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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yful 쉰 한번째 묵상 겔러리- 세계 평화는....

Joyfule 2009. 10. 8. 09:24

        Joyful 쉰 한번째 묵상 겔러리 세계 평화는.... 1960년대쯤 연세대학교의 철학교수인 김형석교수님의 [영원과 사랑의 대화]라는 책이 베스트 셀러였다 나는 그때 개인적으로 꿈을 갖기 어려운 힘든 상황이었는데 김형석교수님의 책을 보면서 메마른 땅이 단비를 만난듯 페이지를 넘길때마다 깊은 감동이 가슴을 설레이게 했다. 나뿐아니라 그 책을 읽는 모든 사람들이 심오한 깊이에 빠져들었다. 그때로부터 김형석교수님은 내가 존경하는 분 중에 한 분이 되었다. 김형석교수님이 미국에 가셨을때 유엔본부를 견학하셨단다 세계평화를 위한 기구인 만큼 기대를 가지고 방청석에 앉았는데 개회시간이 한 시간이나 지나서야 한 두사람씩 자리를 잡았고 세계평화를 위한 중요한 회의에 임하는 자세는 진지하지도 않았단다. 각자의 주장을 발언하고 나면 다른 대표의 이야기는 들으려고도 하지 않고 잡담을 하다가 회의장을 빠져나갔다고 한다. 이런 사람들에게 세계평화를 맡긴다고 생각하니 실망이 컸다고 한다. 무거운 마음을 갖고 그날 저녁 식사에 초대받은 어느 농부의 집 식탁에 앉았다. 조촐하고 단란한 식탁에 마주 앉자 집 주인인 농부가 기도를 드렸다. 양식을 주셔서 감사하고, 김교수의 나라인 한국을 지켜주시기를 기도하고 온 세계가 평화가운데서 인류애를 가지고 살아가게 해주십시오 라는 기도였다. 김형석교수님은 유엔본부에서 답답해졌던 마음이 이 농부의 기도를 통하여 평안해졌다고 한다. 세계평화는 유엔안보리가 지키기보다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조용히 기도드리는 농부의 진실어린 기도가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확신할 수 있었다고 한다. 당리당략을 위해서 난장판을 벌이는 우리나라 국회모습이 떠오른다 저런 사람들에게 국정을 맡겼다니.... 울분한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 우리 나라가 이만큼이라도 발전한 것은 그럴듯한 제도나, 떡 벌어진 정책이나, 도덕적 기준을 근사하게 세워서가 아니라 가족을 위해서 묵묵히 땀흘리는 분들이 있어서... 선한 사업을 위한 숨은 봉사자들의 희생과 사랑이 있어서 ...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조용히 이웃을 위해 녹아지는 소금으로 사는 분들... 교회에서 또는 골방에서 철야하면서 내 가족뿐아니라 내 이웃, 우리 나라, 더 나아가 세계를 품고 눈물로 기도하는 성도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확신한다.