로 우리가 관심 가져야 할 양들입니다. 그 양들을 찾는 일을 바로 예수님을 따르는 우리가 해야 합니다. 잃어버린 양들을 위해 목숨까지 내놓으셨던 주님의 모범을 따라 우리도 목숨 걸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내가 너희에게 말하였으되 믿지 아니하는도다. 내가 내 아버지의 이름으로 행하는 일들이 나를 증거하는 것이거늘 너희가 내 양이 아니므로 믿지 아니하는도다.” 그러면 목자이신 예수님의 양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까? 양들은 주인의 음성을 들으면 바로 압니다. 그래서 주인을 따릅니다. 목자 예수님은 양들에게 영생을 주십니다. 영생을 얻은 우리는 영원히 멸망하지 않고 영원히 예수님의 보호 아래 있습니다. 우리가 목자 예수님의 보호 아래서 누리는 이런 귀한 은혜를 우리 주변의 불쌍한 양들에게 전할 수 있어야 합니다.

21세기에 도시 유목민으로 살아가는 것은 첨단 기기를 들고 다니면서 여기 저기 출장 다니고 여행 다니기만 하면 저절로 되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목초지를 찾아다니면서 양들을 돌봐야 하는 유목민의 그 직업적 정체, 그 치열한 사랑의 느낌을 일터에서 실천하는 우리의 영혼 사랑으로 승화시킬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 실천거리 : 21세기 도시 유목민의 삶을 예수님께 제대로 배우겠습니다. 목자의 음성을 듣고 따르는 양들과 같은 삶을 사는 은혜를 제가 받았듯이 우리 일터의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지겠습니다. 그들이 목자 예수님의 음성을 듣고 따라서 영생을 선물로 받는 놀라운 역사가 있도록 제가 노력하겠습니다.
 
*일터의기도 : 하나님, 제가 잃어버린 양을 찾는 21세기의 진정한 도시 유목민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시옵소서.사람들의 영혼에 관심 가지는 목자의 심정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