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은 분명 '오는 세상'에 속한 것이지만 히브리서 6장 5절, " ---- 내세의 능력을 맛보고, ---"라는 말씀을 보면 '이 세상'에서 천국의 능력을 맛 볼 수 있다고 했다.즉, 내세의 능력이 금세에 나타난 것이다.
우리는 여전히 사탄이 지배하는 악한 세대에 살고 있으나 내세의 능력을 맛 볼 수가 있는 것이다. 이 맛(Taste) 이란 실제적이다. 그것은 약속 이상의 것이다. 그것은 경험이다.
"(시34:8) 너희는 여호와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지어다..."
갈라디아서 1장 4절을 보면,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곧 우리 아버지의 뜻을 따라 이 악한 세대에서 우리를 건지시려고 우리 죄를 위하여 자기 몸을 드리셨으니,"
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 악한 세대에서 어떻게 우리를 건지실 수 있는가? 이 구원의 능력은 '오는 세상'의 능력에서 나오는 것이다.
로마서 12장 2절,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이 말씀대로 우리가 어떻게 이 세대를 본받지 않고 살 수 있겠는가?
그것은 바로 내세의 능력으로 내적 변화의 경험을 해야 한다. 악한 세대는 계속되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내세의 능력을 통한 경험으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분별할 수 있도록 하셨다. 지금까지 2장, 3장을 간단히 도표를 통해 종합해보면 우리는 두 세대를 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하나는 '이 세상'에 살고 있으며, 또 하나는 부분적이나마 '오는 세상'의 능력을 경험하며 살고 있다. 그래서 도표를 다시 수정하면 다음과 같다.(점선 표시는 천국을 부분적으로 경험할 수 있음을 나타낸다.)
<도표 4><추후 게재 함>
천국(오는 세상)은 미래에 속한 것이다. 그런데 일부 점선으로 표시한 것은 바로 '이 세상'에서 부분적으로 내세(천국)의 능력을 맛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이 세상'을 본받지 않고(롬12:2) '오는 세상'(천국)의 새롭게 변화시키는 능력을 따라 살 수 있는 것이다.
악한 세대가 계속되고 있을지라도 사람들이 천국의 축복들을 어느 정도 맛볼 수 있도록 천국이 이 악한 세상에 침입한 것이다.
고린도전서 15장 22절에서 26절까지의 말씀은 천국의 근본적인 특성을 설명하는 가장 중요한 구절이다.
"아담안에서 모든 사람이 죽은 것 같이 그리스도안에서 모든 사람이 삶을 얻으리라 그러나 각각 자기 차례대로 되리니 먼저는 첫 열매인 그리스도요 다음에는 그리스도 강림하실 때에 그에게 붙은 자요 그 후에는 나중이니 저가 모든 정사와 모든 권세와 능력을 멸하시고 나라를 아버지 하나님께 바칠 때라 저가 모든 원수를 그 발아래 둘 때까지 불가불 왕노릇 하시리니 맨 나중에 멸망받을 원수는 사망이니라."
여기서 바울은 하나님께서 그의 구속목적(救贖目的)을 성취하는 여러 단계를 설명하고 있다. 구속(救贖)의 궁극적인 목적은 천국의 실현이다. 천국의 실현은 사탄을 정복하므로 성취된다. 그리스도께서 '모든 원수를 그 발아래 둘 때까지 불가불 왕노릇 하신다.'(25절) 이 원수들이 마지막으로 정복되고(26절)나서 그리스도께서 하나님께 그 나라를 바치게 될 것이다(24절).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통치의 원수를 멸망시킴으로서 천국은 완전히 실현된다. "맨 나중에 멸망받을 원수는 사망"이지만 천국의 능력은 '부활'이다.
고린도전서 15장 22절에서 26절을 보면 부활에는 3단계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첫째 단계, 예수님의 부활로 이는 첫째 부활의 첫 열매이다. 부활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로 시작된다.
둘째 단계, "그리스도 강림하실 때 그에게 붙은 자" 즉,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의 부활로서 첫째 부활이 있다.
셋째 단계, 둘째 부활로 이는 불신자의 최후심판을 위한 부활을 가리킨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로 이미 '이 세상'가운데 생명의 부활이 시작되었다.
