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 배우는 비움의 영성
말씀 : 단 6:10-11 ; 빌 2:6-7 (단 6:10) 다니엘이 이 조서에 왕의 도장이 찍한 것을 알고도 자기 집에 돌아가서는 윗방에 올라가 예루살렘으로 향한 창문을 열고 전에 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그의 하나님께 감사하였더라 (단 6:11) 그 무리들이 모여서 다니엘이 자기 하나님 앞에 기도하며 간구하는 것을 발견하고 (빌 2:6)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빌 2:7)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묵상 :
혹시 여러분은 승진을 포기할 수 있습니까? 저는 목사로 살아서 승진과는 거리가 좀 있는 삶을 삽니다만 조직 안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이 승진이 참 심각하고 중요한 문제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지난 이틀간 살펴본 다니엘은 기도 금지 법령이 반포되었는데도 하나님께 기도하기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경건 생활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다니엘의 결심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직업적인 관점으로 다니엘이 한 행동을 살펴보면, 그런 결정을 과감하게 할 수 있었던 것은 수석 총리로 승진하려는 욕심을 포기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한 달 간만 기도를 참으면 당시 세계 최강 제국의 권력 서열 2위의 영광이 그에게 돌아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기회를 포기했던 것입니다. 결국 다니엘은 승진에 의연했습니다.
전에 월간 <일하는 제자들> 잡지에 소개된 한 자매의 이야기입니다. 자신은 승진될 줄 몰랐는데 선배 언니 대신 자신이 승진해서 난감했다고 합니다. 사장님께 승진을 물려달라고 부탁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선배 언니와 성경공부를 하기로 하고 전도할 결심을 했는데 그 관계가 안 좋아질 것 같아 난처했습니다. 그 자매는 다시금 사장님을 찾아가 승진은 자기가 하되 승진하면 가게 될 자리(회사 안의 누구나 바라는 자리)는 선배에게 포기하겠다고 제안했습니다. 사장님은 인화 차원에서 그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합니다. 그 자매는 선배와 껄끄러운 관계를 가질 뻔했으나 함께 계속 성경공부를 할 수 있었다고 했습니다.
그 자매는 쉽지 않은 결정을 해서 관계를 계속 유지할 수 있었는데, 막상 현실로 닥치면 이렇게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물론 구약 성경에 나오는 요셉이나 느헤미야, 아합 왕 시대의 오바댜 등은 고위 관리로 승진한 사람들로서 그들은 자신들의 지위가 가져다주는 권력과 영향력을 통해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많은 일을 한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승진하려는 욕심입니다. 승진을 놓고 정상적이지 못한 방법으로 암투하는 것은 옳지 못합니다. 능력 있고 리더십 있는 사람들이 승진하면 좋지만 그렇지 못한 것이 문제인데, 그 승진의 상황에서 동료들과 동일한 방법으로 다툼을 벌이면 문제가 더욱 커지는 것입니다.
우리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이신 분이 이 땅으로 친히 내려오신 예수님의 그 마음, ‘비움의 영성’을 본받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다니엘이 보여준 영성은 바로 예수님의 성육신을 잘 보여주는 것입니다. 우리 주님의 영성도 비움에서 시작되지 않았습니까? 사도 바울이 말합니다.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 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빌 2:6~7). 이렇게 마음을 비우는 자세가 하나님이신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성육신의 영성입니다. 예수님의 이 비움의 영성을 우리가 실천하려고 노력한다면 우리는 진정한 승진, 하나님이 높여주신 승진을 지금이 아니라도 나중에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땅에서 받지 못하면 천국 상급으로 틀림없이 받을 것입니다.
* 실천거리 : 승진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사람들과 똑같이 해주고 싶어질 때도 있습니다. 그 때 비움의 영성을 기억하고 다니엘을 닮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예수님의 그 귀한 영성, 하나님이신 분이 인간의 몸을 입고 오신 겸손과 비움을 배워 일터에서 진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바람직한 인격을 가진 사람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애쓰겠습니다.
*일터의기도 : 다니엘처럼 자신의 지위와 권력이 모두 주님의 것이라고 고백할 수 있는 믿음을 주시옵소서. 승진에서도 크리스천다움을 보일 수 있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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