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들의 아이디어 발상법
MP3플레이어를 만들기로 마음먹은 양덕준 레인콤 사장. 미국에 있는 이노디자인 김영세 대표를 '무작정' 찾아가 디자인을 부탁했다.
그렇게 해서 세상에 나온 게 '아이리버'. 프리즘 모양의 디자인에서부터 다른 MP3플레이어와 차별화하면서 세계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덕분에 레인콤은 MP3플레이어 분야에서 세계적 업체가 됐다.
세로가 아닌 가로 화면의 휴대전화 '애니콜'에서부터 디지털 카메라로 오인받았던 우연한 경험에서 착안해 MP3플레이어에 디지털 카메라를 결합한 제품에 이르기까지 김 대표가 내놓은 '작품'엔 독창적 아이디어가 녹아 있다.
최근 책 '트렌드를 창조하는 자 이노베이터'를 펴낸 그는 자신의 아이디어와 호기심, 꿈만으로 세상과 대적하고 자기 생각을 실현하는 일로 승부를 거는 사람이 이노베이터라고 정의했다.
바야흐로 '창조적 아이디어가 세계를 지배하는 시대'다.
번쩍이는 아이디어로 무장해야만 세계 시장을 누빌 수 있다는 얘기다.
창조적 아이디어를 창출하지 못하는 기업은 시장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다.
기업 경영에 노심초사하는 대구경북 CEO들은 '콜럼버스의 달걀'과 같은 아이디어를 어떻게 찾고 있을까?
◆많이 보고 많이 만난다
기업 구조조정회사인 (주)드림화인테크인베스트 박윤환 대표는 아이디어를 사람과 책을 통해 얻고 있다.
"사람 만나는 것을 무척 즐깁니다.
하루에 평균 일곱 명 이상의 사람들을 만나려 노력합니다.
사람을 만나면 정보를 얻고 자금도 유치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회사의 주주를 비롯해 금융업, 회계·법무법인, 관계, 법조계, 언론계, 산업계, 문화예술계에 이르기까지 박 대표가 만나는 사람은 다양하다.
정보의 눈높이를 유지하기 위해 1주일에 한 번은 서울에 다녀오기도 한다.
경영에 관한 책은 물론 수학, 과학, 문화, 종교 등 다방면의 책을 읽는 것도 아이디어를 얻는 방법. 1주일에 한 번 이상 서점을 직접 찾아 여러 가지 책을 뒤적이다 마음에 와닿는 책을 사서 읽는다.
게임업체인 KOG 이종원 대표는 다양한 인풋(Input)을 통해 아이디어를 얻고 있다.
"신문이나 책, 영화, 게임 등 최대한 많은 것을 읽고 봅니다.
아이디어는 아무 생각이 없을 때 그냥 생기는 것이 아니라 그 문제를 계속 고민하고 생각하고 있을 때, 어느 순간 떠오르는 것이지요. 사람들과 대화할 때 말고는 계속 생각하는 편이지요." 박일동 (주)융진 대표와 정용희 삼정피앤에이 대표도 신문과 독서가 아이디어의 원천. 박 대표는 매일 10종류 신문을 30분에 걸쳐 읽고, 대학 MBA과정 또는 조찬간담회와 같은 모임에 열심히 참석하며 아이디어를 얻고 있다.
정 대표는 바쁘지만 나름대로 틈을 내 독서를 많이 하려 노력한다.
"다양한 분야의 독서와 많은 사람들과의 대화를 통해 아이디어를 얻지요. 사회 저명인사 및 경영 관련 교수들 강의를 듣거나 사물·현상에 대한 주의깊은 관찰을 통해서도 아이디어를 얻어 회사 경영에 활용하고 있어요."
◆끊임없이 생각한다
백광 맥산 대표는 해당 사안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하면서 아이디어를 찾는 경우다.
"밥먹을 때에도, 운전할 때에도, 이야기할 때에도, 업무처리 중에도, 어떤 때는 잠자리에 누워서도 회사를 수십 번 만들고 부수기도 합니다.
한 번씩 저 자신이 불쌍하다는 생각도 들지만 이렇게 하다보면 어느 순간 아이디어들이 줄줄 막 쏟아져 나옵니다.
" 최재원 모다아울렛 대표도 독서와 대화, 묵상이 아이디어를 얻는 밑거름이다.
틈날 때마다 책을 가까이 하려 노력하며 하루에 꼭 10분 이상은 깊은 생각에 잠긴다.
이 같은 방법으로 얻은 정보를 노트에 정리, 임직원들과 공유하며 어려운 문제 해결에 도움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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