요한복음 14:19,
"조금 있으면 세상은 다시 나를 보지 못할 터이로되 너희는 나를 보리니 이는 내가 살았고 너희도 살겠음이라."
빌립보서 3:10,
"내가 그리스도와 그 부활의 권능과 그 고난에 참예함을 알려하여 그의 죽으심을 본받아,"
에베소서 2:5,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너희가 은혜로 구원을 얻은 것이라),"
이상의 말씀들을 보면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별개의 사건이 아니라 역사속에 실제 일어나고 있는 종말론적인 사건이다.
신자는 이미 '부활의 첫 열매'속에 살고 있는 것이다.이러한 의미에서 천국은 이미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
"맨 나중에 멸망받을 원수는 사망이니라."(고전15:26)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사망 권세를 깨트리셨기 때문에 내세에 완전히 누릴 영생의 축복을 '이 세상'에서 누리게 된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원수는 누구냐? 악한 자? 적그리스도? 무신론자? 예수 그리스도의 원수는 바로 사망이다. 이 사망은 어디서 오는가? 로마서 6:23에서 "죄의 삯은 사망이니라."라고 했다. 사망은 죄 때문에 오는 것이다. 그러므로 죄 역시 원수이며 마찬가지로 멸망받아야 할 것이다.
그러면 죄는 어디서 오는 것일까? 악의 근원은 무엇인가? 물론 사탄이다. 그래서 지옥의 삼총사는 사탄과 죄와 그리고 사망이다.
"저가 모든 원수들(사탄, 죄, 사망)을 그 발아래 둘 때까지 불가불 왕노릇하시리라."(고전15:26)
이로써 천국의 완전한 승리가 성취된다.
천국이 사탄의 영역인 이 악한 세상에 어떻게 침입했는가를 살펴보자.
히브리서 2:14을 보자,
"자녀들은 혈육에 함께 속하였으매 그도 또한 한 모양으로 혈육에 함께 속하심은 사망으로 말미암아 사망의 세력을 잡은 자 곧 마귀를 없이 하시며."
사탄의 권세가 영광스런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통해서만 패배되는 것이 결코 아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으로 이미 사탄의 권세, 사망의 권세를 깨트리신 것이다.
그러므로 사탄의 패배에는 3단계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첫째,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으로 초기 패배한 것이다.
둘째, 천년 통치 초에 무저갱에 결박되어 갇히게 된다.
셋째, 천년 통치 말에 영원한 불못에 던져지게 된다.
복음서에는 이 시대에 악에 대한 정복 기사를 담고 있다.
마태복음 4:23-24,
"예수께서 온 갈릴리에 두루 다니사 저희를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며 백성 중에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시니 그의 소문이 온 수리아에 퍼진지라 사람들이 모든 앓는 자 곧 각색병과 고통에 걸린 자, 귀신들린 자, 간질하는 자, 중풍병자들을 데려오니 저희를 고치시더라."
천국 복음과 주님의 치유 사역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을까?
마가복음 1:23-27을 보자,
"마침 저희 회당에 더러운 귀신 들린 사람이 있어 소리질러 가로되 나사렛 예수여 우리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우리를 멸하러 왔나이까? 나는 당신이 누구인줄 아노니 하나님의 거룩한 자니이다. 예수께서 꾸짖어 가라사대 잠잠하고 그 사람에게서 나오라 하시니 더러운 귀신이 그 사람으로 경련을 일으키게 하고 큰 소리를 지르며 나오는지라. 다 놀라 서로 물어 가로되 이는 어찜이뇨? 권세 있는 새 교훈이로다 더러운 귀신들을 명한 즉 순종하는도다 하더라." \
여기서 보면 천국 복음과 주님의 사역은 '치유'와 그리고 가장 주목할만한 것은 '귀신을 추방하는'으로 특징지워진다.
