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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테(Dante, Alighieri. 1265-1321)의 '神曲'(La Divina Commedia)

Joyfule 2009. 7. 16. 02:49

  단테(Dante, Alighieri. 1265-1321)의 '神曲'(La Divina Commedia)       
줄거리 
- 지옥편 - 
단테가 인생의 반 고개인 35세(1300)가 되던 봄4월8일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박힌 성 금요일 새벽녘에 그는 길을 잃고 
어떤 어두컴컴한 숲 속을 방황하고 있었다. 
이 숲은 인간 사회의 부패와 타락을 상징하는 곳으로 
드디어 그는 숲의 끝에 있는 험한 산비탈까지 왔다. 
때마침 솟아오르는 햇빛은 이 '기쁨의 산'을 아름답게 비추었다. 
그는 밤새도록 무서운 숲 속을 헤매었기 때문에 몹시 피곤하였으나 
산에 올라가고 싶은 충동에 못 이겨 막 올라가려고 했을 때 
세속을 상징하는 무서운 호랑이와 사자와 이리가 나타나 길을 막았다. 
그가 단념하려는 순간 앞에 나타난 것은 
단테가 진정한 철학과 시의 스승이라고 숭배하고 있던 로마의 위대한 시성 베르길리우스였다. 
베르길리우스의 영혼은 단테에게 인간 이성의 상징이었다. 
베르길리우스는 단테에게 죄로부터 단테를 인도하는 사명을 받고 왔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이와 같이 사나운 짐승들이 많은 숲 속을 빠져 나가려면 
당신은 어쩔 수 없이 길을 변경해야 될 것입니다. 
그 길은 나와 함께 지옥과 연옥을 통과해야 하는 길입니다. 
그 다음에는 천국이 나오는데 그 곳에는 인간의 이성은 갈 수 없으므로 
당신을 인도할 여인 베아트리체 신의 사랑의 상징이 나타날 것입니다" 하며 
동행을 권하며 그를 위기에서 구해 주었다. 
여기서 세 마리의 맹수는 중세 사람들이 믿고 있던 죄의 3대 근원으로 
호랑이는 악의와 사기 사자는 폭력과 야욕 이리는 무절제를 상징한 것이었다. 
첫날 저녁 단테는 베르길리우스를 따라가다 기진하며 절망했다. 
단테는 베르길리우스에게 자기에게는 베르길리우스가 말한 환상을 볼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그 말을 듣고 베르길리우스는 자기가 이 곳까지 오게 된 이유를 설명해 주었다. 
베르길리우스가 지옥이나 천당에도 가지 못하고 연옥에 있을 때 
베아트리체라는 아름다운 여인이 찾아왔다는 것이다. 
신의 사랑의 상징으로서 그녀가 단테를 과오에서 인도하고자 베르길리우스를 보낸 것이라고 말했다. 
단테는 도움을 받지 않고는 신의 사랑에게 갈 수 없기 때문이었다. 
더구나 베아트리체는 성모 마리아와 성 루시아의 기도로서 보내졌다는 것이다 
단테는 이와같이 천국의 세력들이 자기를 구해 주려 하고 있다는 말을 듣고 용기를 얻어 
베르길리우스의 안내를 받으며 우주 여행의 길을 나섰다. 
그 날 해질 무렵 두 사람은 지옥의 문턱에 도착했는데 문 위 돌에 이상한 말이 새겨져 있었다. 
"나는 슬픔의 나라로 가는 길이다. 나는 영겁의 고통으로 가는 길이다. 
나는 영원의 파멸로 가는 길이다" 
이 문을 지나 가니 아케론 강가에 와 있었다. 
두 사람은 이제 지옥을 바라보고 섰다. 
별도 없는 암흑 속에서 이상한 외국어와 방언으로 아우성치는 소리와 
몸부림치는 소리 차마 들을 수 없는 비명 소리가 참혹하게 들려왔다. 
지옥의 주위를 흐르고 있는 이 아케론 강을 건너 
망령들을 저승에 이르도록 해주는 배를 젓는 것이었다. 
그는 떼지어 오는 망령들을 잔인한 말로 조롱하며 
이 강을 건너기만 하면 두번 다시 돌아올 수 없으며 
여기서 보이는 태양빛도 다시 보려는 생각조차 말라고 하자 망령들은 일제히 통곡하였다. 
카론은 지상에 있을 때와 같은 옷차림을 한 단테를 보고 화를 내며 
이 괴상한 방문객의 승선을 거부하였다. 
그의 임무는 죄지은 망령들만을 건네 주게 되어 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베르길리우스로부터 천국의 뜻에 의해 이 곳에 왔다는 것을 듣고는 이내 납득하였다. 
이 강의 탁류를 건너는 도중 신의 노염을 받은 망령들이 사방에서 떼를 지어 모여 와서 
단테를 붙잡았기 때문에 하마터면 배가 전복될 뻔하였다. 
이 때에 '눈물의 나라'로부터 큰 바람이 불어오고 번개가 치는 바람에 
단테는 공포 때문에 그만 졸도하고 말았다. 
이 위험을 겨우 벗어나 건너간 곳이 바로 지옥이다. 
단테가 생각하는 지옥의 위치는 지구 중심의 밑바닥이 되는 
북반구 밑에 놓여 있는 큰 묘지 모양의 동굴이었는데 
이 큰 분지의 주위로 봉우리들이 있고 여기에는 죄에 대한 형벌이 지정된 곳이었다. 
지옥의 끝이 되는 곳 즉 지심의 밑바닥인 대마왕의 형벌을 받는 곳에서부터 
한 줄기의 험한 길이 지구의 표면을 통하여 반대 방향으로 열려 
남해의 파도 위에 우뚝 솟은 정죄산의 비탈로 나오게 되어 있다. 
이 지옥은 또 '상부 지옥'과 '하부지옥'으로 크게 나누어진다. 
'상부 지옥'은 이성을 잃은 사람이 욕망을 제멋대로 했기 때문에 벌을 받는 곳이며 
'하부 지옥'은 이성을 갖지 못한 사람이 짐승과 같은 행위 
또는 악랄한 행위를 하였기 때문에 벌을 받는 곳이다. 
단테는 인도자인 베르길리우스에게 인도되어 먼저 상부 지옥으로 들어갔다. 
그곳은 여러 단계로 나누어져 있었으며 지옥 전체는 아홉 가지의 지옥으로 구분되어 있었다. 
그리고 하부로 내려갈수록 죄가 무거운 사람들이 처벌을 받게 되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