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성을 위한 ━━/영상시산책

6 월 - 황금찬

Joyfule 2008. 6. 4. 02:43

6 월 - 황금찬 
6월은 
녹색 분말을 뿌리며 
하늘 날개를 타고 왔으니 
맑은 아침뜰 
앞에 날아와 앉은 
산새 한 마리 
낭랑한 목소리 신록에 젖었다.
허공으로 날개치듯 뿜어 올리는 분수 
풀잎에 맺힌 물방울에서도 
6월의 하늘을 본다.
신록은 꽃보다 아름다워라 
마음에 하늘을 담고 
푸름의 파도를 걷는다.
창을 열면 
6월은 액자속의 그림이 되어 
벽 저만한 위치에 바람없이 걸려있다.
지금은 이 하늘에 
6월에 가져온 풍경화를 
나는 이만한 거리에서 
바라보고 있다 


James Last - A Morning In Cornw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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