해외선교회(Overseas Crusades)의 부총재이며 미국 비올라 대학에서 수 년동안 교수 생활을 했던 에드워드 머피(Edward Murphy)는 귀신을 쫓아내는 은사를 갖고 있었고 마귀에 눌려 있는 사람들을 자유케 하는 사역에 하나님께서 크게 사용하는 종이다. 그의 영적 전쟁이라는 강의는 아주 탁월했었다. 어느 날 그는 어떤 사람으로부터 떠나가지 않으려고 발악하는 굉장히 지적인 귀신과 생생한 대화를 한 적이 있었다. 에드워드 머피는 "우리 주께서 너의 주인을 패배시킨 사실을 아느냐?"고 물었다. 그 귀신은 그것이 사실이라고 대답할 수밖에 없었다. 에드워드는 그 귀신을 조금은 희롱하는 자세로(그는 절대로 그런 말은 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인정했다) "우리 주께서 네 주인을 패배시킨 곳이 어디냐?"하고 물었다. 그는 이 질문을 하면서 대답은 갈보리일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놀랍게도 그 귀신은 '광야의 시험'이라고 대답했다.
예수 그리스도는 천국 복음을 선포하시고 사탄의 속박으로부터 사람을 구원하심으로 천국 복음을 증거하셨다.예수 그리스도께서 귀신을 몰아내시는 천국의 능력을 행하셨으며 바리새인들은
"귀신의 왕 바알세불을 힘입지 않고는 귀신을 쫓아내지 못하느니라."(마12:24) 고 했다.
"예수께서 저희 생각을 아시고 가라사대 스스로 분쟁하는 나라마다 황폐하여질 것이요 스스로 분쟁하는 동네나 집마다 서지 못하리라 사단이 만일 사단을 쫓아내면 스스로 분쟁하는 것이니 그리하고야 저의 나라가 어떻게 서겠느냐? 또 내가 바알세불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면 너희 아들들은 누구를 힘입어 쫓아내느냐? 그러므로 저희가 너희 재판관이 되리라 그러나 내가 하나님의 성령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임하였느니라."(마12:25-28)
예수께서 귀신을 쫓아내실 때, 그 일은 자신의 능력에 의해서 한 것이 아니었다. 그는 "(눅11:20)....내가 만일 하나님의 손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임하였느니라."고 말씀하시므로 하나님의 손에 힘입어 귀신을 쫓아낸다는 것을 분명히 하셨다.
천국 복음은 무엇인가? 천국이 가까이 왔다는 선포는 무슨 의미인가? 그것은 바로 하나님께서 사람들을 사탄의 속박으로부터 구원하시기 위해 지금 여기서 역사하고 계시다는 것이다.
귀신을 쫓아내는 것(The Exorcism of demons)이 바로 천국이 사람들 가운데 임했으며 그들 가운데 역사하고 있다는 증거이다.
이같은 예수 그리스도의 축귀 능력(逐鬼能力)은 천국의 권능이 이 악한 세상에 침입했다는 선포였다. 사탄이 아직 무저갱속에 결박되지 않았으나 천국은 이미 이 세상에 역사하고 있다.
"내가 하나님의 성령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임하였느니라."(28절)
축귀(逐鬼)는 천국의 현재성을 단적으로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20여 년 전에 중국에서 어떤 여자가 귀신을 부리어 당시 사람들을 미혹시킨 일이 있었다. 그녀는 주문을 외워 귀신을 불러서 갖은 재간을 다 부리고 있었다. 하루는 예수를 진실히 믿는 어떤 부인이 그 소식을 듣고 구경삼아 그 집에 가 보았다. 그런데 귀신 부리는 여자가 귀신을 아무리 불러도 웬일인지 아무 징조도 나타나지 않았다. 그 여자가 한참을 끙끙거리고 있는데 한 아이가 와서 예수 믿는 부인에게 집에 손님이 왔다고 전했다. 그래서 그 부인이 집으로 돌아가자 당장에 귀신이 나와서 그 여자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귀신 부리는 여자가 "조금 전에는 왜 나오지를 않았느냐?"고 물었더니 귀신은 "오기는 벌써 왔는데 예수 믿는 여자와 같이 있는 성령이 무서워서 못들어왔다."고 말하는 것이었다.
"사람이 먼저 강한 자를 결박하지 않고야 어떻게 그 강한 자의 집에 들어가 그 세간을 늑탈하겠느냐? 결박한 후에야 그 집을 늑탈하리라."(29절)
이 구절은 천국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신약 성구중 하나이다. "강한 자"는 사탄을, "그 강한 자의 집"은 이 세상을 뜻한다. 그리고 "그 강한 자의 세간"은 귀신들린 사람들을 뜻한다. 문제는 누가 사탄의 영역에 들어가 먼저 "그 강한 자"를 결박하지 않고서 어떻게 "그 세간"을 늑탈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그러면 사탄이 지금 결박되었는가? 그렇지 않다. 사탄은 지금 우는 사자처럼 삼킬 자를 찾아다니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강한 자", 사탄을 결박한다는 말의 뜻을 알아야 한다. 사탄은 혈과육의 피조물이 아니다. 영적 세계의 존재이다. 어떤 종류의 쇠사슬로 천사나 영물(靈物)들을 결박할 수 있는가?
이 말씀은 비유이다. 사탄의 결박은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과 그의 권능의 역사(役事)로 사탄의 세력이 꺾여 졌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요한계시록 20:2, "용을 잡으니 곧 옛 뱀이요 마귀요 사단이라 잡아 일천년 동안 결박하여,"
여기에서 의미하는 "결박"과는 전혀 다른 사건이다. 이제 사탄은 패배당한 원수이다. 누가 복음 10:9-14의 말씀을 보자,
"거기 있는 병자들을 고치고 또 말하기를 하나님의 나라가 너희에게 가까이 왔다 하라 어느 동네에 들어가든지 너희를 영접지 아니하거든 그 거리로 나와서 말하되 너희 동네에서 우리 발에 묻은 먼지도 너희에게 떨어버리노라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온 줄을 알라 하라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저날에 소돔이 그 동네보다 견디기 쉬우리라 화 있을찐저 고라신아, 화 있을찐저 벳새다야 너희에게서 행한 모든 권능을 두로와 시돈에서 행하였더면 저희가 벌써 베옷을 입고 재에 앉아 회개하였으리라 심판 때에 두로와 시돈이 너희보다 견디기 쉬우리라."
천국 복음을 영접하지 아니하는 도시들에 대해 왜 이처럼 두려운 심판을 선포하셨는가? 이유는 간단하다. 천국이 그들에게 가까이 왔기 때문이다.
천국이 현재 임하고 있다는 증거가 곧 병든자의 고침이었다. 천국 도래의 징조가 드러난 것이었다. 천국의 권능이 고라와 벳새다같은 도시들 가운데 역사(役事)하고 있었다.
이것은 사탄이 패배당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들과 그들이 전하는 복음을 거절하는 것은 곧 천국을 거절하는 것이었고, 이는 두려운 심판을 초래할 뿐이었다.
"칠십인이 기뻐 돌아와 가로되 주여 주의 이름으로 귀신들도 우리에게 항복하더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사단이 하늘로서 번개같이 떨어지는 것을 내가 보았노라."
누가 복음 10:17, 18의 이 말씀은 사탄이 그 권세의 절정에서 떨어졌음을 뜻하는 것이다.
마태 복음 12:28의 말씀도 위와 동일한 의미로서 사탄이 결박된 것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내가 하나님의 성령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임하였느니라"
천국이 가까이 왔다!. 지금 현존(現存)하며, 그 권능의 역사(役事)가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지금 하나님의 축복들을 완전히 누린다는 뜻은 아니다.
완전한 천국은 앞서 살폈듯이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통한 구속 역사(救贖役事)의 완성을 통해 성취된다. 하나님은 이미 구원의 역사에 있어서 첫 단계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시작하셨다.
사탄이 이 세상의 신(神)이지만 그의 세력은 이미 꺾여졌고, 사람들은 자신의 생활 속에서 하나님의 통치를 맛 볼 수 있게 되었다.
'악한 시대'는 계속되고 있지만 '오는 세상'의 권능이 지금 사람들 가운데 역사(役事)하고 있다.
인간의 눈에 세상은 달라진 것이 거의 없어 보이나 사탄의 왕국이 붕괴되고 있다. 천국은 이렇게 사람들 가운데 임하고 있다.
천국 복음을 영접하는 자들은 이미 시작한 예수 그리스도의 선하신 구속 사역이 마쳐지는 날 영광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천국 복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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